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떼죽음 합당한 조치 하겠다” -도민일보
통영 인평동사무소 밝혀
속보 = 통영 한 동네 아파트 뒷길 농로 포장으로 도롱뇽 1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 공사 발주처인 인평동 사무소가 전문가 조언과 조사를 거쳐 합당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일자 1면 보도>
2일 동사무소 관계자는 “우선 합판으로 배수로를 덮어 도롱뇽이 빠지지 않고 지나갈 수 있도록 임시조치를 해 뒀다”며 “앞으로 전문가 조언을 받아 서식지, 이동경로, 산란지 등을 조사한 후 이에 따른 항구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30분께 현장을 살필 당시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는데 28일 하루사이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나 당혹스러웠다”며 “농로를 포장한 것은 여름 우수기에 빗물로 흙이 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고, 배수로를 덮지 않은 것은 사업효과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도롱뇽이 살고 있는지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롱뇽 산란기는 남부지역은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으로 물속에 알을 낳는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도롱뇽이 산란을 위한 이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