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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청하계곡 십이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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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천하절경 청하계곡 내연산 십이폭포를 가다(내연산-2)
오랜만에 보경사를 찾았다. 그때에는 입장료가 있었다. 무척 더운 날씨였기에 관람객이 많치 않으리란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넓은 주차장에 대형버스와 승용차로 주차공간이 비좁다. 특히 십이폭포를 자랑하는 청하계곡을 찾는 등산객이 대부분인 듯 하다.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십이폭포를 보려면 보경사에서 물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자연석으로 만든 편편하지만은 않은 길을 따라가야 한다. 절에서 1.5km쯤 오르면 제1폭포인 상생폭포(쌍생폭포)가 나온다. 그리 우람하지는 않지만 두 물길이 나란히 떨어지는 모양이 단아하기 그지없다. 이 폭포를 지나면 잇따라 보현폭포(제2폭포), 삼보폭포(제3폭포), 잠룡폭포(제4폭포), 무봉폭포(제5폭포)가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잠룡폭포 주변의 골짜기는 영화 ‘남부군'의 한 장면으로 지리산의 어느 골짜기에 모인 남부군 대원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발가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라 한다.
청하골의 열두 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은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 주위이다. 쌍폭인 관음폭포 주변에는 선일대, 신선대, 관음대, 월영대 등의 천인단애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신일대 맞은 편 절벽 위에는 소금강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전맹대에서는 환상적인 폭포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관음폭포가 만들어 놓은 소(沼) 옆에는 오랜 기간 폭포가 많들어 놓은 기이한 모습의 동굴이 여러곳 있다. 이 폭포 위에는 철재로 만든 일명 구름다리가 있다. 이 다리 끝에는 높이 약 30m, 길이 40m에 이르는 연산폭포가 숨어 있다. 이 폭포는 청하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인데, 학소대라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커다란 물줄기가 쉼 없이 쏟아지는 위용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물보라를 머금고 불어오는 계곡바람은 엄청 시원하다.
관음폭포 앞쪽 암벽의 벼루길을 지나 다시 15분 가량 물길을 따라가면 은폭포를 만나게 된다. 12폭포 중 8번째 폭포인 '은폭포'는 원래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 하여 음폭(陰瀑)이라 부르다가 상스럽다 하여 은폭(隱瀑)으로 고쳐 불렸다고 하기도 하고, 용이 숨어 산다고 하여 흔히 '숨은 용치'라고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은폭으로 부른다고도 한다. 금폭포가 아닌 은폭포는 많은 이야가가 전해올 만큼, 많은 수량을 힘차게 쏱아내는 물줄기는 현란한 군무처럼 보인다. 떨어져 부서지는 물보라는 은하수보다 아름답고 에어컨 바람보다 더 시원하다. 신이 만든 명소이다.
이곳 위쪽으로도 시명폭 제1복호폭, 제2복호폭, 제3복호폭이 이어지지만, 거기까지 찾아가는 이는 드물고, 일반 관광객은 관음폭포까지, 조금 더 관심 있는 사람은 은폭포까지 간다.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 다녀오는 데에는 대략 2시간(왕복 약5km)가량 걸리는 데, 등산로가 잘 정리되어 있어 노약자들도 힘들지 않게 다녀 올 수 있다.
tip: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주차장에서 일주문 사이에 다양한 메뉴의 대형식당들이 여러 곳 있다.
•내연산과 산줄기가 이어진 평균해발 650m에 경상북도수목원이 있다. 높은 곳에 2천727ha의 국내 최대 면적을 가진 수목원으로서 쉽고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도록 고산식물원, 울릉도식물원, 침엽수원 등 24개 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천88종의 희귀수종과 향토수종의 자생식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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