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애(내장)와 봄 보리를 넣고 끓인 전라도의 음식인 홍어애국.
옛날 어릴 적에는 냄새조차 싫어했던 홍어애국을 최근에 먹을 줄 알게 되었습니다.
봄이면 부모님 모시고 꼭 영산포까지 가곤 했는데
모임에서 단체로 <홍애>에 가본 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은 2번째, 촬영해왔습니다.
금호동 운천 저수지 맞은편에 있습니다.
1층은 주차장.
사장님이 친절히 안내 주차해주십니다.
식당은 2층에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홍어가 2가지로 되어 있고 싸지는 않네요.
흑산도 홍어가격은 좀 쎕니다.
2명이서 홍어전골(중)을 시켰더니
"두분이 드시기엔 양이 많아요. 3~4명이 오실 때 드세요" 이렇게 양심적일 수가.
그래서 그냥 홍어애국(1인 8,000원)을 주문.
수저 놓는 종이가 있어서 우리도 가져다가 놨습니다.
위생적인 느낌이 괜찮네요.
완전 전라도 반찬만 그대로. 후식인지 미니토마토도 첨부터 그냥 다 갖다놓습니다.
홍어회무침이 참 연하고 맛있더군요.
홍어 애국.
국물이 진하고 억지로 삭히지 않은 것 같은,
저절로 숙성된듯 강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보리가 너무 끓었는지 좀 질겼어요.시레기는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그래도 어머님은 합격이라고 좋아하시네요.
국물이 다르다고 하셔요.
다 먹고나니 땀이 뻘뻘.
내려오는데 아까 주차하고 올라가느라 바빠 못봤는데
1층에 판매장도 함께 있네요.
홍어 매니아는 가셔도 후회 안하실 것 같습니다.
설 지나고 노지 보리가 나올 때쯤
하우스 보리가 아닌 정말 밭에서 캔 보리로 끓인 홍어애국 먹으러
다시 한번 다녀와서 또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홍어는 좋아해도 애국은 어째 좀 안좋아하는 맛인데 이제 나이도 들만큼 들었으니 먹어봐도 괜찮을라나? ^^
추어탕 재료인데 들어간 재료가 미꾸라지가 아니라 홍어 애라는 것. 처음 먹으면 절반만 먹어봐. 나도 그랬어. 매니아들이 좋아하지 실은 나도 첨에는 좀~
홍어애국 맛있어요! 운천저수지 옆이라니 제 관할구역에서 좀 멀깃 하지만, 기회되면 꼭 가봐야겠어요^^
홍어와 보릿국은 따로 먹어봤는데..
홍어애 보릿국은 함 먹어봐야겠네요..여성분들도 좋아하시나 ...
영산포 근처인가요 ...
아니요. 광주 금호동 운천저수지앞입니다.
운천 저수지 산책도 하고 아주 좋은 곳이네 함 만나세 ~ 정교수^^
그러까?
흐미~내가 좋아하는 음식 3위안에 홍어찜이 들어가는디......
홍어찜 좋아하면 홍어찜으로 유명한 집이 있어. 대성여고 가는 길 광복천 넘어 <방실네>라는 집. 그집에는 여자들이 바글바글. 그집 홍어찜이 냄새 안나서 먹기 좋드만.
엊그제 지인들과 홍어정식을 먹었는데 모냥을 보기좋았어. 근데 홍어가 덜 삭아서 매니아들에겐 더 안맛있더라고. 이 집은 홍어 애국이 제일 나은 것 같아.
정식에 함께 나오는 홍어찜도 홍어가 덜 삭았고. 홍어찜은 잘 삭힌것으로 해야 맛있는데...홍어찜은 대성여고 근처 <방실네>를 추천합니다.
방실네는 전에 옥희가 아구찜 사준곳인데 그것도 맛잇드만 홍어찜도 맛있는갑군
홍어애국은 다들 한번씩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되었구나~~우리 나이가~~
홍어애국, 파란 보리잎 넣고 끓이면 별미인데 꼭 가봐야겠네 ^^
아란이 땡스~! 워낙 좋아하다 보니 영산포까지 갔는데,,,ㅎ
애를 회로 먹어도 기가막혀
그러더라고. 겨울에 싱싱한 애를 회로 기름소금에 찍어먹었는데 그 고소함이란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