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맹종죽테마파크
맹종죽테마파크에는 9만 9000㎡ 부지에 맹종죽 3만 그루가 심겨 있다.
우리나라 맹종죽의 85%가 이곳에서 자란다. 중국 화남 지방이 원산지인 맹종죽은 죽순을 식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죽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죽순은 4월에 나오는데 식이섬유가 많아 건강에 좋다.
짙은 대나무 숲이 햇빛을 가릴 정도로 자라 주변이 다소 어둡다. 대나무 숲 안쪽의 온도는 주변보다 4~7도 정도 낮다. 산소 발생량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 심신 순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깨끗하고 맑은 시원한 공기가 폐 깊숙이 들어온다. 기분이 상큼해진다. 주변 안내판에 맹종죽을 다룬 시조가 적혀 있다.
맹종죽에는 ‘효도’를 상징하는 전설이 전한다. 바로 ‘맹종설순(孟宗雪筍)’이다.
맹종의 효심에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고개를 숙이고 걷어본다. 곳곳에 시를 담은 안내판이 서 있다. 대나무를 소재로 다룬 시들이 다수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맹종죽테마파크에는 ‘전망대’와 ‘정상전망대’ 두 개의 전망대가 있다. ‘정상전망대’로 가려면 500m가량 산 위로 올라가야 한다. 힘들 정도는 아니고 가벼운 트레킹을 하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