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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한 잔
하려고 테이크 아웃 커피점에 들어갔다가 당혹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메뉴판에서 ‘그냥 커피’는 찾을 수 없고, 알쏭달쏭한 외국어만 가득하다.
그러나 핵심 단어 몇 개만 알면 ‘잘 아는 척 하면서’ 주문할 수 있다.
테이크 아웃 커피점의 메뉴는 이탈리아어가
많다.
에스프레소 커피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달했기 때문.
여기에 미국의 용어들이 첨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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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표적 단어들 ▒▒▒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의 핵심. 이탈리아어로 ‘빠르다’는 뜻으로,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14 초에 불과하다.
차돌박이·삼겹살 등 기름기 많은 식사 후 마시면 입안이 개운하다.
도피오(dopio)
2 배(double)’라는 의미. 에스프레소를 두 배로 마시고 싶거나, 카푸치노 등을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
“도피오로 해달라”면 된다.
카페 라테(caffe latte)
라테는 ‘우유’를 의미한다.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4로 섞어 부드럽다. 아침식사로 빵과 곁들이거나,
이것만 마셔도 든든하다.
카푸치노(cappucino)
카페 라테보다 우유가 덜 들어가 커피 맛이 더 진하다. 아침식사 또는 샌드위치 등의 담백한 식사에 좋다. 아랍인들이 흰 터번
또는 모자(cap)를 쓴 모습과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마키아토(macchiato)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얹어 ‘점을
찍는다(marking)’는 의미. 카푸치노보다 강하고 에스프레소보다 부드럽다.
콘 파나(con panna)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얹었다. 마키아토와
비슷하지만 더 달다. 뜨거운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 크림을 얹기가 쉽지 않아, 커피를 만드는 종업원(바리스타)들이 껄끄러워하는 주문 중 하나이다.
카페 모카(caffe mocha)
카페
라테에 초콜릿을 더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카페 아메리카노(americano)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은 것. 미국에서 많이 마시는 커피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무거품(no foam)
우유거품 때문에
하얀 콧수염이 생길까 신경 쓰이는 분들을 위해. 카푸치노 또는 카페 라테 등에 우유만 더한다.
엑스트라
폼(extra foam)
우유거품은 커피를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커피를 나중에
마셔야 할 때, ‘엑스트라 폼’으로 주문하면 우유거품을 듬뿍 얹어준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
마시면 좋은 커피
흐리거나 비오는 말은 대기가 저기압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분도 가라앉은 무드가 된다. 이런
날씨에는 분위기나 기분이 모두 차분하고 감성적이 되기 쉬우므로 향기가 있는 커피나 맛이 부드러운 커피가 잘 어울린다. 갓 볶아낸 원두로 향이
강한 커피나 우유를 섞어 맛을 부드럽고 은은하게 만드는 카페라떼 종류가 좋다.
블루 마운틴 : 쓴맛과 신맛이 잘 조화되어 입안에 감도는 잔향이 담백하다.
원두가 비싸서 시중의 블루 마운틴은 다른 브랜드 원두와 섞은 것이 많다. 순수한 블루 마운틴 색은 홍차처럼 맑고 투명한 붉은 자주색이며 맛이나
향기가 다른 원두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탁월하다.
모카 자바 : 초콜릿을 넣는 모바 자바는 옛날 자바섬에서 초콜릿을 많이 먹기로
유명한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같은 형태의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명칭은 보통 초콜릿을 넣은 커피에 붙여지고 때로는
커피를 총칭하거나 최상품의 커피에 붙이기도 한다.
에스프레소 : 전통 이탈리아 커피로 고온, 고압으로 짧은 시간에 원두를 추출해
진한 향과 맛이 오래 남는다. 에스프레소와 물을 한모금씩 번갈아 가며 마시고, 다 마신 후 초콜릿 하나를 입안에 녹여 단맛을 즐겨도 좋다.
제대로 만든 에스프레소는 위에 노란 크림층이 생기는데 여기에 바닐라, 시나몬, 초컬릿 등의 가루를 뿌려 향을 첨가해 마시면 좋다. 맛이 진하므로
일반 잔보다는 작은 잔에 마시는 것이 정통.
카페라떼 : 카페라떼는 우유를 넣은 커피로서 보통 에스프레소 같은 진한 커피를 즐기는 유럽인들이 아침에 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만들었다. 에스프레소 원액에 60~70℃로 데운 우유를 넣고 커피잔 위에 우유 거품을 6㎜ 정도 덮어 만든다. 카페라떼는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영국에서는 밀크커피 (Milk Coffee), 프랑스에서는 카페오레(Cafe au lait), 이탈리아에서는 카페라떼 (Cafe Latte)라고 불린다.
화창한 날 마시면 좋은 커피
날씨가 맑고 화창하면 기분도 고조되고 뭔가 신선하고 맑은 음료를 찾게 된다. 이럴 때에는
차가운 커피나 맑게 걸러진 원두 커피가 잘 어울린다. 차가운 생크림이 들어간 아이스 비엔나나 아이스 커피, 계핏가루가 독특한 카푸치노나 맑고
향긋한 헤이즐넛 커피 등이 잘 어울린다.
카푸치노 : 증기를 씐 후 미세하게 거품을 낸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넣은 전통
이탈리아 커피. 설탕2개, 생크림, 진한 레귤러 커피, 우유 거품을 차례로 담아낸다. 계핏가루를 위에 뿌려 내기도 하지만 강한 계피향은 커피의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에 굳이 계핏가루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달콤한 코코아 가루로 대신해도 좋다.
헤이즐넛 커피 : 가장 널리 알려지고 보편적인 맛으로 달콤하고 그윽한 향기로
이미 마니아가 형성되어 있는 커피의 거장이다. 개암나무 향이 은은한 것이 특징이며 고소하고 향긋한 향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인기가
많다.
아이스 비엔나 : 비엔나 커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역사도 3백 년이 넘는다.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뜨거운 커피의 쓴맛,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는 단맛이 한데 어우러져 한 잔의 커피에서 세가지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커피. 첫맛은 쓰지만 곧 생크림의 단맛이 올라오므로 스푼으로 젖지 말고 그냥 음미해 마시도록 한다.
브랜드 커피 : 가장 대중적이면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로 레귤러
커피라고도 한다.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아 원두를 이용해 신선하고 담백한 향이 담긴 묽은 커피.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원두를 볶아
만들었기 때문에 맛도 보편적인 중간 맛이다
24가지 커피 만드는 방법
커피 잘 마시면 약
카페인이 약원료 간·심장 보호 효과도 골다공증·임신초엔 반드시 피해야 한국인은 한
사람이 하루 평균 0.9잔의 커피를 마신다. 국내 커피시장은 연간 8천5백억~1조원으로 추산된다.
커피업계가 최근 18~44세 남녀 1천2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이 "전날 커피를 마셨다"고 응답했다. 테이크아웃 커피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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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카페인=우리가 하루에 섭취하는
카페인의 4분의 3을 커피에서 얻는다. 원두 커피에 가장 많은 카페인(한잔당 1백3~1백12㎎)이 들어 있다.
. 인스턴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1잔(1백50㎖)당 60㎎. 차.콜라.코코아.감기약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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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김광원 교수는 "카페인은 신경 흥분제여서 지나치게 섭취하면 이뇨(利尿)작용.각성(覺醒).가슴 두근거림을 나타내나 음식.음료로부터 얻은 양
정도로는 대개 생리기능이나 행동에 뚜렷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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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은 긍정적인 효과도 많다. 그래서
카페인은 각종 약의 원료 중 제일 비중이 큰 소재다. 적당량 섭취하면 업무 수행능력이 좋아지고 피로가 줄어들며 공격 성향도 감소한다.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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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장(腸)을 자극, 변이 잘 나오게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볍게 하고 천식을 완화한다. 충치를 예방하고 입냄새도 없애준다(강릉대 식품과학과 김은경 교수).
커피와
임신=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지현 교수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고려 중인 여성은 카페인을 하루 3백㎎ 이하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 보통 컵이라면 하루 한두잔의 커피는 상관없지만 임신 초기 3개월은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
임신부가 카페인을 하루 3백㎎ 이상 섭취하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카페인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임신부.태아의 빈혈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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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간=술꾼들은 커피를 즐겨 마셔도 좋을
것 같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김수영 교수는 "애주가들을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간 효소수치(GGT)가 낮았고 지방간도
적었다"며 "커피 성분인 카페스톨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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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혈압=원두커피를 두잔 정도 마시면
15분 이내에 혈압이 5~15㎜Hg 올라가 2시간 가량 지속된다. 그러나 커피를 오래 마셔도 고혈압 위험이 특별히 높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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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암=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김진옥 실장은 "커피는 한때 췌장암.방광암 등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거론됐었지만 증거부족으로 논란이 끝났다"고 말했다.
. 반대로 커피를 마시면 유방암.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에서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의 위암 발생률이 낮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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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골다공증=아주대의대 조남한 교수는 "최근 40대 이상 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골(骨)밀도가 떨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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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다이어트=동서식품 기술연구소 김관중박사는 "스위스의 연구에서 커피를 마신후 혈액중 지방산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커피의 카페인이
저장된 지방을 그만큼 분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커피 자체에는 열량이 없다.
. 그러나 크리머.초콜릿 시럽 등을
넣으면 사정이 달라진다. 3백㎖ 컵에 든 모카 커피의 경우 전유(全乳).초콜릿 크림 등을 넣으면 열량이 거의 5백㎉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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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전유 대신 탈지유, 설탕 대신 아스파탐, 크림이나 초콜릿 시럽 대신 시나먼.코코아 분말을 뿌리면 열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커피를 이용한 아이디어
방향제로..
- 통원두(알)을
망사주머니같은곳에 넣어 핸드백이나, 차안등에 넣어 두면 좋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 통원두(알)을 금이간 유리잔이나 와인잔등에 담아 현관이나 장식장등에 2-3개정도
진열하면
멋진 소품도 되며 은은한 커피향에 마음껏 취할 수 있다.
목욕할때..
- 분쇄된 원두커피 2-3스푼정도를 거름망에 넣고 욕조에 담갔다가 꺼낸후 입욕하면 된다.
원두커피에 떠있는 지방성분인 기름층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나게 하며 기분이 상쾌해지고 졸음도 싹 가신다.
거름으로..
- 찌꺼기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식물이 잘 자라는데 좋은 거름성분이 된다.
화분에 적당히 뿌리고 흙을 잘 섞어준다.
탈취제로..
- 신문지에 커피 찌꺼기를 말려서 줄나간 스타킹이나 고운 망사주머니에 넣어
냉장고, 신발장, 옷장, 서랍장등에 넣어두면 좋다.
바늘을 녹나지 않게..
- 커피 찌꺼기의 지방성분 때문에 녹이 슬지 않는다.
바늘쌈지속에 원두커피 찌꺼기 말린 것을 넣고 봉하면 OK.
집에 냄새가 날때..
- 담배 냄새가 나는 집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곳에서는 원두커피 찌거기를 말려서
방안 구석 구석 뿌려놓고
그 다음날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커피향이 은은히 남는다.
재떨이 속에..
- 사무실이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곳에서는 담배재떨이속에 원두커피 찌꺼기를 넣어두면
커피향에 묻혀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다.
발냄새가 심한 사람은..
- 신발속에 원두커피찌꺼기를 망사주머니에 넣어 하루정도 넣어두면, 수분제거에도 좋아 신발이 뽀송 뽀송해진다.
발냄새가 심할경우는
찌꺼기 말고 분쇄한 원두커피를 넣어두면 더 효과적이다.
탈취제로 쓴 커피의 재활용..
- 탈취제로 쓴 원두커피 찌꺼기는 다시 화분의 거름으로 사용한다.
화분의
흙과 커피찌꺼기를 섞어 두게 되면 원두커피 찌꺼기속에 남아 있는 지방성분으로 인해 식물이 잘 자라게 된다.
휴지통 바닥에..
- 원두커피 찌꺼기는 휴지통 바닥에 깔아 둔다.
휴지통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미리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방향제용 원두커피는..
- 원두커피 방향제를 만들어 차에 걸어두면, 좋은 향이 날뿐 아니라,
원두커피의
은은한 향이 피로와 졸음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자동차 뒷부분(스피커부분)에 원두커피알을 뿌려놓으면, 오래오래 커피향을
느낄수있어 좋다.
가비나에서 판매되는 원두커피방향제는 헤즐넛 원두커피알에다 헤즐넛 향시럽을 한번
더 코팅했기 때문에, 원두커피의
향이 오래갑니다.
특히 자동차안에 두게 되면 햇빛을 받아 커피의 향이 더 진해집니다.
속옷장에..
- 속옷장에 원두커피 알을 몇알 넣어주면 방향제가 따로 필요없다.
속옷을 꺼내 입을 때마다
커피향이 새록 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