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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 위치한 우유니(Uyuni) 소금사막은 면적은 1만 2000㎢이다.
해발고도 3,653m의 고지대에 위치하며,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인
라파스로부터 남쪽으로 200㎞ 떨어져 있고, 칠레와 국경을 이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포토시주(州)에 속하며 우유니(Uyuni) 서쪽 끝에 있다.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우유니 소금호수'로도 불린다.
지각변동으로 솟아 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 년 전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형성되었다.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산되며,
두께는 1m에서 최대 120m까지 층이 다양하다.
또한 찦차로 소금 사막을 가로지르는데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우유니 소금 사막 전체의 넓이는 우리나라의 9/1 이나 된다고 한다.
소금호수가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울때는 우기때,
이때의 호수는 말 그대로 하늘을 비추는 광활한 거울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하늘과 호수의 구분이 모호한 .... 구름 가득한 이 소금 호수 위를 마음껏 달려보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신비한 체험이겠지요!.
하얀 대지와 푸른 하늘이 만나 자연스레 연출한 초현실적인 풍경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세상에 또 이런 풍경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지요?
호수의 한 쪽에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금벽돌로 만든 소금집호텔이 있습니다.
모든 구조물이 벽돌모양으로 잘라 낸 소금 벽돌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건기에는 소금만 온 천지를 하얗게 덮고 있어 눈이 부십니다.
여기에서 절단되어 나온 소금의 단면을 보면 세월 따라
겹쳐 쌓인 자국이 나이테 같은 줄 무늬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잘라낸 자리에 고인 물은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소금 결정으로 채워진다고 하네요.
우기인 12~3월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낮에는 강렬한 햇살과 푸른 하늘, 구름이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되어 절경을 이루고, 밤이면 하늘의 별이
모두 호수 속에 들어 있는 듯 하늘과 땅이 일체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지역 주민들이 소금을 잘라 생필품과 교환하는 등
중요한 교역수단이었으나, 지금은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회사에서
정제용으로 만들어 국내소비에 충당할 뿐 지역민들은 거의 채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채취된 소금은 90% 이상이 식용이고, 나머지는 가축용으로 소비되고 있다네요.
순도도 매우 높고,총량으로 볼 때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도 남을 만큼의
막대한 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천일염 생산을 위해 정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요.
최근에 "염전 노예" 가 사회적 이슈가 될 만큼 말이죠.
그냥 트럭을 몰고가서 쓸어 담아 오기만 하면 되는 이나라의 소금 호수가 마냥 부럽습니다.
이 우유니를 깃점으로 소금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막과 호수 등의 경관이 뛰어나
죽기전에 꼭 가 보아야 할 곳으로 손꼽힐만큼 관광지로도 이름이 아주 높답니다.
* 보시는 분들에게 다양한 풍경을 보여 드리기 위해 우기때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것이고
설명은 제가 곁들여 쓴것입니다.
우유니 소금 사막에 가면 누구나 이런식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사방이 온통 소금으로 새하얀것을 이용해 나중에 사진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앞에 둔 물건위에 올라서 있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근데 앞에 놓아 둘 마땅한 물건이 없어 그곳에서 만난 청년이 가지고 있던 담배갑을 잠깐 빌려 앞에 두고 찍었더니 마치 <말보르 담배 광고> 사진처럼 되어 버렸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여름철, 그러니까 우기철의 사진들이다. 내가 갔을때는 9월이여서 소금호수의 물이 모두 말라있어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는 신기한 소금호수의 모습은 볼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관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내가 갔을때만해도 우유니 소금사막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이여서 많은것이 불편했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였던것 같다. 사실, 우유니시는 아주 조그마만 우리네로 말하면 아주 작은 마을에 불과했었다. 수도인 라파스에서 200km에 불과한 거리를 나는 고속버스를 타고 밤새도록 달려 새벽에 내렸었다. 지금은 도로가 모두 포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붉은 황토 먼지가 어찌나 대단했던지 새벽에 내리니 얼굴이 마치 붉은 분장을 한듯 했고 버스 아래 짐캄에 실려있던 가방을 여니 닫혀있던 쟈크속으로 스며 든 황토 먼지에 일부 옷들은 붉은 줄무늬가 선명했었던 기억이 난다. 9월의 새벽이였지만 정말로 추웠었고 무엇보다 온 몸에 가득한 먼지를 씻고 싶어 샤워 시설을 찾았었는데 우리네의 여인숙 정도의 호스텔에서 거의 하룻밤 숙박비를 내고 샤워를 했던 기억이 있다. 재작년, 나의 강추로 우유니에 다녀 온 지인의 얘기를 들으니 불과 몇년 사이에 정말 여러모로 많이 발전했음을 알수 있었다. 원주민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졌다면야 반가운 일이겠지만 .... 글쎄 ....... 왠지 뭔가 모를 안타까움이 자꾸만 내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그곳에서 만난 우리나라 청년들. 이 청년들은 우유니를 오기 위해 들른 라파스 버스 터미널에서 만났었다. 근데 어찌나 새카맣던지 우리나라 청년인지 동남아 청년인지 긴가민가 했었다. 그들도 키 크고 스페인어를 쓰는 내가 그랬노라고 말해서 함께 웃었다. 두 청년은 군을 제대하고 군에서 받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아 약 3개월간 배낭여행 중이라고 했다. 그들은 화산호수 투어를 앞둔 나와는 달리 그곳 소금 호수만을 보고 곧장 칠레로 간다며 돌아갔다. 지금은 어디서 무슨일을 하고 사는지 .........
사막 가운데에는 선인장으로 가득 찬 '어부의 섬(Isla del pescador)'이 있다. 이 선인장은 일년에 1Cm 씩 자라는데 무려 3 미터가 넘는 선인장도 있으니 그 나이를 한번 계산해 보시라. 원주민들집에는 이 선인장 나무로 만든 전등갓이나 의자 탁자등이 있었다. 수십, 수백년씩 자라 온 선인장의 뼈만이 얼기설기 둥글게 남아 원주민들의 생활 도구로 남았다.
내가 묵었던 호스텔 방에 메달려 있던 선인장 전등갓.
이 밖에도 의자와 탁자, 마른 들꽃을 꽂아 두는 장식품으로 쓰이고 있었다.
선인장으로 가득한 어부의 섬.
이곳의 선인장은 모습만 선인장일뿐, 이곳에선 나무와 한가지였다.
가득한 선인장이 주는 이색적인 풍경이 하아얀 소금 호수와 어우러져 더욱 신비감을 주는듯 했다
"어부의 섬"은 섬의 생김새가 물고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친 이름인가 보다.
소금호수를 가까이 두고 풀을 뜯고 있는 원주민들의 커다란 재산인 야마들 ....
마치, 겨울철 사방 천지가 펑펑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듯
이곳은 눈 닿는 시야가 온통 소금으로 하얗다.
그러나 그렇게 하얀곳 말고도 호수를 벗어나면 마치 싸리눈이 뿌리다 만듯이 소금이 흩뿌려진
곳까지 치면 그 넓이는 더더욱 상상이 안 간다.
소금기로 동물들이 먹을 풀이 자랄까 싶지만 그래도 동물들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작은 얼굴에 유난히 크고 쌍거풀이 또렷한 눈이 너무 이쁜 야마는 원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가축이다.
기차 무덤 ( sementerio de trein )
고장나고 낡아서 쓸모 없어진 기차들이 이 허허벌판에 하나,둘 ... 버려져 그것들이 모여
어느듯 관광 명소가 되었다.
옛날, 어느 한때는 최신형 교통수단이였을 ...
그래서 기세좋게 소리 높여 기적을 울리며 힘차게 내달렸을 기차들이 쓸모를 다하고 나서는
이렇듯 허허벌판에 누렇게 녹이 슬어 버려져 있는 모습이 왠지 인간사를 닮지 않았나? .... 싶어
공연히 숙연해 졌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이비에스 세계테마여행에서 봣습니다. 실제로 본 감동이 얼마나 클까요. ㄳㄳ
이젠 여러 다큐 프로에도 소개되곤 하더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찾게 되고 .... 그래서 또 사람도 자연도 오염이 되고 ...
입소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청정 그대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야 되는
딜레마가 아닌가 ? ... 하는 생각.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유명하신 여행가시군요
좁은 시야를 넓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마버유
<유명한 여행가>라니요 ... 그렇지 않아요.
다만,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하다보니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얻고자 다닐 뿐이죠.
제게 여행은 쉼표같은거니까요.
그러다보니 역마살이 든 것처럼 <떠남> 이 쉬워진더라구요.
고맙습니다. 허방다리님.
경치가 청량감마져 드는 아름다움 이네요.
눈이다 시원합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전혀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이였지요.
제가 갔을때만 해도 아직 모든것이 체계가 잡히질 않은 때였지요.
좀 많이 불편했었지만 거의 날것(?)을 만났다고나 할까 ..... 몇년 후, 후배가 다녀온 후 다녀온 얘기를 들으니
우유니도 많이 커지고 교통도 그만큼 편리해 졌다고 하더군요.
느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멋져여 ~~환상그자체네여^^*
예전에 비하여 세상이 많이 좁아졌다곤 하지만 그래도 아직 신비스럽고 놀라운 자연 경관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후리지아향기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와!! 너무 멋진사진 잘보고 갑니다.
여기 카페에 오신지 이제 막한달도 안되셨군요
항상건강하시고 앞으로 멋진모습 보여주시기 바람니다.
고맙습니다.
아직 신참이랍니다.
잘 부탁합니다.
멋진 소금의 천지를 잘 보고 갑니다
다음 여행지도 기대해 보아도 될 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