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어원이 된 마라톤
복음을 한자로 이렇게 쓴다. 福音이라고. 그리고 그 뜻은 ‘복된 소리‘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Gospel, Got+spell(철자를 말하다)이 합쳐진 단어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을 말하다‘라는 뜻이 있고, 또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서 Good News(좋은 소식)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음미해 본 그 단어들의 기원이 되는 2천 년 전 당시에 사용된 복음(福音)이란 단어는 무엇이었을까? 복음이란 헬라어(그리스어)로 ‘유앙겔리온’이란 단어이었는데, 이는 주전(BC) 490년 아테네 북동쪽에 있는 마라톤 평지에서 헬라(그리스)와 파사(페르시아)사이에 나라의 운명을 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다. 그 전투는 예상과 달리 그리스군이 큰 승리를 거두자 "페이디피데스‘란 병사가 무려 36.75km를 달려와서 “우리는 이겼노라‘고 외치고는 그만 쓰러져 죽었다. 원래 마라톤은 42.195km가 아닌 36.75Km를 달리는 경주였는데 1908년 4회 런던 올림픽 때에 여왕이 앉은 자리에서 보기 좋은 위치에 결승지점을 만들기 위해 실제 골인지점을 더 뒤로 늘려 돌렸었기 때문에 그 뒤로부터 42.195Km로 정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위 설명과 같이 이 기쁜 소식을 달려가 전한 거리를 지금의 마라톤의 풀코스로 정해 지금도 그 거리를 뛰고 경기를 치루고 있다.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할 때 사용 된 이 기쁜 소식 '유앙겔리온'을 복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이 말을 즉 복음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따라서 헬라 단어인 '유앙겔리온'을 신약성경 내용에서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과 마귀의 권세와 더불어 싸워 승리하신 기쁜 소식을 나타내는데 사용했던 것이 그 용어의 단초가 되었던 것이다. 그게 바로 '유앙겔리온'이다. “유앙겔리온”은 그리스어로“ευαγγελιον”으로 표기하는데 ευ는 기쁨이란 뜻이고 αγγελιον 은 천사란 뜻으로 이 두 단어로 이루어졌으니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란 뜻이 된다. 이 단어는 그들이 그 때의 그 기쁜 소식을 전해준 그 병사를 생각하며 즐겨 사용했던 새로 만들어진 단어였다. “복음”을 영어성경에서는 Good news 또는 Godspel 이라 하는데 이는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이란 뜻으로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어떤 좋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한다.
한편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福音)의 내용은 간단히 설명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며 “예수께서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부활하셨다‘라는 것이 곧 복음의 핵심이다. 따라서 복음의 특성을 들자면,
첫 번째 특성으로 복음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기쁨을 제공하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복음의 두 번째 특성은 기쁨의 지속성이며, 세상에서 얻는 기쁨은 그때 잠간이요 순간일 뿐이며,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물거품처럼 식어지고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은 오래토록 지속하는 참 기쁨을 제공하며, 어제도 기뻐했지만 오늘도 기쁘고 내일도 기쁨이 되는 것이다.
복음의 세 번째 특성은 큰 기쁨을 제공하는 것이며, 기독교의 복음은 위대하고 놀라운 큰 기쁨을 제공하며, 결코 작은 것이 아닌 큰 기쁨을 선물한다. 충만한 기쁨, 넘치는 기쁨, 표현 할 수 없는 한없는 기쁨을 제공하며, 실로 기독교의 복음이 제공하는 큰 기쁨과 견줄만한 것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 여긴다.
아무튼 모든 말들의 어원을 훑어보면 그 어원이 갖는 의미와 스토리가 있는데 이 복음(福音)이란 단어도 마라톤이 그 하나님을 신봉하는 복음이란 말의 어원(語源)으로 생성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말들의 깊은 뜻을 생각하게 되었다. |
출처: 북소리 죽비소리 철부지소리 원문보기 글쓴이: 청암/정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