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서 흥안운수소속 서울215번(경동시장-상계동)을 타고
청량리역에서 내려서 역사(驛舍)로 갔다.
평일아침인지라 사람들은 별로 없다.
예약한표를 구입하고 타는곳으로 나간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청량리를 8시에 출발하여
강릉(14:54분도착)으로 가는 무궁화호 제521열차이다.
좌석은 일반실 5호차 27석이고 운임은 학생할인하여
8000원이다.
열차안은 좀 썰렁하군..
8:00가 되자 열차는 출발한다.
2. 청량리->태백역
청량리역에서 태백역경유 강릉으로 가는 열차는
무궁화호가 1일5회(8,10,12,14,22:00),새마을호가 1일1회(17:00)
운행한다. 휴일에는 무궁화호1회와 새마을호 1회가 증회운행한다.
열차는 중랑천을 건너 망우역을 지나 경기도구리시에 이른다.
덕소,능내를 지나 북한강을 건너 양수역..
그러나 나는 잠이 들고 꾸벅꾸벅~~
깨보니 원주역이군..
열차는 원주역을 출발하여 험준한 치악산자락을 넘어 10리굴을 지나
제천에 이른다.
이때쯤 배가 고픈관계로 김밥을 사먹었다. (3000원 받아먹음..)
제천역에서 중앙선(청량리-경주-부산)을 버리고 태백선(제천-태백,백산)
으로 진입..
쌍용을 지난후 근처 38번국도로 '여행자클럽'소속 관광버스 서너대가
영월,태백을 향해 가고 있군..
그런 상황에서도 어느덧 영월역에 이른다.
영월역은 4월에 2번와봤고 9월16일에도 갔었다.
영월역을 지나서 험준한 산사이를 이리돌고 저리돌고..
예미,자미원을 지나 증산역에 이른다.
증산역에서는 정선선(증산-정선-구절리)으로 갈아탈수 있다.
사북,고한을 지나서 4.5km의 정암터널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제일고지대에 있다는 추전역(해발855m)을 지난다.
진짜 높군.. 싸리재터널과 태백-고한간 국도가 저 아래 보인다.
완전 63빌딩에서 한강보는거와 같군..
이런상황에서도 열차는 부지런히 달려서 12:30분경에
태백역에 도착한다. (5-6분정도 지연..)
3. 태백시내
태백역에 도착하여 내린다.
내리는 승객들이 제법있군.. 타는승객들도 제법있고..
열차표는 역시 기념품으로 가져오고..
1층으로 내려온다.
태백역은 1층에는 매점이 있고 2층에는 표파는곳과 대합실,열차타는곳이
있다.
1층매점에 가서 라면과 음료수를 사먹구 역사를 나온다.
태백시는 한때 탄광으로 이름을 날리던 도시였다.
한때 인구가 15만명에 이른적도 있었지..
그 이유는 탄광이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덕에 태백시는 크게 성장하게 되고 1981년에는 황지읍과
장성읍이 합쳐져서 태백시로 통합,승격되었다.
그러나.. 전성기가 있으면 쇠퇴기도 있는법..
1980년대부터 석탑산업이 쇠퇴해지기 시작..
석유와 천연가스의 합동공격?으로 석탄은 점점 밀리기 시작하고..
300여개에 달하던 탄광도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태백시는 그 명성을 잃기 시작한다.
태백에 살던 시민들은 서울,부산등 다른곳으로 가버리고..
인구는 계속 감소하여 지금은 5만명이 될까말까하다.
1990년대 들어와서는 관광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여
태백산도립공원,용연동굴,석탄박물관,고한의 강원랜드(정선군),구문소,
미인폭포(삼척도계읍),황지등의 많은 관광자원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관광,휴양,고원도시로 예전의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고 있다.
태백역사를 나와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갔다.
버스터미널에는 시외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터미널이 같이 있다.
그때시간 13:00
4. 태백->당골,석탄박물관
터미널에 들어가서 석탄박물관이 있는 당골행 시내버스시간을 알아보니
13:50분에 있군..
태백터미널에서 당골가는 태백33번일반,좌석버스는 1일 23회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650원 좌석은 1000원 받아먹는다.
태백시내버스는 영암고속과 화성고속(몇대 안다님..)이 독점운행하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니 용연동굴가는 태백43번버스가 타는곳으로 들어와서
승객을 태운다.. 용연동굴로 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당골로 가기로 했다.
13:40분이 되자 bf105가 타는곳으로 들어오는데
그놈이 당골가는 태백33번버스였다.
bf105..! 이제는 박물관에 가있어야할 차종이다.
나는 일반버스인줄 알고 탔는데 운전사왈 "좌석버스입니다. 1000원내세여"
허걱~~ 그 똥차가 좌석버스라니.. 기가 막히군..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 여기서 벌어진것이다.
1000원을 내고 버스에 탔다. 탄승객은 5명정도..
13:50분이 되자 버스는 출발한다.
터미널을 나와서 시내를 가로질러 황지,문곡,소도를 지나
당골입구에서 좌회전하여 어느덧 당골종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당골까지는 15분정도 걸린다.
5. 태백산도립공원
당골은 태백산도립공원내에 위치해있다.
태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중 한곳이다.
태백산의 주요등산로는 당골로 해서 올라가는 코스와
유일사(태백좌석30(상동읍<->터미널),34번(터미널<->유일사)운행)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당골에는 단군성전과 세계유일에 석탄박물관이 있으며
부근에는 민박촌등의 숙박시설이 갖춰져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태백산도립공원매표소로 갔다.
입장료가 2000원이군~~
그래서 학생,군경입장료 1500원을 내고 들어갔다.
매표소를 지나 좀 올라가니 석탄박물관건물이 보인다.
박물관을 향해 부지런히 올라간다.(매표소에서 아주 가까움)
어느덧 박물관에 이르니 야외에는 수십점의 전시물이 있군.
이것들은 석탄채굴에 사용하는 기계,설비들과 여러가지의 광물들이
전시되있다.
그것들을 보고 박물관안으로 들어간다.
6. 석탄박물관 관람
석탄박물관은 태백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이 박물관에는 석탄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 있다.
태백산도립공원내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전시실은 8개가 있으며 지하에는 체험갱도가 있다.
우선 1전시실에 들어갔다.
1전시실(지질관)은 지구탄생에서부터 형성,구성물질인 암석과 광물,
지질시대의 생물인 화석을 전시하고 있다.
암석,광물,화석은 오리지날 진품이다.
상당수 외국에서 상납?받은 것들이다.
여기에 전시된 암석과 광물의 종류는 셀수도 없이 많다.
자수정과 다야몬드같은 광물도 전시되있다.
그리고 화석도 수백종이 전시되 있다.
공룡화석부터 삼엽충,파충류,식물등 다양한 화석이 전시되 있군..
1전시실을 둘러보고 2전시실로 갔다.
2전시실(석탄의생성,발견관)은 석탄의 생성과 발견,우리나라의 탄전분포와
태백지역 탄광개발사를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석탄의 생성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다.
석탄의 생성과정은 (내 전문분야가 아닌데.. 쩝..)
1.지각변동:지각의 변동으로 식물이 흙,모래더미와 함께 물밑에 가라앉아 묻힌다.
2.퇴적작용:그위에서 다시 퇴적층이 이루어지면서 오랫동안 열과 압력을 받게 되고
3.탄화작용:수소와 산소는 날아가 버리고 탄소만 남게 되어 석탄이 된다.
우리나라의 석탄발견은 삼국사기(김부식이 저술함)에 신라국 진흥왕31년
(609년) 모지악(경주지역)에서 토함산지가 불탔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과 같은곳으로 추정된다.
태백지역에서는 1920년경에 장해룡(당시 나이 17세)이란 사람이
금천골먹돌배기의 개울가에서 처음 발견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탄전분포지역은 태백,정선,영월,삼척지역과
경북 문경지역,충남보령지역,함경도의 무산,경원,아오지지역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석탄의 수요가 계속적으로 줄고있어서 300여개의 달하는
탄전이 문을 닫았다.
2전시실을 보고 3전시실로 갔다.
3전시실(석탄의 채굴,이용관)은 석탄을 발견하여 그것을 채굴,이용하는 기술의 발달과정을
모형과 사진,안내방송등 여러가지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탄사용과 제조는 1920년대 부산지방에서 재래식 연탄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당시 9공탄은 난방용보다는 화로에 피워 차를 끓이는데 이용했으며
지금과 같은 규격화된 연탄은 정부가 연탄규격을 정한 1961년이후이다.
1500년대에는 정과망치를 이용하여 채굴했고
1600년대는 화약을 이용하여 채굴을 했다고 한다.
1920년대 이후에는 착암기를 사용하여 채굴을 했다.
3전시실을 둘러보고 4전시실로 갔다.
4전시실(광산안전관)은 광산사고의 원인과 유형등을 소개하며 그에 따른
광산안전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탄광은 대자연이나 지하에서 작업하는 특성때문에 생산작업중
낙반붕괴,가스폭발사고등 다른산업에서 볼수 없는 여러가지 재해원인이 되는
자연조건이 많다.
1979년 10월 27일에는 은성광업소 갱내화재사고로 44명이 순직하는등
수십차례의 탄광사고가 발생했다.
탄광안에서 가스폭발이나 화재등이 발생하면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특수구호대원들이 투입되어 구호활동을 한다.
4전시실에는 여러가지의 광산안전장비가 전시되 있으며
여러가지 모형들이 전시되 있다.
4전시실을 보고 5전시실로 갔다.
5전시실(광산정책관)은 석탄개발에 따른 국가주요정책변화와
그에따른 석탄산업의 역기능등을 알아보는 곳이다.
1400년대 평양 사동 탄전일부지대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석탄은
1800년대부터 소규모산업화 되기 시작했다. 일제시대를 지나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석유파동,정부지원책으로 1970-1980년대 최대의 호황기를
누렸으나 1980년대후반부터 연탄수요가 급감하면서 334개탄광이
문을 닫고 11개탄광만 남았다. (석유와 천연가스때문에..)
이곳에는 광산정책관련 문서와 언론내용,안내방송,모형등이
전시되있다.
5전시실을 둘러보고 6전시실로 갔다.
6전시실(광산생활관)은 탄광촌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광산촌의
문화,예술,풍습,안전기원등을 다루고 있다.
탄광촌의 금기사항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갱내에서는 휘파람을 불지 않으며
2. 흉몽을 꾸면 출근하지 않고
3. 갱내에서는 쥐를 잡지 않는다.
4. 출근할때 여자가 앞서서 가지 않는다.
5. 도시락은 청색이나 홍색보자기로 싸고
6. 밥은 4주걱이상 담지 않는다.
전시실안에는 광산사택의 모형이 있는데
1950년대 석탄연료수요증가로 탄광개발이 본격화되면서 9호연립
(1동9칸,1칸1세대 거주),4호연립,2호연립등이 지어졌다.
6전시실을 둘러보고 7전시실로 갔다.
7전시실(태백지역관)은 태백지역의 생활상과 문화,유물을 소개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태백지역관련 문서와 사진등이 전시되 있다.
그냥 향토사학관이라 보면 될듯 싶다.
7전시실을 보고 나오니 기념품파는곳이 1곳있고
그옆에 8전시실로 내려가는 계단과 엘레베이터가 있다.
나는 엘레베이터를 타기로 했다. ( 그때 아무도 없었다. )
8전시실은 지하에 위치해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마치 탄광안에 들어온것처럼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공포분위기 조성?..)
그리고 층수를 나타내는 액정판을 보니 -100,-200..-800등의 숫자가 나온다.
-100이면 지하 100m란 뜻인데 커헉~~ 갑자기 소름이 끼친다.
마치 엘레베이터줄이 끊어져서 지하로 추락하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느덧 지하1층에 도착했다.
지하1층에 이르니 액정판에 -800(-1000같기두 하구..)이란 숫자가
나왔다.
지하1층에는 8전시실이 있다.
8전시실(체험갱도)은 조선시대채탄부터 기계화된 채탄까지의 과정을
체험할수 있는 지하체험갱도이다.
이곳은 탄광갱도를 실제상황에 가깝게 모형으로 연출한 체험갱도로써
갱도의 유형에 따른 채탄모습 및 각종장비들을 이용한 작업광경을
시대별로 연출하여 갱내작업의 현장감을 체험할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로 잘만들었다.
그런데 지하에서 무슨 유독가스냄새가 약간 났다.
그것두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그런거 같다..
탄광갱도는 거의 실제에 가깝게 연출되고 있고
곳곳에 채굴하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말로 하는것 보다는 직접와서 보세여^^
7. 기념품을 구입..
8전시실을 나오니 바로 기념품가게가 나온다.
가게아줌마가 나한테 "기념품 구경좀 하구 가세여" 그러는군
그래서 구경을 좀 했는데 아줌마가"이거 어때여!"
나"이런건 다른데 가두 있어여..!"
그러자 아줌마가 모래시계를 꺼내며 "이거 어때여?"
그것을 보니 유리안에 모래시계가 들어있다.
모래는 보라색비슷한 색을 띠고 있다.
음 마음에 드는데.. 쩝..
그래서 1개 구입했다. (가격 4000원)
나"여기 관광객들 많이 옵니까?"
아줌마"많이 와요. 오늘은 단체손님들이 오기로 되있어여."
나"버스는 언제 있죠?"
아줌마"(버스시간표를 보더니) 3:40분이요" 그때시간 3:30분
이런 10분정도 남았군..
아줌마와 작별을 하고 박물관을 나왔다.
8. 당골->황지
박물관을 나와서 단군성전입구를 지나 주차장쪽으로 내려갔다.
마침 주차장(태백산도립공원주차장)에 관광버스 몇대가 주차되있고
거기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나왔다. (수학여행 온모양이군..)
그 관광버스를 보니 아까전 열차에서 봤던 '여행자클럽'관광버스다.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왔군..
주차장을 지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3:40분이 좀 지나서 낯익은듯한 시내버스1대가 나한테 온다.
그놈은 바로 영암고속소속 태백좌석33번(터미널-당골)버스로
아까전 탔던 bf105이다. 커헉~~ 운전사도 같은 사람이네..
1000원을 내고 버스에 올랐다.
소도,문곡을 지나서 태백시내인 황지동에 내렸다.
9. 황지(黃池)연못 -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동은 태백시에서 제일 번화한 시내이다.
버스에서 내려서 황지로 갔다.
황지는 말그대로 황씨의 연못이다.
황지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유명하다.
낙동강은 이곳 황지에서 출발하여 봉화,안동,상주,칠곡,고령,달성,
창녕,밀양,부산을 지나 남해로 흐르는 525km의 긴강이다.
황지는 태백시중심부에 위치해있으며 하루 2000~3000톤의 물이
용출된다.
그리고 태백시내북쪽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다.
검룡소는 한강514km의 발원지이다.
황지연못은 공원으로 조성되있다.
공원안에는 2개의 연못이 있는데 물이 깨끗하다.
가운데에는 물마시는곳도 있다.
황지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10. 황지->구문소->철암->통리역
이번에는 동점에 있는 구문소를 보기로 하고
그쪽방면 버스를 기다린다.
동점으로 가는 노선은
태백10일반,좌석과 20번일반,좌석이 있다. 배차간격은 10-20분간격으로
태백10번은 터미널->황지->장성->동점->철암->통리->터미널
태백20번은 터미널->통리->철암->동점->장성->황지->터미널
기다린지 10여분뒤 영암고속소속 태백10번시내버스 수퍼에어로시티가 왔다.
태백시내버스요금은 650원 좌석은 1000원이다.
그놈을 잡아타고 동점으로 간다.
문곡,종합운동장을 지나 장성에 이른다.
장성은 예전에 장성읍이 있던 동네이다.
황지다음으로 번화한 곳이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동네같다.
장성,하장성을 지나 남쪽으로 달리니(길은 4차선, 시내도로는 2차선)
전북무주에 있는 나제통문비슷한 바위문?이 나온다.
여기에 구문소가 있다.
구문소는 태백시의 대표적인 계곡이자 관광지이다.
바위밑에 소(沼)가 형성되있다.
근처에는 구문소자연학습장이 있다.
버스에서 내릴까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다.
구문소는 길옆에 위치해있다. (다 보인다.)
구문소를 지나서 철암쪽으로 간다.
좀가니 영동선(영주-강릉)이 보인다.
어느덧 철암시내에 이르고 철암,동백산을 지나서
통리(통동)시내를 지나 통리역에서 내렸다.
11. 통리->도계
통리역은 강릉,청량리,부산,동대구,대전,광주행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역이다. 역의 규모는 작은편이다.
통리역에서 세수좀 하고 통리주유소(통리역입구)쪽으로 나간다.
파출소와 주거지역을 지나서 농협에 이르니
무슨 장이 열린모양이군.. 시장이 형성되있었다.
상인들은 과일,음식,옷,신발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었고.
구경나온 사람들은 물건을 사거나 구경을 하고 있었다.
장터를 지나서 통리주유소건너편으로 갔다.
여기서 태백-도계간 직행버스,완행버스를 탈수 있다.
약 10명정도의 승객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군..
기다린지 10여분뒤 직행버스가 한놈 왔다.
이번에 탄 버스는 영암고속소속 태백->삼척행 직행버스이다.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영동선철로를 건너서 미인폭포입구를 지나 험준한 통리재를
넘는다. (통리쪽에서 도계로 내려가는것임)
이리꼬불저리꼬불..빙빙돈다..
흥전,심포를 지나서 도계신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린다.
요금은 900원 받아먹는군..
11. 도계시내
도계터미널은 원래 도계읍내에 위치해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도계읍내외곽인 태백-삼척간 국도변으로 이전했다.
도계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노선은
태백,삼척,강릉,속초,대구,영주등지이다.
도계읍은 삼척시에 속해있다.
사방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있는 동네이다.
터미널에서 내려서 도계읍내로 걸어갔다.
버스는 있기는 있으나 1:00에 1대꼴로 굴러댕긴다.(화성고속,영암고속 운행)
10분정도 걸으니 도계역이 나온다.
도계는 96,97년에 와본적이 있다.
도계역에 들어가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긴잎느티나무에 대해 물어보니
역무원(여자였음)이 친절하게 가르켜 준다. (도계중학교안에 있다네..)
그때시간 18:20정도..
난 여기서 강릉으로 가는 무궁화호열차를 타야된다(19:15).
긴잎느티나무를 찾아 도계읍내로 더 들어갔다.
긴잎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95호로 지정된 1000년묵은 느티나무이다.
도계역을 지나 도계구터미널과 도계초교를 지나 도계중교를 찾았으나
결국 못찾구.. 날도 저물고.. 열차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그냥 도계역으로
왔다.
12. 도계역->강릉역
도계역에서 열차표를 구입하고 과자좀 사먹고 앉아서 열차를 기다린다.
열차탈시간이 되자 개표구를 나와서 타는곳으로 나간다.
그러나 열차가 꽤 지연되는군..
얼마뒤 정체를 알수 없는 무궁화호가 태백방면으로 가는데
열차안에는 아줌마들이 춤판을 벌이며 놀고 있었다.
이제는 버스가 아니고 열차안에서 춤판을 벌이다니..쩝..
19:25분이 되자 내가 탈열차가 도계역에 들어왔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청량리역을 14:00에 출발하여
강릉으로 가는 무궁화호 제527열차이다. 좌석은 3호차 17석이다.
운임은 4000원(기본요금 100km까지)이다.
열차에 올라서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평일인지라 승객이 거의 없군.. 썰렁 그자체이다..
어느덧 날은 저물고...
열차는 도계역을 출발하여 신기(신기환선굴이 유명)역에 정차하고
20:00이후에 동해역에 도착한다.
묵호역을 지나니 옆에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도 파도는 치는구나.. 쩝..
20:50분이 되자 종착역인 강릉역에 도착했다.
강릉역은 2000년3월이후 2번째 와본다.
13. 강릉시내
강릉역에 도착하여 내린다.
열차표는 역시 기념품으로 가져오고..
강릉역은 2층의 작은 역사이다.
바닷가인지라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군..
배가고픈지라 부근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다시 역사로 들어왔다.
역전광장에는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운전사와 정체불명?의 아줌마들이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강릉역에서 예약한표를 구입하고 앉아서 쉬었다.
어느덧 시간은 22:00를 넘어가고..
22:10분이 되자 개표를 시작하는군..
개표를 받구 타는곳으로 나갔다.
14. 강릉->영동선,중앙선경유->청량리
이번에 타는 열차는 강릉역을 22:20분에 출발하여 동해,도계,철암,분천,
봉화,영주,단양,제천,원주,양평경유 청량리(6:04분도착)행
무궁화호 제512열차이다.
운행거리는 412km로 소요시간은 7:44분이다. (내가 탄열차중 제일 최장시간)
7:44분동안 자면 되겠지..
좌석은 4-47석 운임은 할인하여 13300원이다.
22:20분이 되자 열차는 출발하고..
평일인지라 승객은 별로 없다.
20분뒤 정동진역에 도착하여 승객을 좀 태운다.
왼편에 동해바다의 파도치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동진을 지나 묵호,동해,신기,도계를 지나
그 유명한 스위치백구간을 통과한다.
이구간은 열차가 앞으로 갔다가 나한정역에서 5분정도 뒤로
가다가 흥전역에서 다시 앞으로 가는 구간이다.
험준한 통리재를 넘어야하기 때문에 열차가 그렇게 가는것이다.
그러나 조만간 직선화공사로 이구간도 없어진다고 한다.
이때쯤 잠이 들고..
깨보니 석포역이군.. 여기는 영동선구간이다.
또잠이 들고 깨보니 영주역.. (음 영동선을 완승했군..)
그이후 깊은 잠이 들어 깨보니 남양주시 도농역이다.
그런데 열차는 뒤로 가고 있군.. 왜그렇지..?
보니까 영주역에서 열차가 들어가서 나올때 이렇게 되었구나..
6:04분이 되자 종착역인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청량리역에서 흥안운수소속 서울215번(경동시장-도봉,상계동)을
타고 집에 갔다.
15. 마무리
이번여행은 태백,도계,강릉지역을 둘러봤으며
영동선(영주-강릉)을 완승했다.
기념품으로 가져온것
1. 청량리->태백 무궁화호 승차권
2. 석탄박물관,태백산도립공원 입장권
3. 태백관광안내도
4. 도계->묵호 무궁화호 승차권
5. 강릉->청량리 무궁화호 승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