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여름부터 무균성 뇌수막염이 전국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보통 5년주기로 유행인데 올해가 5년된 해입니다.
5-6년전 유행한 무균성 뇌수막염에 비해 올해 유행하는 무균성 뇌수막염은 약해 보통 1-2일 정도 지나면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고열 내지 미열, 심한 두통, 구토 등을 보입니다.
30% 정도는 회복 후 며칠 후 재발 합니다.
드물게 뇌염이나 ADEM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합병증 발생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재발이나 합병증 발생은 운입니다
다만 합병증 발생은 확률적으로 매우 떨어집니다.
치료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열나면 해열제 먹이고 토하면 진토제 먹이고 탈수가 심하면 수액을 맞을수도 있지만 뇌압을 올릴수도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하고 너무 두통이 심하면 뇌척수액을 빼서 뇌압을 감압시켜 두통을 경감시키기도 하고 뇌압을 떨어뜨리기 위한 특수 수액을 맞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해열제와 진토제 하나 이렇게 두가지만 처방합니다.
무균성 뇌수막염 자체는 항생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진통제 주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것은 뇌수막염 예방접종이라고 해서 병원에서 접종했는데 왜 뇌수막염이 걸렸나 하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뇌수막염이라고 예방접종 한 것은 세균성 뇌수막염 원인균 중 일부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행하는 무균성(바이러스) 뇌수막염과 아무관계가 없습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걸리면 30% 정도가 사망하고 살아나더라도 40% 정도가 뇌에 후유증을 남깁니다.
청력이 소실되기도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무균성 뇌수막염 원인 바이러스는 에코바이러스입니다.
예방은 온가족이 흐르는 물에 하루에 10번 이상 손을 씻고(특히 외출 후), 걸린 환아와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아야합니다.
건강한 여름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