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영남알프스의 3대 관광개발 프로젝트인 등억관광단지 조성과 신불산 산악관광 자원화사업, 신불산 삭도(로프웨이) 설치를 서부권 산악관광의 핵심 사업으로 지정, 지역사회와 함께 사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울주군은 서울주발전협의회(회장 김광태)가 지난 6일 오후 언양보람병원 회의실에서 주최한 군수 초청간담회에서 이들 영남알프스 관광자원 개발사업의 성패는 민간자본 유치여부에 달렸다고 밝히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주발전협의회 측은 울주군이 사업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바탕으로 더 강력하게 사업을 진행시켜 달라고 역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협의회 측은 "울주 서부권의 발전여부가 영남알프스 관광개발과 언양읍성 복원, 고속철 역세권 개발에 달려 있는 만큼 울주군이 책임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특히 울주군이 지난 5월 사업계획을 발표한 등억관광단지 조성과 신불산 삭도사업 등은 서부권을 관광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상징적인 사업인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안인 만큼 사업에 소신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울주군에 영남알프스 관광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문한 것은 신불산 삭도설치와 같은 지역주민 숙원사업이 더 이상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 같은 주민여론을 배려하는 행정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설명에서 오는 2015년 완공목표로 상북면 등억·명촌리 일원 154만㎡에 조성될 등억관광단지는 총 1,970억원의 민자 유치를 통해 골프콤플렉스와 테마파크, 승마클럽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013년까지 상북면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시설지구 8만9,000여㎡에 모두 266억원을 들여 오토캠핑장과 활공훈련장, 산악자전거 훈련장 등 산악레포츠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산악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또 쟁점사업인 신불산 삭도 설치와 관련, 빠른 시일 내에 사업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신불산 군립공원계획 변경을 통한 설치계획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울주군이 이날 간담회를 통해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협조를 구한 배경에 대해 서울주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관광개발 사업의 성패가 달린 민자 유치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수용정서 없이 지자체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점과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각종 걸림돌을 해결하는데 주민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주석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