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문화의 정신적 지주인 다꾸앙 스님은
승려이자 요리연구가이다
그가 개발한 단무지를 부르는 일본어 다쿠앙이 그 이름에서 유래한다
산속에서 홀로 수련을 마친 미야모토 무사시는
도장깨기를 하며 일본전역을 순례한다
60전 60승!
그를 이길 사무라이는 없었다
다꾸앙 스님이 무사시를 데리고 저잣거리로 나섰다
도꾸리(호리병)을 든 여인들이 긴 줄을 섰는데 이윽고 참기름 파는 노인이 지게에 항아리를 지고 나타났다
여인들이 도꾸리를 땅에 내려놓자 지게를 진 노인이 항아리를 기울여 참기름ㄹ 따르는데
놀랍게도 한방울도 흘리질 않는 것이었다
최고의 사무라이로 지부하던 무사시 부끄러움을 느껴
다시 산속으로 들어갔다
산속에서 수련에 정진한 무시하는 최고의 병법서 "오륜서"를 펴내
일본 병법의 도리를 완성했다
손자병법 모공편에서 "최고의 승리는 싸우지 않고 얻는 승리"라 했다
단순함 속에 근본이 있고,
고집이 없는 주장이어야 우뚝 설 수 있다
세상에 고수는 많다
하수는 바닥에 있어도 위태롭고 고수는 높이 있으나 흔들리지 않는다
자전거를 좀 굴리다보면 한 손 놓고 탈 정도는 된다
그러다 만세도 불러보고 뒷짐도 지면서 탄다
그러나 진짜 선수는 핸들을 꼭 붙들고 탄다
언제나 단순함 속에 근본이 있다
음악도 그렇다
참선 중에 졸다 죽비 한 대 얻어맞는 느낌?
내래들아야 들리는 음악이 있다
로드 맥퀸이 그렇고 에바 캐시디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