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1,2구간은 작년 8월 더위 때문에 3구간은 2월 눈 때문에 중탈하고 이번에 마무리 한다.
청명이 2월 웅석지맥으로 졸업산행 했지만 완전한 졸업은 오늘이다.
퇴근 후 청량리에서 기차로 제천에 내려 인근 식당에서 칼국수 먹었는데 그닥 맛이 없다.
들머리 초입부터 잡목지대라 난감했는데 다행히 금방 벗어난다.
휀스를 넘을 때는 등산화를 벗고 엄지발가락을 메쉬 사이로 넣어 체중을 지탱하며 넘어야 하는데 보통은 번거로워 그냥 넘게된다.
봄이 왔지만 산속 눈은 그대로 있고 러셀까지는 필요 없지만 체력소모는 가중된다.
휀스를 넘어 들어갔으니 다시 넘어 나온다.
삼태산 오르는 등로는 전체적으로 가파른데 암벽처럼 두팔로 짚어야 오를 수 있는 구간도 있다.
등로 중간에 푹 꺼진 위험지역은 로프로 위험지역이 표시되어 있다.
삼태산 오르며 등로가 가팔라 초반임에도 벌써 다리 힘이 빠졌고 청명에게 요즘 등력이 예전만 못한데 노화 탓인지 운동부족 탓인지 모르겠다 했더니 청명은 지친 것이니 휴식이 필요하단다.
종주길은 오르면 또 그만큼 내려야 하는데 내리막 경사도 상당히 가팔라서 조심한다.
눈이 없고 잔듸가 있는 산소 주변이 간식먹기 안성맞춤인데 둘이니 가능하지 혼자라면 무서울 듯 하다.
저지대 눈은 등산화 바닥에 달라붙어 보행을 방해한다.
다행히 국지산은 그닥 힘들지 않게 오른다.
한재산을 내려서면 송이 재배지가 있어 수확철엔 분쟁 소지가 있어 산행을 자재해야 할 듯 하다.
흥교재 나그네 쉼터에서 청명은 편의점에서 산 빵으로 나는 제과점에서 산 빵을 먹는데 연속 빵만 뜯어 먹었더니 배가 고픈데도 맛이 별로다.
무지원 산행이다 보니 여름엔 햇반을 물 말아 먹고 봄,가을은 떡으로 겨울에는 빵을 먹으며 지맥길을 걸어냈다.
이 후 혼산하게 되면 차를 가지고 다닐테니 맛난 것 좀 챙겨야 겠다.
태화산 오름도 가파른 경사라 힘은 들지만 눈이 많이 쌓여 있음에도 100대명산이라 다져져 있다.
한동안 졸음이 쏟아져 서서졸고 졸며 걷고를 반복한다.
고지대라 제법 눈이 쌓여 있다.
이제 합수점 남한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대에서의 조망이라 참 멋지다.
저지대는 눈이 없다.
김삿갓삿갓쉼터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이것으로 2년간 매주 동고동락한 청명과의 함산도 끝났다.
영월터미널로 이동해 근처에서 뒤풀이하고 귀가한다.
언제 다시 함산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좋은 친구로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첫댓글 다담주에 엄니 기일이라 영월 내려가는데 그때는 눈들도 많이 녹아 있을듯 합니다 그동안 청명님이랑 가끔씩 같이 다녀서 덜 외로우셨을텐데 이제 고둑을 즐기시며 지맥을 이어가셔야겠네요 아무쪼록 남은 맥길들 마치는 날까지 무사히 건강하게 걸으시길 바랍니다
영월 좋은곳 고향이시네요.
저지대는 지금도 다 녹았으니 2주후엔 더 많이~
주로 혼산 하겠지만 시간 맞으면 공지하는 산악회 버스도 얻어 타려 합니다.
응원 감사드리며 랑탕님께서도 늘 즐거운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몸은 함께 못하지만 항상 응원합니다.
자신과의 싸움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반 넘어가니 좀 느긋해집니다.
이제 거의 혼자 할거고 빨리 끝내려 애쓰기 보다 가끔은 다른 것도 하면서 진행해 볼까 합니다.
응원 감사드리며 해피맨님께서도 늘 안산 즐산 하시길 기원합니다^^
산위에서 보는 한강이 사행천처럼 보이니 마치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청명님의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포빛님도 늘 안전한 걸음 되시기 바랍니다.
멀리 높은 곳에서 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은 항상 멋진 풍경이 연출됩니다.
늘 응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방장님께서도 늘 안전하고 행복한 걸음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아직도 눈이 만만치않네요...
시간은 걸리지만 지맥을하는 산악회버스를 이용하는 게 몸도 마음도 편하지요..
판단은 본인 몫이구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주는 혼자 차박하며 자전거 이동하고 가끔 일정 맞으면 산악회 버스도 이용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지대 산행할대는 아이젠을
3월말까지는 준비하여야 합니다.
급경사길에는 아이젠이 없으면
위험하기 때문이지요.
지맥길을 절반 넘게 걸었다지만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으니
많이 남은거 같은데요.....ㅎ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동감입니다.
초반 동영상에 있는 급경사 오르며 아이젠을 차지 않았고 중간에 차기도 위험해 간신히 올랐습니다.
눈이 없어도 경사가 급하면 아이젠 생각날때 있습니다.
도상거리 기준 지맥이 30~165km까지 다양해 저는 완주갯수와 거리 완주율을 같이 체크하는데 갯수로는 절반 남았지만 긴 지맥 많이 했고 땜방만 남은 지맥이 있어서 37.2%인 3,030km남았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지맥길 응원합니다^^
휀스 넘어다니느라... 눈에...
식사는 빵으로~
고생 많은 지맥걸음
같이 다닐 분이 있어야 하는데...
청명님 빈자리가 아쉬워서 어쩌나 싶습니다.
건강한 발길 응원드리며... 지맥길 늘 화이팅입니다.
고생도 지나면 추억이 되더라구요.
청명 덕분에 짧은시간 많은 지맥 완주했고 길찾기도 수월했고 많은 위험구간 극복할 수 있었는데 혼자서 다 감당해야 하니 걱정은 되지만 스스로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아! 이제 홀산으로 지맥을~ 특히 안잔산행에 더 집중하셔야 겠네요!ㅠㅠ 암튼 영월에서 고생하셨습니다.ㅎㅎ 빨리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후기 잘 보고 갑니다.
홀산 위주로 하되 산악회 버스도 타렵니다.
영월 까칠해서 힘들게 마무리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두 번이나 겨울에는 눈 때문에 3번이나 중탈해서 어렵게 마무리 한 듯~ ㅠ
그래도 포빛 친구가 있어서 외롭지 않게 마무리 했고, 영월은 오래도록 기억될 듯...
지맥을 마무리하고 나니 좀 더 여유를 갖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으니, 포빛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할 거 하면서 마무리 하길 바래^^
그러게 영월은 중탈의 연속이었던 만큼 힘들게 완주했네~
청명 말대로 2년간 줄기차게 했고 빨리 끝나도 어차피 산행은 해야하니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하려해~
좀 쉬다 하고싶은 산행 해~^^
영월지맥 눈이 많은 곳인데 두분이 잘다녀오셨네요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눈은 예상 했는데 많이 빠지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묵묵히 오롯이 즐기시며 가시는
걸음 걸음 ... 항상 응원 드립니다 ~~~!!!
밤새며 졸리고 따라가기 바빠 그닥 즐기지 못했는데 혼자하게 되면 이제라도 천천히 즐기며 걸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지맥이라하여 쉽고 낮은 산들만 있을줄 알았는데, 동영상을 보니 엄청 가파르네요..
휀스도 넘나들어야하고..ㅠ
이제 혼자서 진행하셔야하니 조금은 허전할듯 합니당..ㅠ
남은 지맥길 무탈하게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당..^^
저도 예전엔 대간보다 정맥이 정맥보다 지맥이 쉽고 편한 줄 알았어요.
실제로는 반대예요.
대부분 혼자 하겠지만 여건 맞으면 산악회 버스도 이용하려 합니다.
응원 감사드리고 셀레네님 정맥길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