錦衣夜行(금의야행)~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 쓸데없고 보람 없는 일을 한다
항우(項羽)가 한 말로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를 보면, 항우가
진(秦)나라를 쳐부수고 유명한 아방궁(阿房宮)을 비롯하여 모든 궁전을 모조리 불지른 다음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자, 부하 한 사람이 말하기를 “이곳 진나라 땅은 사방이 험한 산으로
막히고 땅이 기름지니 여기에 도읍을 정하면 천하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라고 권하였으나~
항우는 불탄 그곳이 싫었고, 또 고향에 돌아가 뽐내고 싶은 마음에서 “부귀를 하고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마치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알아 줄 사람이 있겠는가
(富貴不歸故鄕 如衣繡夜行 誰知之者)”라고 말한 데서 비롯되었다. 여기에는 의수야행(衣繡夜行)
이라고 쓰여 있고 《한서(漢書)》에는 의금(衣錦)야행이라 쓰여 있는데, 이것이 나중에 변하여
금의야행이 되었다고 한다.
첫댓글 지 字 돌림에 '명지바지 입지말지' 도 있던데요. 안 해도 될에 괜히 힘쓰지 말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비단 옷을 입고 밤에 다닌다는것은...
성공은 했지만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안스러움이 담긴 뜻인거 같은대...
애써 한 일을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마음 아프고 절절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