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부여
백제 역사여행 떠납니다.
오늘은 마침.
백제 문화제 행사가 열립니다.
첫도착지. 공산성에 오릅니다.
금강을 건너는 다리밑으로 백제문화제 전시물들이 보이네요.
"왜 이런걸 만들어 놨을까?"
"우리 온다고.."
금강을 건너는 부교도 설치되어 있고
백제 왕 행렬이 강위에 두둥실.
밤이 되면 불이 켜지는 시설물인듯 합니다.
사실
금강을 건너가고 싶기도 합니다만.
걷기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일단은 오늘 온 손님들의 걷기를 최소화해야 하는 임무가 제게 있는지라 눈으로 감상하고 끝.
공부방 단체 친구들.
2년전 3학년들이 5학년이 되어 성실해지듯.
지금 3학년들도 5학년이 되면 ....
공산성의 서문과 세계문화유산을 알리는 표지석 밑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줘야.
무령왕릉 공연중입니다.
축제기간에 맞춰 진행하는줄 알았는데
상설 정기공연이라고 하네요.
무대공연이나 음악이 백제시대 것인줄은 모르겠고
소품으로 쓰이는 악기들이 금동대향로 속의 그 악기와 닮았습니다.
탈춤이라고 탈만 쓰지 않고
중간에 탈을 벗습니다.
선남 선녀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인듯요.
공연 마지막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인데
저 또한 이런 놀이가 낯설은지라...
대학 대동제때 기차춤을 춘 것 외에는 함께 어울림이 여전히 어색합니다.
부여.
부소산을 넘어 낙화암 지나
고란사 약수 한모금후
저 배를 타고 중국까지?
부소산성 또한 공산성 만큼 딱 걷기 좋은 길입니다.
정림사지 5층석탑.
엠비시인지 케이 인지
"전국을 달린다" 라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해설하는 거 촬영해도 되겠는가요?
좋지요...
그리고 저희 동행 부모님 인터뷰
만약
금동대향로가 아직도 땅속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면
백제 문화제는 뭘 먹고 살아야 할까....
금동대향로를 모티브로 공연도, 전시물도, 홍보책자도 만들어집니다.
역시나 금동대향로이구요.
마지막은 국립부여박물관.
축제 기간이라 주차장을 무대로 쓰는 바람에 우리 친구들이 더 많이 걸어야 했습니다.
부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과 함께
여긴 서산마애삼존불을 모형화 해 둔 곳입니다.
부여군청에서 홍보영상 쓴다고
"부여로오세요" 라는 말을 하면서 손을 흔들어 달라고 합니다.
영상 잘 나왔겠지요.
아직은 더위가 남아있는
가을 초입 함께 해주신 부모님들 친구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