1월 13일 아침, 대전 월평종합사회복지관 근처에 있는 성심당 제과점에서 모선희 (공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약속 시간은 아침 9시였습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 쉽게 승낙을 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먼저 10차 캠프에 관한 전체 일정과 9차 캠프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농촌사회사업 포럼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셨고, 젊은이들의 활동적인 모습에 기대를 가진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노인, 농촌 분야에서 참여한 각종 회의와 탐방을 통해 느끼신점과, 최근 변화되고 있는 농촌에 대한 정부 정책과 법령의 변화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농촌문제에 대한 접근은 농촌에 대한 법령의 변화, 정책과 사업의 변화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농림부 내에서 농촌사회과가 만들어졌고, 최근에 농촌과 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에 관한 개선 법(정확한 명칭과 내용은 준비팀이 곧 올리겠습니다.)이 개정되었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농촌에 관한 연구기관으로 살펴 볼 것이 농촌진흥원의 농촌생활 지원과(농촌생활 개선과에서 명칭 변경) 그리고 농촌 개발 연구소가 있고, 최근에 농촌 생활 자원 개선사업과 농촌경제 연구원에서 발간한 농촌 노인들의 소득 분석(박대식)에 대한 자료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농촌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중에서 농촌노인 생활지도마을, 농촌 전통테마마을, 농촌건강장수마을, 농업인 건강 관리실(각각 자세한 내용은 곧 올려드리겠습니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의 정책자문기획위원회 내에 있는,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의 정책을 통해 노인과 농촌에 대한 참여정부의 정책의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참여정부 노인 정책의 두 가지 큰 방향에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노인요양보험이 있는데, 농촌지역의 노인문제도 이와 같은 방향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만 농촌지역은 시설과 자원이 도시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따라서 기존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통합적인 서비스 모델의 개발이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농촌지역의 자원으로 보건소와 여성농업인센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고, 보건소의 방문진료가 더욱 활성화되고 보건소의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변경해서 사용하는 곳이 이미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장성의 '장성프란치스코 의 집'처럼 농촌에서는 생활시설과 이용시설을 함께 운영해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또한 기존의 종합사회복지관이 이동복지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원도 홍성에는 사회복지관 옆에 보건소가 있고, 또 인근에 장애인 복지관 군청이 소재하고 있어 복지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 통합적인 서비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안의 '은빛 아운회 복지관'은 동네 이장님의 관계를 통해 마을 회관을 이동 복지관으로 활용하고 있고, 지역에 스크린을 설치하여 이동 영화관을 진행하고 있고, 특히 지역주민들이 직접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농촌사회복지사가 되어 지금 당장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모습을 디자인 할 수는 없지만, 농촌에 전통적인 사회복지 기관과 시설이 없다면 기존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특히 농촌지역의 재가복지 서비스는 통합적인 모델이 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지역주민들 스스로 지역사회 어르신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공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농촌지역에 대한 문제와 접근은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한 분야와 방법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농촌 지역의 어르신, 아동, 청소년의 학습, 빈곤,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과 판매등에 관한 문제가 동시에 접근되고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농촌지역사회에 대한 정부정책의 변화와 법령, 그리고 사업들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농촌지역의 자원연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부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또 농촌발전에 대한 지역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그 곳에 들어가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사업을 해 볼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 것이 적절한 순서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첫댓글 일정에 대해서 메모하고 '기록을 올리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정말 핵심은 이런 것이겠지요. 핵심에만 집중하는 것. 제가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진영이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