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인간(EBS CLASS e)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저자권수영출판EBS BOOKS | 2020.12.28.페이지수292 | 사이즈 144*211mm판매가서적 14,400원
책소개
상담학자로서, 또 현장에서 내담자를 직접 만나는 상담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우��의 마음을 치유하는 핵심 요건을 제시한 책. ‘안아주기, 공감, 판단 중지, 수용, 애도, 친밀감, 관계망, 성장’이라는 8가지의 힐링 요건을 제시하며, 그것들의 의미를 다양한 학문적 이론과 자신의 경험, 그리고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더 이상 자신도, 타인도 위로할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 내면의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그 이유를 밝히며, 온전한 위로와 치유의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권수영
저자 : 권수영
우리 사회에서 제 주소를 찾지 못하고 떠돌고 있는 정체불명의 단어, ‘힐링(healing) ’의 진정한 의미를 연구하는 상담학자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교수로 매년 1만 건에 육박하는 상담 및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 코칭지원센터의 소장직을 15년째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미국 보스톤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그리고 미국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종교와 심리학’으로 철학박사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장 겸 연합신학대학원장이며 전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 이사장, 한국가족문화상담협회 회장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우수강의교수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 고, ‘심리안정을 유도하는 표시장치’라는 특허를 등록하고 기술 이전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2014년 Yonsei Research Frontier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및 유럽의 저명학술지에 다수의 학술논문을 게재하였으며, 방송 프로그램과 기업 리더십 강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도 나를 모르겠다』, 『나쁜 감정은 나쁘지 않다』, 『한국인의 관계심리학』, 『프로이트와 종교』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01_holding
‘안아줌’ 그리고 ‘뜨거운 안아줌’
어떤 환상에 관하여 / 완벽한 산파 / 먹이는 것보다 먼저 할 일 / 네가 나를 공격한다 해도 / ‘충분히 좋은’의 전제조건 / ‘안아주기’에 대한 환상
02_empathy
감정의 웅덩이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법
감정의 유산소 운동 / ‘굳은 얼굴’ 실험 / 동감과 공감 / 수학 문제와 마음 문제 / 상담 고수의 실패 / 저 아래 깊은 곳까지 / 공감의 수수께끼
03_epoch?
창과 방패의 귀걸이를 한 남자
공감과 판단 중지의 상관성 / (괄호 치기) 연습 / 코헛의 ‘대리통찰 법’ / ‘센 척’, ‘잘난 척’의 속사정 / 칭찬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04_acceptance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
프로이트의 ‘그것’과 수도사의 뇌 / 마음챙김과 사이먼튼 요법 / 환자가 아니라 고객 / 조건부 자기 존재감 / 가장 무서운 내담자 / 클라인만의 ‘질병 없는 병’ / 용광로와 샐러드 보울
05_lamentation
괜찮아, 그냥 울어도 돼
‘슬픔’이란 감정의 반전 / ‘염’과 ‘뷰잉’ / 애도의 필수 조건 / 김연아 선수가 운 이유 / 애도 상담 / 그냥 울어도 돼
06_intimacy
수도사의 멘토링
친한 사람은 있으세요? / ‘거짓 자기’ / 내가 먼저 버리는 사람들 / 위험한 숫자 ‘3‘ /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 진짜 기도를 하란 말이야
07_network
우리는 생각보다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
‘좋아요’ 연대 / 감정의 원심력과 구심력 / 공감의 배신 / 자조 모임 ‘AA' / 힐링의 12단계 / 치유하는 사람들 / 소셜 테라피
08_growth
자신의 상처는 치유될 수 없을 거라는 사람에게
성장하는 끝점 / ‘7 Up’ 호흡법 / 이만스의 ‘억지 감사 실험’ /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앞에서 / 건설적인 이혼 / 상처 입은 자의 특권
책을 마치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우리 안에는 방어 본능만 있는 게 아니다. 다양한 힐러 본능이 숨겨져 있다. 그저 불쾌감을 방출하는 소극적 본능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는 다앙한 심리적 기능이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마음속에는 수비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스트라이커, 공격수도 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도널드 위니콧(Donald W. Winnicott, 1897~1971)은 막 태어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출산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당연히 젖을 물리는 일이라고 답할 것이다. 꼭 출산 경험이 없더라도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일(feeding)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진리다. 그런데 위니콧은 다소 다른 주장을 폈다. 젖을 먹이는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건 다름 아닌 안아주기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새로운 세상에 나와서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빠진 아이에게 평안함을 줄 수 있는 최초의 방법은 엄마의 안아주기였다. 갓난아이 모두가 사실은 엄마 품에 안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엄청난 공포와 불안에서 빠져나와서 마음에 평안을 찾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_01 ‘안아줌’ 그리고 ‘뜨거운 안아줌’
가슴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진짜 느낌을 공감 받게 될 때 자기애적 신경증을 가진 사람들은 서서히 과대 자기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부실한 자기를 감추려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부끄러운 내면을 알아볼까 봐, 과대하게 자기를 확대하는 풍선을 불어왔던 것이다. ‘나는 대단해! 나는 대단해!’ 억지로 자기 풍선에 헛바람을 채워왔다. 그런데 자꾸 주위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별 볼 일 없다고 여긴다면, 어떻게 될까? 풍선을 점점 더 크게 불어댈 수밖에 없다. 자기 포장과 과대 자기는 자꾸만 확장된다. 여기서 다시 판단 중지가 굉장히 중요해진다. 이 자기애적 신경증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전주의 정신분석이 내린 치료 불능이라는 판단을 잠시 괄호에 묶어두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_03 창과 방패의 귀걸이를 한 남자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은 에포케와 수용의 태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힐링 프로그램이다. 통증이나 고통이 오면 그 감각을 나쁜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이것이 따끔따끔한 고통인지 아니면 온몸에 퍼지는 고통인지 따지지 말고 오히려 차분히 느껴보라고 권한다. ‘큰일 났다. 이 고통이 대체 언제 끝나지’라고 두려워하면 벌써 통증의 경험 앞뒤로 훨씬 더 많은 두 번째 화살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증을 대할 때 마음을 다해서, 혹은 마음을 모아서 통증과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 내 신체의 일부 경험으로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불교 용어인 ‘마음챙김’을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마음모음’ 혹은 ‘마음다함’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_04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렇게 남들에게 보여주는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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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치유하는 인간(Homo Sanans)으로 태어났다”
치유와 회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이미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다. 그 소중한 능력을 스스로 알고 발현하면 나 자신도, 타인도 위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다. 회복은 곧 한 단계 고양된 영혼의 성숙을 의미한다. 이 책은 우리 안에 내재된 그와 같은 능력을 개발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삶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온전한 회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다
사람들은 치유라고 하면, 몸의 상처이든 마음의 상처이든 그 상처를 입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한다.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우리에게 상처를 준 어떤 사건을 없는 것으로,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 아내의 외도로 부부관계가 어긋난 서로 이해하고 상대가 용서했다고 사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상처 입은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 안에 이미 내재된 치유의 힘을 밝히고 그것들을 어떻게 발현하여 우리의 삶을 성장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음 웅덩이 밑바닥으로 들어가는 구체적인 방법
자신은 치유될 수 없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 잘난 척ㆍ센 척 하는 사람들, 화만 내는 아이, 안하무인 ‘자뻑증’의 그,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 ‘외골수 김 과장’도 이해할 수 있을까. 이들의 감정을 공감한 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판단 중지의 태도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을 가지고 함부로 상대를 재단하는 태도를 버리고, 일단 상대에 대한 어떠한 판단도 괄호 안에 묶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관계망과 연대의 힘을 말하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박수를 쳐줄 수 있을까. 도박 중독자에게 어떻게 재활의 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을까. 참사로 가족을 잃은 사람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 미국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의 사례를 통해 함께하는, 혼자가 아니라는 연대감의 형성이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자신의 상황에 대한 솔직한 털어놓음과 상대방의 진심 어린 이해를 통해 스스로 상처주고 또 상처 받았던 마음에 평온이 깃들고 새로운 다짐과 새살이 돋아나는 현장을 목도한 경험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연대, 네트워크(관계망)의 형성이 치유와 회복에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밝힌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