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오전에는 코코넛 시장, 오후에는 찰름프라끼앗.
코코넛 시장에서 쇼핑 조금 하고, 점심도 먹고, 사진 찍으며 놀다가
오후에는 윈터 페스티발을 찾아갔다. 꽃 축제가 열렸던 찰름프라끼앗 공원에는 난과 수국 등 여전히 예쁜 꽃들이 남아있었다. 다만, 호수 위 시설이나 야간 장식들은 모두 철거된 것이 아쉬웠다.
축제는 공원 바로 북쪽으로 이어진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데,
왜 윈터인지는 전혀 모르겠고 (그냥 계절이 겨울이라는 건가)
어디선가 듣기로는 북부음식 경연대회 비슷한 행사와 겹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전국의 간식거리들이 다 모인다는 얘기도 있었다.
어쨌든 공예품이나 기념품보다는 먹거리 위주의 대형 야시장이 선 모습이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니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무대에서는 노래 경연 대회(?)가 시작되어 쿵쾅거린다.
1월 19일
님만해민에 있는 Lux to Eat이란 이름의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맛집 목록에선 못 봤는데, 식당이 깔끔하고 맛도 좋아서 나중에 두 번이나 더 찾아갔다.)
용화 부부를 만나러 아트마이 갤러리 호탤을 찾아갔다.
원래는 1월 11일 방콕 입국해서 치앙라이 거쳐서 15일에 치앙마이에 온다고 했었는데, 갑작스런 면접 때문에 출국이 늦어진다는 연락이 왔었고, 15일 입국해서 치앙라이 갔다가 오늘 치앙마이로 온 것.
치앙마이 3박 후에는 이틀 정도 여유가 있다고 해서 함께 빠이를 다녀오기로 미리 얘기가 되었고,
오늘은 이국에서 친구를 만난 기쁨을 만끽하며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다.
1월 20일
숙소에서 과히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솜땀 븡깐이란 작은 식당을 찾아갔다. 븡깐이란 이름이 왠지 반가워서 먼저 한 번 찾아가 봤는데 그날은 (설명도 없이) 문이 닫혀 있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었는데, 총 가격이 160밧이란다. 너무 싸잖아? 200밧을 주고 나옴.
저녁은 님만해민 드나들 때마다 지나가며 눈여겨 보아둔 한식당 '월요식탁'에서. 태국 사람이 하는 한식당인데 인근 한국 사람이 하는 한식당보다 나은 것 같은데?
1월 21일
피시방을 찾아가서 모바일로는 잘 안되던 부가세 신고를 해냈다. 국세청의 공식 앱(손택스)에서는 오류가 나서 안되던 것이 (예상했던 대로) 데스크탑의 웹브라우저에서는 문제없이 잘 된다. 앱 좀 잘 만들어 주세요.
피시방 이용료는 1시간에 25밧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