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의 능선〉
북한산은 산의 규모에 비해 의외로 능선을 잘 발달되어 있다. 북한산의 양대 봉우리군이라 할 수 있는 정상주위의 800미터 대의 봉우리들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에서부터 남쪽의 700미터대 봉우리인 보현봉, 문수봉을 잇는 산성주능선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거미줄처럼 능선이 뻗어나간다.
대부분의 능선이 나름대로의 재미와 특징을 갖고 있어 북한산 산행은 정상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산행과 달리 전체를 한번에 산행하기가 어려워 능선과 능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많이 이루어지는게 특징이다. 거의 모든 능선에는 등산로가 있지만 일부 능선은 휴식년제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주요능선은 북한산성을 이루는 산성주능선, 원효봉능선, 의상봉능선 등과 비봉능선, 진달래능선, 형제봉능선, 우이능선, 상장능선 등이 있다.
■ 상장능선
솔고개에서 상장봉을 거쳐 육모정까지의 능선으로 현재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원칙적으로 통제되나, 실제로는 산행이 가능하다. (솔고개 산행코스 참조)
■ 우이능선
육모정고개에서 영봉, 하루재, 깔딱고개를 거쳐 만경대까지의 능선을 말한다.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된다.
■ 산성주능선
백운대에서 대동문,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까지의 능선으로 북한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등산객이 항상 붐비는 능선이다.
■ 원효봉능선
백운대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으로 염초봉, 북문, 원효봉을 거쳐 효자리로 이어진다. 산행은 가능하지만 북문에서 염초봉을 거쳐 백운대까지의 암릉구간이 위험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산행들머리는 북한산성 입구 발 좌측 효자리에서 미미가든(식당) 방향으로 오르거나 산성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 덕암사에서 시구문매표소 방향으로 진입하는 길 두가지가 있다. (산성매표소, 시구문매표소 산행코스 참조)
■ 사기막능선(숨은벽능선)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작은 봉우리인 769봉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으로 밤골과 사기막골 사이의 능선이다. 아래쪽은 육산의 형태이지만 마지막 부분은 암릉 구간으로 상당히 아름답지만 50미터 대슬랩이 있는 등 상당히 위험하다. 계곡으로 우회로가 있어 백운대로의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들머리는 사기막매표소 또는 밤골매표소이다.
■ 밤골능선(염초봉능선)
염초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효자비 마을까지 이어진다. 밤골(좌)과 효자골(우) 사이의 능선으로 효자비마을 입구 좌측에 있는 식당을 가로지르면 바로 능선에 붙는다. 능선 중간 부분에서 밤골로 가는 갈림길이 있으며 여기까지가 실제로 산행이 가능하다.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면 염초봉까지 이어지지만 출입통제가 되고 있다.(실제 산행가능여부 미확인) (밤골 산행코스 참조)
■ 북장대능선(노적봉능선)
노적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산성계곡과 백운대방향으로 오르는 계곡 사이를 가르는 능선이다. 능선의 중간 봉우리에 옛 북장대터가 있으며 능선의 마지막에는 산소가 있다. 산성내 식당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접어들자마자 보리사가 있다. 이 보리사 뒤에서 능선이 시작되지만 현재 출입이 통제된다.
노적사 대웅전 직전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뚜렷한 길이 있고 이 길을 오르면 무덤이 나온다. 무덤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지 말고 좌측으로 텃밭을 건너면 훈련도감 유영지가 나오고 이 뒤로 오르면 북장대능선의 안부로 오른다.
안부에서 반대로 넘어가면 백운대 오르는 등산로와 만난다.
■ 진달래능선
대동문에서 우이동까지 북동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이름 그대로 봄이면 진달래가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대체로 완만하여 가족 산행코스로 적당하다.
산행들머리는 우이동에서 도선사방향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가다 능선으로 붙는 길이 있다. 이외 능선 중간으로 오르는 길이 보광사(덕성여대 맞은편), 백련사, 운가사(수유동 4.19탑 방향) 등 여러코스가 있다.
(진달래매표소, 백련사매표소, 운가사매표소, 보광사매표소 산행코스 참조)
■ 칼바위능선
대동문과 보국문 사이의 봉우리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미아동까지 이어지지만 마지막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일반적으로 칼바위매표소까지의 산행이 이루어진다. 마지막 칼바위 구간(정릉매표소 및 아카데미하우스매표소 갈림길에서 주능선까지)이 다소 위험하지만 조심하면 큰 어려움은 없다. 우회로는 위험구간을 완전히 빗겨가는 길과 위험한 30미터 정도만 우회하는 두가지 길이 있다. 겨울철에는 항상 얼음이 얼어붙어 특히 주의를 요한다.
산행들머리는 정릉 버스종점 전에서 칼바위매표소로 가는 길로 접어들거나 빨래골(수유동)매표소에서 오르는 길 두 가지가 있고, 중간에서 능선에 붙는 방법으로는 정릉매표소를 지나 칼바위능선갈림길(넓적바위)에서 오르는 길, 냉골매표소 또는 화계사매표소(수유동방향)에서 오르는 길, 아카데미하우스매표소 길 등 여러가지가 있다.
(빨래골매표소, 칼바위매표소, 정릉매표소, 북악매표소, 아카데미매표소 산행코스 참조)
■ 형제봉능선
보현봉에서 형제봉을 거쳐 남동쪽 북악터널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북악산(청와대 뒷산)을 거쳐 안산까지 이어진다.
산행들머리는 라마다올림피아호텔 맞은편으로 들어가는 형제봉매표소가 일반적이다. 북악매표소(국민대 방향), 국민대매표소 또는 정릉매표소를 이용할 경우 형제봉동릉을 거쳐 형제봉으로 오른다. 평창매표소(평창동)는 형제봉능선으로 오르는 최단거리코스이지만 형제봉능선의 거의 마지막 부분으로 올라 형제봉능선을 산행하였다고 보기 어렵다. 이 밖에 정릉매표소에서 영추사를 지나 오르는 길도 있으나 이 역시 일선사(보현봉 바로 아래 위치한 절) 근처의 능선에서 만나 형제봉능선 산행이라 보기 어렵다.
원래 형제봉능선은 보현봉으로 막바로 이어지지만 일선사에서 보현봉까지가 가팔라 등산로는 일선사 직전에서 보현봉의 우측사면을 횡단하여 대성문으로 이어진다.
■ 형제봉동릉
형제봉에서 동쪽 국민대 뒤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들머리는 국민대매표소로 국민대 정문에서 직진하여 건물 마지막까지 가면 동릉으로 붙는 길이 보이고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국민대매표소가 있다.
형제봉동릉으로 중간으로 오르는 코스는 북악매표소 또는 정릉매표소를 길이다.
(국민대매표소, 북악매표소 산행코스 참조)
■ 대성능선
형제봉능선상의 일선사 갈림길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정릉계곡으로 떨어지는 능선이다. 형제봉능선과 칼바위능선에 가로막혀 능선길이지만 전망은 좋지 않다. 정릉매표소에서 영추사로 향하는 계곡길과 거의 나란히 이어진다. (정릉매표소 산행코스 참조)
■ 의상봉능선
대남문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으로 문수봉, 청수동암문, 716봉, 나한봉, 나월봉, 부왕동암문,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가사당암문, 의상봉을 거쳐 백화사 방향으로 이어진다. 8개 봉우리가 있다하여 팔봉으로도 불리며 산행거리는 긴 편이지만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산행들머리는 백화사가 완전능선코스, 중간에서 능선으로 붙는 들머리는 산성매표소에서 올라와 용암사 방향으로 진입하는 방법이다. (산성매표소, 백화사 산행코스 참조)
■ 남장대능선
의상봉능선상의 716봉에서 북동쪽 산성계곡방향으로 뻗은 능선이다. 700미터대의 능선이 제법 굵게 이어지다 급하게 계곡의 행궁지 방향으로 떨어진다.
의상봉능선과 산성주능선의 전망대능선의 역할을 하며 능선 중간에 남장대터가 남아있다.
산성계곡에서 행궁지를 지나 오르거나 청수동암문의 바로 옆에 있는 716봉에서 연결된다.
■ 나월봉능선
의상봉능선상의 나월봉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려 삼천사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나월봉은 의상봉능선상의 봉우리이지만 위험구간으로 등산로는 정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나월봉이라는 표지목이 있는 장소에서 산성벽을 넘으면 능선길을 찾을 수 있다.
삼천사계곡을 따라 문수봉 방향으로 오르다 부왕동암문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약10여분 오른 지점에서 길이 갈라지지만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라 초보자는 찾기가 어렵다.
■ 용출봉능선
의상봉능선상의 용출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백화사 직전 계곡으로 연결된다. 상당히 선이 굵은 능선으로 비지정등산로로 지정된 것이 안타까운 상당히 산행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능선이다.
백화사입구를 지나 철문을 통과하면 바로 좌측 의상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직진하면 가사당암문 방향이다.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계곡과 만나고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면 용출봉능선에 오를 수 있다.
마지막 용출봉으로 오르는 구간이 다소 위험하다. (백화사 산행코스 참조)
■ 비봉능선
문수봉에서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을 지나 향로봉까지의 능선이다. 북한산성주능선과 더불어 가장 등산객들이 많은 능선으로 산성주능선, 의상봉능선, 형제봉능선과 연결된 산행 또는 구기동에서의 원점회기 산행이 주로 이루어지는 능선이다.
들머리는 비봉매표소(비봉 오르는 최단코스) 또는 탕춘대성매표소(향로봉 방향)가 일반적이고 구기매표소(승가사 방향으로 올라야 능선에 오름)도 이용된다. 승가사매표소길도 있으나 차가 다니는 도로이어서 등산로로는 적당하지 않다.
구기매표소에서 대남문으로 올라 비봉능선을 거쳐 하산(또는 반대방향)하는 원점회기산행이 상당히 인기가 있다.
향로봉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산행을 할 경우 중간에 승가봉에서 약간의 오름이 있지만 별로 힘든 길은 아니다. 마지막 문수봉 오르는 길이 암릉으로 되어 출입을 통제하나 어느 정도의 암릉경험이 있으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이다. 우회로는 문수봉 좌측사면을 거쳐 청수동암문으로 이어진다. (구기매표소, 비봉매표소, 탕춘대성매표소, 승가매표소 참조)
■ 승가봉능선
승가봉은 비봉능선상에서 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으로 가지전 반드시 거쳐가는 봉우리이다. 승가봉능선은 승가봉에서 북쪽 삼천사계곡의 합수점(삼천사계곡에서 올라올 경우 사모바위, 비봉 방향 갈림길이 있는 지점)으로 떨어지는 제법 굵은 능선이다. 그렇게 코스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지만 의상봉능선과 응봉능선을 잘 올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능선이다. 현재 등산지도상에는 표시가 없다.
들머리는 삼천사코스로 갈라지는 지점 찾기가 조금 까다롭다. (삼천사매표소 참조)
■ 사자능선
보현봉에서 구기동 삼거리 방향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현재 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된다.
■ 탕춘대성(향로봉능선)
향로봉 정상을 지나 남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탕춘대성이라 불리는 능선이다. 향로봉의 세봉우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능선이다.
탕춘대성매표소 또는 구기터널매표소에서 오를 수 있으며 향로봉으로 오르는 처음 구간이 상당히 위험하여 일년에도 몇 번씩 사고가 발생하는 구간이다. 우회로는 향로봉의 우측 사면을 거쳐 향로봉을 지난 비봉능선으로 오른다.
탕춘대성은 상명여대로 연결되며 중간에 홍은동으로 가는 능선이 갈라져 유진상가 사거리까지 연결된다. (탕춘대성매표소, 구기터널매표소 산행코스 참조)
■ 향로봉동릉
향로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기자촌능선과 연결된다.
진관사 일주문앞에서 우측 계곡을 건너 만나는 지계곡과 연결되며 불광매표소길과도 연결된다.
■ 기자촌능선
향로봉동릉에서 갈라져 기자촌 방향으로 뻗어내린 능선이다.
불광동 선림사 방향에서 오르거나 기자촌 마을 끝에서 연결된다. (선림사 산행코스 참조)
■ 족두리봉 남릉
족두리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독박골로 연결된다. 족두리봉 오르는 코스중 가장 아름다운 능선으로 족두리봉 직전 마지막 부분에 난이도가 다른 여러 암릉이 있다.
(독박골 산행코스 참조)
■ 족두리봉 남동릉
족두리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불광동으로 연결된다. 불광동 대호아파트에서 오르는 동네 주민의 산책코스이다. (독바위역 산행코스 참조)
■ 족두리봉 북동릉
족두리봉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불광매표소와 연결된다. 불광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다. (불광매표소 산행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