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며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아2:10) 찬송: 440장
청춘남녀들 사이에 ‘돈 없는 건 용서되도 못생긴 건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
다. 여자는 물론이고 요즘에는 남자들까지 성형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 이 말이 거짓
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생긴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하던 일명 눈이 높은 사람이
선택한 배우자를 보면 지극히 평범한 외모인 경우가 많고 보는 이에 따라 평가가 다릅니
다. 그래서 예쁘다거나 멋있다거나 사랑스럽다는 말은 다분이 주관적입니다.
‘제 눈에 안경’이란 말처럼 사랑하면 모든 게 멋있고 예뻐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오늘 본문인 아가서는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가서는 솔로몬왕과 포도
원지기인 술람미 여인의 깊고 순수한 사랑을 담은 편지입니다. 여기서 졸로몬은 믿는 자
의 신랑이신 예수님을, 술람미 여인은 성도들을 상징합니다.
솔로몬의 마음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우리의 신랑이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교회를 지
극히 사랑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그리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주고 있습니
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때로는 물질, 질병, 건강, 실패, 상심, 배신, 상실
고난 등 여러 가지 장애물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빼앗기며 고통의 터널을
지나가게 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두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
에도 성도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를 향해 주님은“나의 사랑, 내 어
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10)”고 손을 내미십니다.
혼자서 견디기 힘들고 해결하기 버거운 일이 있습니까? 주님께서 일어나서 함께 가자
고 청하십니다. 믿음으로 손을 내밀고 주님과 함께 믿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
랍니다. 영혼과 인생의 목마름에 허덕이던 우리를 향해“나의 사랑, 내 어어쁜 자야 일
어나서 함께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라 불러 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일어나서 함께 가자며 손을 내미는 주님의 손을 붙잡읍시다. 비바람과 눈보라가 앞길을
악아도 주님 손은 붙잡을 때 주님께서 승리와 영광의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나는 주님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가?
하나님, 삶의 현장에서 주님의 손길과 임재를 기다리며 살게 하소서. 주님은 우리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함께 가자.” 고 부르시는 줄 믿습니다. 주님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철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