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오후 쌍출 합주를 부랴부랴 끝내고 모처럼 대구에 갈 기회가 있었다...서울서 대구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액셀을 부지런히 밟아 3시간 30분만에 가족들이 있는 수성구에 도착하니까...저녁 9시 30분...근처에 막창이 유명하다는 수성유원지옆 '마루'에 들렀다.
막창집이 강남의 왠만한 고급 레스토랑처럼 외관이 근사하게 꾸며져 있었다...이제는 막창도 '강남스타~일'...우리 일행은 바깥경치를 구경하면서 쇄주한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2층 창가쪽에 앉았다.
일단 불판에 올려서 노릿노릿하게 구워서 맛을 보았는데 역시, 막창의 본고장답게 쌍문역에 있는 대구막창 체인점에서 먹던 막창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이 좋았다...'막창은 장맛이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살짝 전해준다...오늘 찾아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소주한잔을 가볍게 입안으로 털어넣었다.
막창을 먹고난 후 별미로 '된장국수'를 시켰는데...생소했다...여러 국수종류를 먹어 보았지만 '된장국수'는 생각도 못했다...기름기 가득한 막창과 텁텁하고 순박한 된장국과의 조합이 그런데로 깔끔하면서도 괜찮았다.
영화배우 정우성을 닮은 작은처남이 그날 저녁 내 술잔을 채워주기 위해 많이 고생해서 한 컷을 가볍게 찍어 주었다...ㅋㅋ
한잔 거나하게 마시고 나오니까 거의 자정이 다 되었다...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다...쌀쌀한 가을저녁에 사랑하는 사람, 좋은사람들과 담백한 막창구이와 소주와의 만남이 정겨운 하루 저녁이었다...짧은 시간이 무척 아쉬웠다...다음에 대구에 들릴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찾아가고 싶다.
첫댓글 막창~~~~~~~~~~~~~~~~~~~~!!!!!!ㅠㅠ
오우 쏘주타임
아.. 땡긴다 ... !! ㅎ
미소국수라 함 이상하지 않을것 같기도 한데...된장국수라함 이상하게느껴지는것은...여기가 한국인데...쩝...
대구막창...완젼맛있져..ㅋㅋㅋ
막창 정우성~ ㅋㅋㅋ
여행기 읽는것같아요 부마님~~ㅎㅎㅎ
댕~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