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님들과 함께 찿은 수락의 숲은
희망과 환희에 가득차 있다.
하늘도 감동하였는지 따가운 땡볕을 가리우고
오랜 가뭄에 먼지를 거두려고 단비가 내리니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나그네의 심정을 이해가 될 듯하다
비를 피해 나무그늘에 쉬어가니 한줄기 바람이
속세에 찌들은 온갖번뇌와 잡념을 말끔 거두어간다
하늘이 비를내려 온갖잡상도 함깨 싯어내고
향우들의 가슴엔 사랑과 정의 강이 넘쳐 흐른다
배품에 인색치 않은 숲의 넉넉한 보시
숲이좋으면 날으는 새들도 다투어 둥지를 틀고
숲이 좋으면 지저귀는 새소리에 고요가 깃들고
숲이좋으면 그 그늘에 지나가는 나그네도
그늘에쉬어 일식을 꺼리지 않는다 했다
시공의 세월속에 숲이 떠안는 새소리, 바람소리는
자연이 주는 무상의 베품이 아니겠는가
그속에서 온갖 번뇌를 씻고 지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것은 양으로 헤아릴 수 없는 값진 보시이리라
옥이 묻혀있는 산의 숲은 유난히도 윤기가 나듯이
우리들의 가슴에 아름다움을 간직할땐
얼굴에 윤기가나고 화색이 만연할 것이다
바쁜 생활의 틈에서도 시간의 흐름이 그림자를 키워가는 날
향우님들과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마음의 숲을 가꾸고
이야기 꽃을 피우니 산행날이 왜 기다리지 않겠는가
- 수락산을 다녀와서 보장/김갑술올림 -
"옛날 사냥꾼이 아들 수락 이를 데리고 지금의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일대와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 신곡동, 남양주시 별내면에 걸쳐 자리 잡는
'수락산'으로 호랑이 사냥을 나왔다.
갑자기 큰 소낙비가 쏟아져 사냥꾼 부자는 비를 피하여
큰 바위 밑에서 비가 멎기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
그 사이 호랑이가 나타나 잠자는 사냥꾼의 아들 '수락' 이를 물어가 버리고 난 뒤
한참 뒤 잠에서 깨어난 사냥꾼은 아들 수락 이를 찾았지만,
수락 이가 보이지 않아 당황한 아버지는 아들 수락 이를 찾아 정신없이 헤매다가
정신을 잃고 그만 바위 아래로 떨어져 변을 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 뒤 비만 오면 산에서 '수락아! 수락아!' 하는 소리가 들려 인근에 살던 사람들이
그때부터 산 이름을 수락산이라 불렀다."라고한다.
재경 장성읍 향우회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보장
첫댓글 마냥거워 하던 오빠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동상이 안오서 덜즐거웠당
행님도 한번 오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