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찬물로 목간하는 워크패스트.... 어제밤 무지 힘들었나보다.
아침 식사는 여수가면 꼭 먹어봐야할 간장게장을 먹기로했다.
원관한방병원 옆에 있는 두꺼비식당과 황소식당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황소식당으로...
황소식당
백반정식 3인분
식당 맞은편엔 따로 게장판매장을 둬서 혼잡을 피하는것 같다.
바로 밑에 위치한 두꺼비식당... 이곳도 유명한 곳중의 하나다.
워크는 게장을 무슨 과자 씹어먹듯이 빠드득 빠드득 소리를 내면서 허겁지겁 먹고있다. 이넘이 원래 밥 먹을때 며칠 굶은놈 같이 먹나? 난주 입 천장 다 까졌다고 고백한 워크...
그냥남자는 뭘 먹어도 소리가 없다. 맛있으면 맛있다, 맛이 없으면 맛없다고 한마디라도 하면 될낀데 도무지 속을 몰겠다. 맛난 음식을 먹어도... 술을 마셔도 마찬가지... 난주 이넘 속에 뭐가 들었는지 함 파봐야겠다.
게장을 이런맛으로 먹는구나라고 느낀 참된 맛집이었다. 단지 식사중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혼자 끝까지 식사를 마치지 못한점이 옥의티...
담으로 간 곳이 워크패스트가 여수오면 꼭 들린다는 젓갈집... 워크의 모친께서 당신 막내아들의 안부는 제쳐두고 젓갈안부만 물어시던 곳이다.
다섯가지 젓갈을 샀는데 뭘 샀는지는 몰겠다 난주 워크한테 물러봐야지...
점심은 강진에 있는 설성식당을 가기로 했다. 당초 계획에도 잡혀있었지만 갑자기 목포 독천식당의 연포탕으로 쓰린속을 달래고 싶어 슬며시 얘기꺼냈다가 워크한테 맞아 죽을뻔했다. "행님! 설성식당은 무조건 가야됩니더!!!!!!!" 하고 휑 돌아 앉는데 나라고 뽀족한 수가 있나? 가야지... 젊은놈이 차안에서 행패 부리면 나든놈만 손해잖아...ㅠㅠ(사실 저번주도 댕겨왔는데...^^;;;)
방에서 여러 팀들과 섞여서 식사하는 분위기지만 이 평상은 마당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독상을 받을수가 있다. 오늘 재수있네~~
언제나 이렇게 두분이서 한상을 들고 오신다. 요즘은 전에 보이던 할마니들은 은퇴하신것 같다. 전번주에도 안보이시던데...
기본 한상 2만원(4인기준)
숨은그림 찾기... 중간에 상추를 걷어내면 하얀 쭈꾸미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요넘 돼지불고기때문에 이곳을 찾지만 밑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면서 깊은맛이 배여있다.
일명 밥뚜껑 샷~ 여기서도 한꼬뿌했다.
밥뚜껑이 뜨거우니 생수로 일단 식히고 나서 한잔~~
한꼬뿌로는 양이 안차서 하번더~~
워크: 밥 묵는동안 입이 쉬지를 않는다. 또 허겁지겁 먹으며 이집 칭찬을 토해낸다.
그냥남자 : 이넘 또 말을 안한다. 소리 없이 강한넘이다.
이제 울 횐님들이 신청한 젓갈을 사러 곰소항으로 출발~~ 사실 즉흥적으로 이뤄진 일이라 일정이 쪼매 빡시긴 빡시구만...
괴물에 잡혀먹히는 워크...ㅋㅋ
오늘의 숙박지인 전주에 도착. 전라도의 관문인 '호남제일문'을 앞에두고 한컷~
저녁 겸 술집탐방 1차는 단골집인 '옛촌막걸리'로...
여전히 바글바글하다.
요렇게 족발까지 해서 소주 두병 포함 만원인데...
워크가 사고하나쳤다... 맛있다고 리필한 닭백숙... 결국엔 남겼다~~
추가로 소주 두병시켜서 나온 새우구이... 원래는 홍어가 나올 차례였는데 행님들이 홍어 안묵는다고 워크가 새우로 주문했다. 이넘이 주면 주는대로 먹지... 그래도 고맙다~
2차 가기전 배도 꺼줄겸 해서 들린 '당구한겜'
당구내기에서 진 그냥남자가 계산한 2차 장소인 '전일슈퍼'.
밑에있는 연탄불에 황태를 구워준다.
이넘 크기가 장난아니다.
입구 좌측에 슈퍼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안의 홀은 온통 주객들뿐이다.
여기서 잠깐 전일슈퍼를 소개하자면... 이곳은 전주인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한 곳이다. 아마 전주비빔밥집은 몰라도 이곳은 알고 있을껄? '가맥'이라는 메뉴로(가게에서 파는 맥주) 전주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곳이다. 택시타고 '가맥집' 혹은 '전일슈퍼'로 가자고 하면 바로 데려다준다. 그렇다고 안주맛이 뛰떨어진다면 맛의 고장 전주에서 이렇게 사랑받을수가 없을것이다.
황태구이 6,000원.
오면서 택시기사님한테 들은 얘긴데... 이곳 사장님은 겨울철이면 강원도로 질 좋은 황태를 사기 위해서 매년 출동하시는데 년간 억대가 넘는 황태를 구입하신단다. 그러다 안타깝게도 얼마전 돌아가셨다는데 그 사인이 황태꿉느라 연탄가스를 넘 많이 마셔서라고 한다. 사실인지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소문인지는 몰겠지만 직접가보니 황태를 많이 꿉기는 꿉는 모양이다.
16가지 재료로 만들었다는 간장양념.
크기 비교... 맥주는 1병에 1,700원.
절반을 쫘악 잘라서 왼쪽건 이날 술안주로 먹었고 오른쪽건 부산와서 '젓갈찾아가기 번개' 장소인 시골아낙님의 '통나무숯불촌'에서 참석한 횐님들과 갈라먹었다.
장난꾸러기 워크... 들고있는 황태대가리는 불삐리링님이 다시물 낸다고 가져가셨다.
배고파서라기 보다는 여길 오면 꼬 먹어봐야 한다기에 시킨 계란말이(5,000원). 지금껏 먹오본 계란말이중 최고의 맛이다. 다만 옛촌막걸리에서 2만원 주고 넘 잘먹었기에 가격이 쪼매 비싸다는 느낌은 뭔일인지 몰겠다.
이제 어디로 갈까?
어제부터 칭얼대던 워크가 이젠 **발광을 한다. 그래서 늦은밤 찾은 노래방...
혼자서 난리났다. 이런걸 아마 난리부루스라고 할껄? 여길 안왔으면 오늘밤 무사히 넘기기 힘들뻔했다.
워낙 난리를 치니까 모자이크가 필요없다. 에구~ 행님 힘들까봐 그랬쪄??
전라도 맛집탐방 둘째날은 새벽 별보고 들어갔다...
첫댓글 쪼매쪼매 염장지르는 것 보다는 한방에 지르는기 훨씬 낫구만요 잘묵고 잘놀아서 좋겠다
니 그때 와 안와가꼬 뒤에서 딴지거노? 담엔 내빼지 말거래이~~
지가 산 젓갈은 어리굴젓,갈치속젓,멍게젓,토하젓,아가미젓 이렇게 다섯개 샀슴니더..근디 하나에서 끝까정 시끄러운 워크네예...점마저거 언제 인간 될꼬,,,ㅋㅋㅋㅋㅋ
글쎄말여... 인간 함 맨들어볼라꼬 쌤 동반해서 2박3일 수양하러 갔더만... 내하고 쌤까지 물들었삔거 같다...ㅋㅋ
어휴 인자 재미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
후이는 이제 내하고 안놀라는갑다~~~
돈주고 부른 노래방 도우밉니더~~~ㅋㅋ
저..황태맛은.어떤맛이.날려나요?????????????
정답은 황태맛입니더~! 히히히
쌤이 잘 갈챠줏지예~
푸하하하하 잘보고 갑니다...
ㅍㅎㅎㅎㅎ 잘봤습니꺼?
전일슈퍼 알것같아요 한번 가본것 같군요^^
담에 가서 시정엄니 이름 팔면 될라나?????
맥주와 양주가 같이있구만......어케 먹었을까?? 더 궁금하네......ㅋㅋ
같이는 안묵고 양주묵고 먁주묵고 또 양주묵고 맥주묵고... ㅋㅋㅋ
설마......그래 먹기 힘든데........계속 궁금하네......ㅋㅋ
뭐 어려운것도 없던데...ㅋㅋ
너무너무 부럽삼삼삼~~ ㅜ.ㅜ 가시는줄도 몰랐내 안타까운그 ㅜ.ㅜ 행복만땅~
글쎄말여... 같이 가자꼬 말이나 할껄~
넘 잼나게 쓰셨네예. 웃기 죽는 줄 알았심더. ㅋㄷㅋㄷ
어제 보이 살아 있더만요...ㅋㅋ
아간만에 들어 왔는데....이런 잼나는 얘기가...호호호....
흐흐~ 리플 바깠뿟네... 요즘 어디 댕긴다꼬 잠수타가 있습니꺼?
진짜루 부럽네요...담에 저도 낑가주이소....^^
그라입시더 마~~~
신기하고 부럽고 외계인들 가타요~~ ㅋㅋㅋ.. 근디 놀러가신 겁니까? 일하러 가시는데 두분이 따라 간겁니까? ㅎㅎㅎ
외계인??? 빨랑 양*창 사세용~~
와~~~~좋은곳...맛난집~~~감사하게 보구갑니다~~`다음에...같은코스로 함 돌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