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운동 성당에서 하는일은 신부님의 방과 사무실을 매일 청소하고
성당 청소도 하고
성당 사무실에서 교적정리도 하고,밖의 정원도 손질을 합니다.
길 신부님은 나를 항상 못마땅해 하며 내가 나가주기를 바라며
사무장 강요셉을 새로 채용합니다.
그가 내가 하던 사무실 일을 합니다.
길 신부는 내가 나가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느날 내가 다른 곳에서 힘든일을 하고 있는데
강요셉이 와서
"신부님이 오래"
라고 합니다.
내가 길 신부님 방으로 들어가자 거기에는 청주경찰서 형사가 7명이나 와 있는게 아닌가?
내가 들어가자 형사들은 나를 마치 독수리가 생쥐를 바라보듯 하여 몸이 움츠러 듭니다.
"임마누엘 여기 캐비넷 안의 돈 못봤어요?"
라고 합니다.
나는 깜짝 놀라
"거기에 돈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돈이 없어졌어요?"
라고 하자 길 신부님은 형사들에게 가서 뭐라고 하자
형사 한명이
"당신 집에 좀 가 봅시다"
라고 하는게 아닌가?
우리집은 바로 가까운 석교동 길목입니다.
나는 방 하나와 부엌이 딸린 방을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형사가 우리집에 오더니 아궁이 속을 살펴 봅니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와 이불 속도 살펴보고 천정을 두들겨 보기도 합니다.
"지금 저를 의심하는 겁니까?"
라고 하자 형사가 두 눈을 무섭게 뜨고 나를 쏘아보며
"신부가 당신을 범인이라고 지목했다면 당신이 범인이야 "
라고 쏴 부칩니다.
"헉 ! 저는 돈을 훔치지 않았는데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