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서울에서 친구 며느리 보는데 가봐야 되고 모임도 있고 해가 불가피하게 술을 무야 되기 때문에
천상 잇몸 수술을 다음주로 미루는데 일주일 내내 술자리가 끊기지 않는다!~
토요일 서울 잔치에 참석하고 늦게 내려와 또 한잔먹세 하다보니 자정을 넘기고 내일 산행을 위해 알람을
4시반에 맟추어 놓고 잠깐 눈을 부치는데 둇나왔심다!~ 카미 알람이 울고!~
사전에 지하철 시간표를 보고 온터라 느긋하게 지하철 만촌역으로 내려가는데!~ 지하철이 도착할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시간표를 다시 확인해 보는데 허~걱!~ 6시부터는 45분에 5시간대는 42분 출발이다!~
3분 사이에 전동차는 사요나라 카미 날라갔다!~
다음차는 57분!~ 어 뜨거버라!~6시까지 대산학원에 가야 되는디!~
둇나게 다시 계단을 뛰어 올라와 "딱시!~딱씨!~" 불러가 대산학원으로 가니 엄마야 항상 우리은행 앞에 서있던
빤스가 안보인다!~ 헐떡거리미 둘러보는데 마침 백사장이 서있다가 빤스 세울 마땅한 자리가 없어 학원앞에
세워 놓았다고!~ 히~유!~
들머리 중마읍리 버스정류장에 하차! 산행 차비를 하고~~
중마읍3교를 건너서 좌측 포장길로 이동!~
며칠전 예보에는 비가 온다더니 오늘은 했볕이 쨍쨍이다!~ 초장부터 열기에 육수가 삐쭉삐쭉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길은 우측으로 휘어 돌고~~
폭포라고? 천만에!~ 길가 조그만 개울을 아래에서 땡기 찍으니 그럴듯한 작품이!~ㅎㅎ
포장도로는 서서히 임도로 바뀌어 가고!~
안내문에는 사방댐의 적정성에 대한 문구가~~
임도가 끝나고 본격적인 산길로 진입!~
덩쿨 종류가 어지럽게 얽혀 발목을 거는 터널속을 잠시 통과하면~~
나타나는 커다란 방구돌은 우회하고~
눈에 익은 무명씨의 붉은 표지기 사이로 개울의 맑은 물소리가 산행 의욕을 끌어 내린다!~
풍덩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텁텁한 날씨!~
통나무가 안고 돌라케도 한아름에 안들어 와가 한발로 디디고 폴짝 할라카는데 쭈~울딱!~ 퍽!~
사따닥지 하고~~
이런데는 낮은 포복 자세로!~ 다나왔겠지 카미 허리를 피는데 퍼~억!~ 눈앞에 불똥이!~
암반길을 조금 따르다 우측으로 치고 오른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미끄러운 암반길을 30여분 가다가
100여 미터 높이의 폭포를 만나면 오른쪽 능선으로 우회하라꼬 되어 있는데 일당들은 우측으로
둇바로 치고 오른다!~ 코가 땅에 닿을듯한 가파른 급경사면을 헥~헥대미 올라 가는데 현기증이 날라칸다!~
아!~ 띠바!~ 초장부터 이레 진을 빼가 오늘 핏대봉 까지라도 갈랑가 모리겠네!~
지능선이 올려 보이는 바위 밑에서 후배들을 기다리는데 감감 무소식!~
혹시나 우측 능선으로 올라갔는가 시퍼가 또다시 가파른 오름질을 한다!~ 일요산악회 총무님인가
부장님인가 카는 젊은 산꾼하고 숨을 고르고 막걸리 한잔!~ 한참을 기다려도 후배가 보이지 않아
어~이! 김사장 장사장!~ 카미 불러봐도 뜨신 바람만!~ 야! 김성현 이 띠바야!~ 카다가 목만 아프고~
서둘러 임도로 올라가 보기로~~
누가 여서 불장난했나?~ 주위를 살펴봐도 달랑 두 그루만 불에 탄 흔적이~~
드디어 임도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핏대봉 능선이 얼핏 보이는데 절개지가 가팔라 붙을데가 마땅찮다!~
임도길을 우측으로 5~60미터 이동하니 일행들의 소리가 들려 후배들이 같이 이동했는지 물어보니
모른다고~~
야 이거 조지따!~이 골짜기에서 길을 이자뿌마 우얄라카노 시퍼가 개념도 줄그어 놓은데로
황급히 임도를 애둘러 가보는데 거기도 없다!~
할수없이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뒤이어 올라온 김선배와 무대까리로 치고 올라간다
잠시후 능선길을 만나 우측으로 이동하니 후미 일당들이 전을 피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리봉 주변을 뺑뺑이 돈 셈이다!~ 김선배는 밥 생각이 없다며 먼저 올라가고~에라이 모르겠다
두리봉도 식후경이고 짐도 줄이고 보자!~
늘상 노인네들과 겸상을 하다가 젊은이들과 히히닥거리며 밥을 묵다보니 십년은 젊어지는 기분!~^&^
서둘러 식사 자리를 정리하고 먼저 출발!~ 두리봉으로 올라가는데 길이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한다!~
빽빽한 잡목 사이로 잘생긴 소나무도 보이고~~
올라 오다가 나무에 해띵해가 머리에 피가 베어 나오던 송죽의 이회장님은 지혈을 잘하고 있는강!~ㅠㅠ
이~크!~ 독사 새끼가 나무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사진을 찍으려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어린 독사라도 독성은 성장한 뱀과 크게 다른것이 없다고!~ 이후 부터는 땅바닥만 보고
조심조심!~
바위을 우회하며 여가 정상이지 시푼데 또 오르막이 나타나고~
두리봉 정상 부근에서 드디어 후배들을 만나 반갑게 조우하고!~ 잠깐 몇십분 동안 떨어져 있다가
만나도 이리 반가운데 수십년 만의 만남이야 오죽하랴!~
정상 부근에서 만난 서울 우정산악회 표지기도 오늘따라 유난히 반갑고~~
잃어버린 강쒜이를 다시찾은 기분으로 후배들과 붙어 한컷 기념샷!~
오만상 돌아 댕기다 기진맥진한 뫼들의 진다빠진 모습!~ㅠㅠ
벌써 시간이 2시가 넘어 핏대봉 가기는 틀렸고 기운도 소진한데다 식수도 한통만 달랑남아 있어
살기위해 제꼬리 자르는 도마뱀처럼 더이상 이어가기을 포기하고 개념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안부쪽으로 내려오며 희미한 길을 찾아 보는데 개념도상 협곡쪽에는 잡목이 빽빽하게 막아서고 있어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 안부쪽으로 내려와 계곡길로 하산하기로 한다!~일행은 8명!~
한동안 넝쿨과 싸우며 비탈길을 내려오면 협곡처럼 날이선 컴컴한 계곡 아래에는 작은 폭포들이 제각각
다른 소리로 노래하고~~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과 습기로 미끄러운 돌들을 번갈아 오가며 내려 오는데
갑자기 스틱이 짧아진 기분이~~처음에는 낙엽속에 빠져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랫마디가
날라가고 없다!~ 그것도 두쪽다!~
나중에 구룡의 정회장님이 하나를 줏어 주는데 또 도망을!~ 땅이 질어 한번 깊숙히 박히면 잘 빠지지
않는다!~ 결국은 다음날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내돈은 돈도 아이가!~흑!~~
두팔을 벌려도 닿지않는 커다란 소나무 둥치를 통과하던 후배 장사장이 소뿔처럼 생긴 나무가지를 잡고
으랏차차 카미 힘을 주다가 가지가 뚝하는 바람에 퍼~억 바닥으로 추락!~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크게 다친줄 알고 깜짝놀라 긴장을!~
다행히 아! 닝기리 카미 툭툭털고 일어나 안도하고~~
아직도 !~ 아직도!~ 카미 그토록 길게 느껴지던 계곡도 드디어 꼬리를 드러내고 기똥찬 알탕 장소를 발견한
김쌤의 환호성을 뒤로하고 가파른 경사면을 가로질러 도로로 올라서니 그때까지 계속가마 길이 나오능교?
해떨어지기 전에 빤스에 도착하겠능교? 오만상 뫼들에게 떨어지던 기우와 이별한다!~
먼저 내려온 중대장과 오사장을 만나 일행들의 위치를 물어 보는데 완전 각개전투다!~
핏대봉까지 간사람들!~ 그리고 안부에서 두어 봉우리 더간곳에서 떨어진 일당들!~
계곡으로 내려온 일당들!~ 마침 짐차가 내려 오길레 혹시 중촌에 커다란 달구지 못봤냐고 물어보니
봤다고 해서 15분 걸린다는 중촌으로 이동하기로!~
그런데 사람들은 왜 봤느냐고 물어보지 않고 못봤느냐고 물어 보는지~ 아!~ 햇또야 통과!~
달구지에 갈아입을 옷을 두고온 뫼들은 계곡 아래에서 으~아! 차버라! 직인다!~카미 뽀드득 뽀드득
븅알씻는 소리를 애써 외면하고 중촌으로 계속 기래이!~
달구지가 서있는 주지리 마을 유래비!~ 주기는 뭘 줘!~
산행전에는 몇달간 못간 ㅅ산악회에 얼굴이라도 내밀어야 되지 시퍼가 염두에 두고 산행자료를 준비하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는 바람에 별 갈등없이 수리뫼로 오긴왔는데 충분한 사전 예습도 없이 덜렁덜렁 따라가다가
고생만 쌔가 빠지게 하고 븅알밑이 허는 중상을!~ㅠㅠ 짱배기에는 혹불이 무르팍에는 기스가 그리고 스틱은
아랫도리가 도망가고!~흐~흑!~
9월 1주년 정기산행때는 보상금이 쪼매 나오려나?~~ ^&^
첫댓글 무더위에 찌들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사람의 발길이루없고 자연 그데로가 잘 보존된 청정산에서거운 마음으로 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주지리 마을에서 기꺼이 하산주
자연과 함께 쉼호흡하며
자리를 제공해 주시고 산 좋고 마을 인심도 좋아 모든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엎어지고 받히고 긁히면서 온몸은 기스 투성이고 스틱 맨 아랫도리는 협곡 낙엽더미 어딘가로러운듯 속살을 보여주던 오지의 실폭들과 이끼폭포는 어직도 기억에거움입니다 고생한 모든 이들이 좋은 추억들 하나씩은 얻어갔으면 합니다 감쏴^^&^^
가출한 상태지만
생생한
정말이지 후미그룹의 선두에서 서서 하산을 하며 내려오다 갑자기 계곡의 지형이 깔때기처럼 하고 조심조심 내려서서 보니 정말 하산이 불가능한 협곡이 좌우로 펼쳐져
변하는걸 보고 잠시 대기
있어서 무조건 왼쪽으로 우회를 하였습니다. 뒤에 분들의 불평도 있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안전한 하산로를 찾아 내려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저도 숱하게 험한 계곡들을 많이 내려와 보았지만 이번에 맞닥뜨린 계곡은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강원도의 산들은 입산보다 하산이 더 어려운 코스가 많은것 같은데 그중 백미가 빡시다 켔는데 내리 올때는 거기다 무서움까지 수고했시유^&^
두리봉일듯
올라갈때 힘이들어 야
따라오는 일행들은 계속 언제 끝이 나느냐고 다그치듯 물어오고
하산하면서 그렇게 많은 땀을 흘려 본겄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의 산을, 치고 오르고, 내려오면, 무서운 순간 뱀 들과의 만남.. -대장님 표현으로는 제가 뱀을 보면 빛의 속도로 날라 간데요 설명 곁들인 best 후기 잘 보았습니다..
뫼들님
저도 세번이나 뱀들과 맞닥드리고,,
숲을 치고 오르고, 길도 만들어 가면서.. 힘들게 하신 산행 고생 하셨어요..
그 힘든 와중에 사진 찍으시고,, 재미있는
과거에는 홀로 산행에도로 두려움을 몰랐는데 그저께 하산길에는 4명씩 내려왔는데도 컴컴하기까지한푹 가파른 사면길에서 미끄러지면 쭈르륵사람의 혼을 빼고 해서 무사히 안착이라면 수 푸하핫
협곡길은 사람이 거쳐간 자취가 없어 무릎까지 낙엽이 푹
수십미터 아래로
후배는 나무를 타넘따가 사까닥지 해가 이마까라상하고
미리 정보를 얻어들은 김대장은 게걸음하듯 옆으로 갓
고생한 만큼 이야기꺼리도 한보따리 챙겨온 산행이라는데 의미가 있었고 특히 오랫만에 시즈꾸표
와인맛을 본것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