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유튜브 희철리즘의 영상은 파키스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묘한 것이 희철리즘이 인도편을 할 때 법륜 스님이 인도 불교성지순례를 했을 때와 겹쳤는데, 이번에도 법륜스님이 파키스탄의 홍수피해 복구를 위해 돌아다니고 있는 때와 겹쳐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 파키스탄에서는 전 국토의 1/3이 물에 잠겨서 330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100만채 이상이 부서졌으며 다리가 240개 이상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법륜스님의 국제구호지원단체인 JTS에서 식량지원, 펌프 공급, 주택 건설 등을 하고 있는데, 법륜스님이 상황 점검을 위해 파키스탄에 온 것입니다.
지금 파키스탄의 낮 기온이 42도 이상이고 45도가 넘어갈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기가 부족해서 하루에 3회 정도 1시간씩 정전된다고 합니다. 파키스탄의 서민들이 사는 집이 대개 벽돌집이라서 대낮 42도의 실외보다도 집 내부가 더 덥다고 합니다. 전기뿐만 아니라 수도도 끊기는 시간이 있어서 화장실 사용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파키스탄의 보통 사람들의 월급이 10만원에서 12만원 정도라고 하는데, 이런 현실에서 무슨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파키스탄의 대외채무는 1000억 달러이지만 외환보유고는 7400만 달러라고 합니다. 디폴트 선언이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상 속의 파키스탄 인들은 절망에 빠져 있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저 평소 일상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더 나빠질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된 나라인지 기후가 이 모양으로 더울 때는 엄청 더우면서도 비가 올 때는 엄청 내려 국토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으니 이런 저주받은 땅이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인도도 잘 사는 나라가 아닌데 파키스탄 사람들은 인도를 부러워한다고 합니다.
인도도 그렇지만 의무 교육이 더 확대되어야 하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데모라도 치열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