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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제164차 정기산행
진안 천반산 조망산행
태극 모양으로 굽이쳐 흐르는 금강은 구량천과 만나 죽도를 내륙의 섬으로 만드는 신비를 연출한다.
▣ 산행일자 : 2012. 8.25 (토)
▣ 산행장소 : 진안 천반산
▣ 산행코스 : 섬티교~동쪽 능선~천반산 정상~전망바위~말바위~성터~뜀바위~죽도폭포~장전마을
* 산행거리:약 10km...5시간소요
▣ 산행분담금 : 27,000원
▣ 출발장소 : 염주(월드컵경기장 북문) 7시, 비엔날레 주차장 7시 30분
▣ 산행신청 :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꼬리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산행문의 : 회장(손홍현:011-610-7878), 산행대장(에디터:010-8591-0091)
▣ 준비사항
▶ 하산후 목욕준비는 필수
▶ 등산복 : 여름 산행에 맞는 옷, 산에서는 일기변화가 심하므로 방풍의는 꼭 챙겨 오시길 바랍니다.
▶ 모자와 장갑도 잊지 마시고 준비하세요.
▶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점심)과 간식(열량이 높은 것으로 여유있게 준비 )
▶ 식 수 : 능선에서 식수를 구할 수 없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충분하게 준비하세요.
▶ 스 틱 : 장거리 산행에 관절의 보호, 피로를 줄여 주고 특히 미끄러울때 균형을 잡는데 아주 좋습니다.
▶ 여벌옷 : 땀을 많이 흘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갈아 입을 수 있는 여벌 옷 준비.
▶ 비상약품, 카메라, 수첩, 필기도구, 기타 등등등
▶ 단체 행동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맙시다!!!
▶ 산행 사고 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산악회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산행길잡이 및 개념도 (참고사진)
금강·구량천 맞물린 죽도, 절묘한 풍광 자랑
절벽 위 산성, 조선시대 정여립 애절함 짐작
혹자는 우중산행이 여름철 또 다른 운치를 선사한다고 평하기도 한다. 여름 땡볕에 갈증으로 고생을 하는 산행보다 보슬비를 맞으며 푹신한 산길을 걸어가는 맛도 분명히 남다르다. 한데 최근에 내리는 비가 어디 보슬비 수준이라 할 수 있으랴. 등산로 유실이 걱정될 정도로 쏟아지는 비에 운치를 언급하기란 쉽지 않다.
우중산행을 피하기 위해 인공위성 기상 사진까지 분석해 가며 전국의 산행지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일상이 된 지 오래됐다. 용케도 그동안 국지성 폭우를 적절히 피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산행을 성공리에 마쳐 왔다. 그래도 장마철이 온 이상 언젠가는 비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늘 따라 다닌다. 마침내 비를 피하러 간 산행지에서 국지성 폭우를 만나고 말았다. 전북 진안의 천반산(해발 647m)이 그 무대.
전날까지 기상청이 제공한 동네별 시간별 일기예보로는 그냥 흐리다고 했으나 현지에 도착하고 보니 억센 빗방울이 등산모 챙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산행을 포기할 것인가, 그대로 강행군을 할 것인가. 금강과 구량천이 맞물리면서 절묘하게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섬이 돼 버린 죽도. 조선 선조대 이곳을 배경으로 대동계를 조직, 천반산에서 군사훈련을 하다 기축옥사의 희생자가 된 정여립의 애절함. 산&산 팀은 절경과 사연에 이끌려 산행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정상 부근에서는 비가 그쳐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길 기원하면서.
산행코스는 섬티교~동쪽 능선~천반산 정상~전망바위~말바위~성터~뜀바위~죽도폭포~장전마을. GPS상의 도상 이동거리만 9.6㎞에 달하는 짧지 않은 거리다. 걷는 시간만 5시간가량 걸린다. 우중산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쾌청한 날씨에는 이동시간을 더 줄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산행 들머리는 섬티교를 건너 산행 안내도가 놓인 지점 바로 왼쪽으로 나 있는 산길이다. 비에 젖어 번들거리는 잡초 사이를 뚫고 들어가자 길은 산허리를 둘러 오른쪽으로 사면길을 이루며 이어진다.
재빨리 능선으로 붙어야 길을 잃지 않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정상까지 갈 수 있다는 이전 산행의 경험이 조바심을 일으킬 만큼 평탄한 길이 계속된다. 오른쪽으로 비에 불어 난 구량천의 물소리도 좀체 사그라지지 않는다.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 싶은 시간이 30여분가량 지났을 즈음. 앞쪽으로 하늘이 보이면서 능선으로 올라붙는 지점이 나타난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첫 번째 이정표. 3시 방향과 직진 방향 둘 다 천반산으로 가는 길이라는 표시가 있다. 지도상으로 볼 때 직진 방향은 능선을 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사면길을 따라 가는 길. 산&산 팀은 '모르는 곳에서는 능선을 타라'는 경험에 비춰 직진하는 코스를 택했다.
능선에 올라붙은 것 같은데도 길은 여전히 평탄하다. 5분 뒤 두 번째 이정표. 역시 오른쪽으로 천반산 정상을 가리키는 길이 표시돼 있으나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 10여분 뒤 송전탑이 하나 보이면 긴장을 하는 게 좋다. 5분가량 더 전진한 지점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2분 뒤 송전탑이 하나 더 보이면 올바로 능선을 타고 있는 것이다. 지도상으로는 오른쪽으로 능선이 굽어 있으나 걸으면서 그 같은 변화를 눈치채기는 어렵다. 20분 뒤 또 다른 송전탑이 나타나고 인적이 드물어 잡목이 제법 우거진 등산로를 다시 15분 정도 더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올라붙지 않고 사면을 타고 온 등산로와 능선이 만난다. 왼쪽은 가막리로 내려가는 길.
여기서부터 얼마 가지 않아 평탄하던 등산로는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푹신한 흙길도 곳곳이 암릉으로 변하면서 천반산이 육산이 아님을 증명한다. 25분 뒤 숨이 제법 거칠어질 무렵 천반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멀리 가막교의 모습을 보면서 10분가량 더 간 곳에 앞이 탁 트이는 전망바위가 있다. 멀리 산성이 위치한 봉우리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죽도까지 이어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지점에서부터 비까지 그치며 산행피로를 덜어 준다.
전망바위에서 내리막을 내려선 지 7분이 지난 지점에 안부 전체가 말안장 모양의 바위로 돼 있는 말바위가 있고 다시 산 왼쪽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10여분 더 올라가면 산성이 나온다. 사방이 깎아지른 절벽 위에 제법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소반같이 생겼다는 천반산의 특징을 오롯이 드러낸다. 곳곳에 축대를 쌓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정여립이 이곳에서 대동계 훈련을 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천반산 유래가 적힌 간판을 오른쪽으로 보며 다시 오른쪽 길로 내려가자 12분 만에 이정표가 하나 나온다. 그대로 죽도 방면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조선 세종대 예조판서를 지낸 송보산이 단종 폐위 후 낙향해 도를 닦았다는 송판서굴을 지나치면 섭섭하다. 왼쪽으로 제법 가파른 길을 8분가량 내려가자 10여명이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은 큰 굴이 하나 나온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고 하나 마실 수 있는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
송판서굴에서 땀을 식힌 뒤 다시 된비알을 올라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 온 뒤부터는 본격적인 하산에 돌입한다. 하산과 동시에 큰 암봉 두개가 마주보는 뜀바위를 만난다. 길이 가팔라 곳곳에 밧줄이 설치돼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이며 내려간다. 지도상 등고선이 듬성듬성한데도 암릉 구간이라 그런지 생각만큼 만만하지는 않다.
30분 뒤 높이 3m가 넘는 바위에서 밧줄이 삭아 끊어지고 없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보조 자일이 있거나 웬만한 암릉은 맨손으로 탈 수 있는 전문가라면 그냥 내려가도 좋겠지만 초보자라면 당황하지 말고 10m가량 후진해 왼쪽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더듬어 내려간다.
다시 30분 뒤 죽도의 상징인 죽도폭포에 이른다. 이어져 있던 암릉 능선이 뚝 끊어지며 물이 합수하는 바람에 죽도를 섬으로 만든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구량천을 따라 20여분을 더 가면 장전마을 쪽으로 보를 건너가야 하는 지점이 나온다. 여름철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등산화를 벗고 성큼성큼 건너가면 시원하게 등산을 마무리할 수 있다. 장전마을에서 섬티교까지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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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장이 1등으로 신청합니다.
처음 들어본 천반산 갑니다......
서근석님 외1인 동행합니다....
참석
3명참석
박천웅님 외1인....
여기에 예약합니까?
예약합니다!!
어서오십시오.환영합니다.
이승우님 ...
혼자남?..
샘물님도 가신다고 했는데...
오실거야....
신기해님도.....
반장님도 가실거고, 여우사랑도 가야할것인디 아직 예약을 안했네요. 늦게 예약하면 좌석이 통로가 될수 있습니다.
에약합니다.///
유비님 외2명 동행합니다
이종훈님 갑니다.....
신청합니다 (비) 통로석 부탁합니다.
네~감사합니다..
이번 천반산 정기산행은 소나기가 내릴 것 같으니 우의를 꼭 챙겨오십시오.
풀바우님 동행하십니다.....
요때동이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