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시장에서도 고급 농산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재래시장을 적극 육 성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20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을 방문해 과일, 채소 물가동향 등을 점검하는 한편 농수산물 유통시장 개선대 책 마련에 나섰다.
천정배 대표는 "농수산물 거래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락시장이 경기 부 진과 대형 할인점 직거래 증가로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함께 하역 기계화, 물류 효율화 등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우리당의 가락시장 방문에는 재경부 물가담당 국장, 농림부 유통국장 등이 동행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특히 서울농수산물공사 임원진과 한 간담회에서 농수산물 유통시장 구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대형 할인점 등장, 중국 저가 농수산물 수 입 급증으로 위축되고 있는 재래시장 육성방안을 적극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 다.
강봉균 의원은 "우리 농산물이 중국산 등 수입산에 비해 경쟁력을 높이려면 고 품질, 저농약 농산물에 대해 품질보증을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재래시장 에서 고품질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값비싼 유기 농산물은 주로 대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유통되 고 있다"면서 "가락시장에 유기 농산물 코너를 신설해 우수한 농산물이 재래시 장에도 공급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대형 할인매장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제창 의원은 "가락시장이 도매시장의 농수산물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갈 수록 하락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을 주문했고, 김종률 의원도 "농수산물 유통과정에서 가격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 했다.
이에 대해 노석갑 서울농수산물공사 사장은 "농협과 협조해 산지의 우수한 농 산물이 재래시장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