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일- 요한복음 1:35-51
잠언 3:21-26/ 찬송 534장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35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5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처음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하나같이 진리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입니다. 가장 먼저 예수님을 따른 사람들은 처음에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입니다.
세례 요한이 먼저 자기 제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두 제자에게 “하나님의 어린양”(36)이 누구신지 말합니다.
요한의 두 제자는 즉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무엇을 구하느냐”(38)고 물으시고, 두 사람이 원한대로 주님이 머무시는 곳에서 오후 4시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두 제자 중 하나는 안드레인데, 그는 자기 형제 시몬을 찾아가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41)고 증언하면서 그를 예수님에게로 인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게바(베드로)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초대와 인도는 계속됩니다. 이튿날 예수님은 갈릴리로 나가시다가 빌립을 만나 그를 부르셨습니다.
“나를 따르라”(43).
이러한 초대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부르심의 연결고리를 통해 처음 제자 공동체가 꾸려졌습니다.
베드로-안드레 형제와 한 동네 사람인 빌립은 그다음 나다나엘을 초대합니다.
처음에 나다나엘은 빌립이 전하는 말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빌립은 ‘모세와 선지자들이 기록한 그이’를 만났다면서 그 이름 곧 “나사렛 예수”(45)를 증언했으나 외려 핀잔을 들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46).
그런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나다나엘은 친구 빌립을 따라 예수님에게로 갔습니다. 그만큼 처음 제자가 된 그들은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높이 평가하시며 ‘그 속에 간사함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47)이라고 인정하셨습니다. 새 이름 이스라엘로 불린 조상 야곱을 연상하게 하는 칭찬입니다.
의아해하는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던 사람’(48)에 대해 말씀하셨고, 결국 정곡을 찌른 한마디 말씀이 나다나엘의 강한 부인을 절대 인정으로, 부정한 마음을 진실한 믿음으로 바꾸었습니다.
처음에 안드레가 ‘메시야’(41)라고 고백하듯, 이번에 나다나엘은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임금’(49)으로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위에 더 큰 믿음을 약속하십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51).
예수님은 조상 야곱이 보았던 ‘하늘로 연결된 사닥다리 환상’(창 28:12)을 말씀하시면서, 처음 제자가 된 이들에게 높은 비전을 제시하십니다.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시는 모든 사건은 하늘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이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처음 예수님을 따른 이들은 진리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요한의 두 제자는 안드레와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요 13:23)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거처를 여쭈었습니다. “랍비여 어디계시니이까”(요 1:38). 두 제자의 질문은 궁극적인 진리에 대한 물음과 같았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무엇을 구하느냐”(요 1:39)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머문 후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요 1:41)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과 만남으로 그들은 정답을 찾았습니다.
☀ 새겨 봄
1) 처음 예수님을 따른 제자 공동체는 초대와 인도라는 부르심의 연결고리로 이어졌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방식을 보면 어떻게 제자들이 모이고, 초대교회가 형성되었는지 모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만난 이들은 저마다 진실한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요 1:36), “랍비”(요 1:38), “메시야”(요 1:41), “나사렛 예수”(요 1:45),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임금”(요 1:49).
첫댓글 주님을 메시아로 고백하게 하시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따르는 제자되기 원하오니 인도하여 주옵소서
" 예수님은 조상 야곱이 보았던 ‘하늘로 연결된 사닥다리 환상’(창 28:12)을 말씀하시면서, 처음 제자가 된 이들에게 높은 비전을 제시하십니다."
이땅의 일을 하늘의 일과 연결하신 주님. 하느님과 인간을 연결하신 주님. 이땅의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하늘을 보여주신 주님.. 오늘 내게 보여질 하늘의 사건들을 기다립니다. 늘 주님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의 고백처럼 오늘 내가 만난 주님을 고백하고 전할 수 있길 원합니다. 믿음과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