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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한 일 한 번에 그대 자녀에게 병(病) 하나가 생기고, 착한 일 한 번에 그대 자녀에게 복 하나가 생깁니다. 복은 거저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지는 것입니다. 임진년 흑룡의 해. 팔로우 여러분 복 많이 지으소서.
2. 하나님. 올해도 저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보다 남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자비로우신 하나님. 뱀은 언제까지 배를 땅바닥에 붙인 채 기어 다녀야 하고 인간은 언제까지 출산을 하거나 먹고 살아야 하는 고통에 시달려야 하나요.
3.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저는 지금의 자녀 상태가 부모의 선행이나 악행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 그런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140자의 한계를 해량해 주시옵기를. RT @ctg2227: @oisoo 자녀 병의 근원이 부모의 악행에 있다는 논거는 접어주셨으면 합니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아이를 둔 부모들의 자책이 가슴 아프거든요.
4. 젊은 남녀가 거리를 거닐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자가 호들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 날개가 돋으려나 봐. 자꾸만 어깨가 가려워. 이러다 천사 되는 거 아냐. 남자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좀 씻어.
5. 회상수첩(回想手帖)
그해 겨울에는 일기를 쓰지 않았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언제나
바람이 허파 속에서
부러진 날개를 푸득거리고 있었어
생손앓이 사랑 끝에 도시는 폐쇄되고
톱질 당한 다리 절름거리며
무채색 하늘을 건너가는 가로수들
거리에는 음악소리 저물어 가고
내 목숨 마른 풀잎 하나로 허공을 떠돌았지
기다리던 함박눈은 내리지 않았어
어느새 인적이 끊어진 지하도 가판대
석간신문들은 거만한 목소리로
낭만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었지
끝내 실종된 친구들은 돌아오지 않았어
시간의 늑골을 분지르며 질주하는 전동차
도시에는 계엄령이 선포되고
사람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흔들리며
겨울의 중심부로 유배되고 있었지
아무도 침몰하는 세상을 욕하지 않았어
다만 흐린 밀감빛 등불 아래
어느 서정시인의 시집을 펼쳐들고
한 여자가 소리죽여 울고 있었지
문득 고백하고 싶었어
만약 이 세상에 진실로 봄이 온다면
날마다 그녀가 차리는 아침 식탁
내 영혼 푸른 채소 한 잎으로 놓이겠다고
李外秀
6.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게 되면 가급적이면 정치를 화제로 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부자지간, 형제지간에도 의리를 끊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나다. 살 좀 빼라, 시집 언제 갈 거냐, 아직 백수냐, 이외수 좋아하지 마라. 모두 금지어입니다.
7. [속담의 재발견] 명절 고도리는 이순신 장군이 와도 평정할 수 없는 친목 대첩이다.
8. 설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춘천으로 영화구경을 갔습니다. 한국영화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명분으로 '페이스 메이커'를 관람했습니다. 빨간 우산이 활짝 펼쳐지는 순간 감동이 복받쳐 올라 울고 말았습니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명장면입니다.
9. 안성기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잘 음미해 보면 언제나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페이스 메이커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동이 있습니다. 김명민과 안성기, 두 배우들의 열연은 오래도록 숙성시킨 명주같이 우리를 행복한 취기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10. 또 그 빌어먹을 종북타령. 연평도에서 보온병 옆구리 터지는 소리 이후로 가장 무지몽매한 말씀이셨습니다. 벽돌이나 한방 강추해 드릴게요. 퍽! RT @dangoon4334: 당신같은 골수 종북자들의 억지 모순을 가족들 포함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 못하기 때문이요.
11. 임진년. 설날입니다. 몇 시간만 지나면 그대를 위해 눈부신 해가 동녘 하늘에 떠오르겠지요. 사랑도 대박, 축복도 대박. 걸음마다 기쁜 일만 기다리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12. RT @euijeongsohn: @화천 산천어축제 영상인데 널리 알티좀 부탁드립니다. 화천강 얼음 밑에서 벌어지는 산천어 낚시장면입니다. trout's obsession_HD_A.wmv: http://youtu.be/xnN-KhMRq1A @youtube
13. 임진년. 설날입니다. 몇 시간만 지나면 그대를 위해 눈부신 해가 동녘 하늘에 떠오르겠지요. 비록 지금까지는 힘들었다 하더라 오늘부터 사랑도 대박, 축복도 대박. 걸음마다 기쁜 일만 기다리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14. 새벽이 왔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어제부터 감기가 저를 덮쳤습니다. 혓바닥 밑에 작은 돌기가 생겼습니다. 혀를 놀릴 때마다 따끔거립니다. 저는 알아들었습니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푹 쉬라는 뜻이지요. 이럴 때는 감기도 정겹습니다.
15. 사람마다 가슴 속에 씨앗처럼 심어두고 간절히 싹트기를 기다리는 희망의 낱말이 하나쯤은 간직되어 있겠지요. 저는 오래도록 '명작'이라는 낱말을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그대는 어떤 낱말을 간직하고 살아가시는지요.
16.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아니었습니까. (당연히 무한알티) RT @sweetjane224: @oisoo 이외수작가님~서명동참위한 알티부탁드립니다~(외국 거주(체류) 유학생/한인 연대 시국선언) http://www.change.org/petitions/-188
17. 정치와 언론과 재벌기업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짜고 치는 고스톱.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날조의 타짜들이 아무리 속임수를 남발해도 이제 진실을 보는 국민들의 안목도 타짜 수준입니다. 임진년 흑룡의 해. 국민이 승리하는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빕니다.
18.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떤 계층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던 집권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임기 말년까지 부정부패로 찌들어 정부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19. 꺼지셈. RT @nate9111: @oisoo 어쩌라고요 정치참여좀 그만하시죠?
20. 산천어축제에 대한 악의적 보도에 대해 연합뉴스가 사과를 했답니다. 지역 문화 및 경제 발전을 위한 언론의 우호적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의 경위를 밝힌 기사가 있어 링크합니다. 참고하시기를. http://j.mp/x7ndbZ
21. 매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화천 시장 골목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닭볶음탕을 먹었습니다. 감기를 내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대접이 신통치 못했는지 감기는 그대로 머물러 콧물과 재채기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버. 언젠가는 가시겠지요.
22. 강풀의 만화를 각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풀은 영혼이 억수로, 억수로 청순한 산적입니다.
23. 자기 몸에 간직되어 있는 단어 중 가장 거친 느낌을 주는 단어가 무엇인지 찾아내라고 하면 대개 '털'이라는 단어를 찾아냅니다. 맞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털'이라는 단어에 한 글자만 덧붙여서 가장 부드러운 단어를 한번 만들어 보세요. 뭘까요.
24. (아프다.) 괄호 안의 예문에는 서술어만 있고 주어는 없습니다. 어떤 주어를 부여하면 아픔이 몇 배로 증가될까요.
25. 개콘 위대한 유산 버전으로) 어디 갔어 이거, 산적, 어디 갔어, 이거. RT @kangfull74: @oisoo 어? 선생님 트위터 오류난것 같아요. "강풀은 영혼이 억수로, 억수로 청순한"....까지만 보여요. 아이차암.
26. 그대를 보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들 사랑도 속절없이 저물어
가을날 빈 들녘 환청같이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르면서
스러지는 하늘이여
버리고 싶은 노래들은 저문강에
쓸쓸히 물비늘로 떠돌게 하고
독약 같은 그리움에 늑골을 적시면서
실어증을 앓고 있는 실삼나무
작별 끝에 당도하는 낯선 마을
어느새 인적은 끊어지고
못다한 말들이 한 음절씩
저 멀리 불빛으로 흔들릴 때
발목에 쐐기풀로 감기는 바람
바람만 자학처럼 데리고 가자
李外秀
27. RT @blue4943: 역시 가카! 링크열면 책내용 읽을수있음 @hypar2k1: 이십년전에 나온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쓰여진 책을 시골에서 발견했는데 이명박에 대한 평가가 한결같아서 뿜었다...아니 이때부터 이미 ㅋㅋㅋㅋ http://twitter.com/hypar2k1/status/161295061387190272/photo/1
28. RT @wikitree: 제작거부, MBC 기자들의 '지지호소 트윗' http://i.wik.im/56736 by @parkjw0324 @MBCgija @mbc_sohee @Sungjoo @joonsungmbc @einkleinbsw
29. 어린이들은 재미있고 어른들은 행복한 축제입니다. RT @hdw016: @oisoo 선생님, 산천어축제가 그렇게도 재미난가요? http://twitter.com/hdw016/status/161988351853998080/photo/1
30. 만원 내면 오천원 짜리 상품권까지 드리는데 비싸다니요. RT @Alexia_hs: @oisoo 선생님 근데 산천어축제 참가비가 너무 비싼거같아요...
31. 낭설, 허위보도입니다. RT @adelra55: @oisoo
산천어가 일본 잡어가 많다며 남편이 안간데여 ㅠㅠ
32. 부킹은 셀프입니다^^ RT @parkgabri: @oisoo 선생님 총각인데 축제가면 부킹도 시켜주나요?
33. 당연히 다른 지역에서 발행한 상품권은 받지 않습니다. 축제조직위에서 발행한 상품권은 화천 전역에서 사용가능합니다. 잘 되니까 온갖 모함을 다하는군요. RT @cybertak: @oisoo @alexia_hs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의 후기글을 보니 상품권 역시 시내에서는 사용하기가 힘들고 행사장에서도 농산물상품권만 받거나 혹은 반대로 화천사랑상품권만 받는곳이 있어서 사용하기가 불편하다고 하네요.
34. 1월 27일(금요일) 7시. 화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이외수, 김태원이 함께하는 청춘예찬 콘서트가 열립니다. 출연자는 김태원, 정훈희, 김태화, 위대한 탄생의 이태권, 백청강 등이며 퓨전 국악팀의 가야금,장구,대금 등 국악공연도 있을 예정입니다
35. 1월 27일(금요일) 7시. 화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이외수, 김태원이 함께하는 청춘예찬 콘서트. 출연자는 김태원, 정훈희, 김태화, 위대한 탄생의 이태권, 백청강 등이며 퓨전 국악팀의 가야금,장구,대금 공연도 함께 합니다. 무료입장입니다.
36. 남을 괴롭히는 취향만 아니라면, 존중은 못 받더라도 인정은 받아야 마땅합니다. RT @SuNChipBass: @oisoo 안녕하세요. 고등학생2학년 남학생입니다. 소위 '오덕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37. 환기를 시키기 위해 집필실 창문을 엽니다. 겨울바람은 서슬푸른 칼날입니다. 제일 먼저 이마가 난도질을 당합니다. 이어서 목덜미와 어깨와 무릎. 노숙자 시절이 떠오릅니다. 저보다 더 춥게 이 밤을 지새우는 분들을 생각하며 나지막이 외칩니다. 존버.
38. 비록 입에 풀칠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남에게 웃음을 주는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지, 남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 칵, 쎄리 마 주 차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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