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서울시내 299곳 재개발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내 노후.불량주택 지역 가운데 299곳이 단계적으로 재 개발된다. 서울시는 2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심의하고 재개발사업 신청이 들어온 총 389개 지역 중 299곳을 `재개발 기본계 획` 대상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299곳은 지난해 말 예비 지정된 294곳 중에서 개발이 진행된 곳 과 부적합한 곳이 제외됐으며 기존 재개발 대상지역에 연접해 있으면서 개발이 시급한 곳은 기존 지역에 추가됐다. 재개발 사업대상지(정비예정구역)로 선정된 곳은 개발이 시급한 곳부터 차례대 로 1단계(120구역.2004~2005년), 2단계(95구역.2006~2007년), 3단계(84구역.20 08~2010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구역별로 계획 용적률은 170~210%, 건폐율은 50~60%로 차등 적용되며 공공시설 을 기부채납하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 용적률 상한선은 250%다. 기본계획에서는 학교나 도로가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인접한 재개발구역 2~3 곳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모두 30여개 근린생활권 단위로 나눠 기반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재개발구역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학교와 도로 공원 등이 갖춰진 `미니 뉴타운` 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 오는 6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각 구청장이 구역별로 정비 계획을 수립,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재개발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한편 재개발 추진 여부를 놓고 지역 내 주민의견이 엇갈리는 성동구 행당1동, 성수1.2가, 성북구 길음3동, 중구 신당1동, 종로구 신영동, 마포구 현석동, 은 평구 응암동(2개 지역), 성북구 길음3동 등 9개 지역은 `검토대상구역`으로 지 정됐다. 이들 구역에 대해서는 세부 현황조사와 주민의견수렴을 거친 후 최종 재개발 사업 대상지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