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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편
호칭
김세진 김은진 조은정
김세진 김은진 조은정 세 사회사업가 글 가운데 호칭에 관한 글을 모았습니다.
사례관리 업무로 첫 만나는 자리.인연의 시작입니다.
서로 어떻게 부를지에서 모든 일이 시작합니다.
어떻게 부를지에 사회사업 철학이 담깁니다.
용어가 사람 사이 장벽과 고정관념을 만들어 낸다면 이를 다듬어 사용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약자 곁에서 일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바른말을 씁니다.
약자를 혐오하거나 차별하는 말을 가려 씁니다.
말이 의식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생각대로 실천합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말과 글은 당사자를 향한 주문(呪文)이 됩니다.
사회사업가의 말과 글에 사람을 살리는 온기를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 글쓰기」 (구슬꿰는실, 2022)
'호명'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아울러,
김경연 선생님도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https://cafe.daum.net/coolwelfare/S7EA/72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 중 스마트폰입니다.
동료가 복지관에 일하면서 상처받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스마트폰에 ‘단기계약직 김철수’라고 저장되어 있었다며 서운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저장되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허순강
존중하는 방법으로써 호칭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정아
저는 주로 청년인 당사자들을 만나며 '~~씨'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대화 속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존댓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와 호칭을 정하고 존댓말 또는 편하게 대화를 할때 서로 불편해 하지않고 존중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면, 어떤것을 선택하더라도 여러방식 중 하나이므로 틀리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행동과 말투 또한 참 중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잘 읽었습니다.
홍성호
아무렇지 않게 부르는 호칭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음을 생각하며
처음 만날 때 서로 부를 호칭을 정하고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주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항상 신경 쓰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여러 호칭을 고민해보았지만 선생님이라고 불렀을 때 불편함을 느끼시는 주민은 아직 만나지 못해본 것 같습니다.
친근함과 존중을 동일한 방식으로 표현하면 안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경연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어머! 했네요. 지금 나는 잘하고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호칭... 복지관에 일하면 어머님, 아버님 정말 많아요. 가족이 아님에도 이렇게 호칭하지요.
알고 보면 미혼인데도 연세가 많다는 이유로 그렇게 부르는지도 모릅니다.
호칭이 뭐든 상관없다 하셨지만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선생님으로 호칭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거 같아요. 대신 어떻게 부르는 게 좋을지, 그리고 저는 이렇게 불러 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사회복무요원... 저도 이 부분이 마음이 걸려 복지관에 배정받는 사회복무요원한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직원이 동일한 호칭을 쓰는 건 아닙니다.
직접 물어보고 그렇게 불리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니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친근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존중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은진
호칭의 중요성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크게 와닿는 부분입니다. 만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부른 어머님이랑 호칭에 "저 결혼도 안했어요."라며 당황하신 분도 있었고, "제가 왜 어머님인가요?"라며 대놓고 불쾌함을 표한분도 계셨습니다. 고민 없이 당사자를 호칭한 것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그때부터 호칭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의식적으로 ~님, 또는 선생님, 어르신으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며 왜 고민하며 호칭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 사회사업가들과도 글을 공유하며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보경
여러 연령의 당사자를 대면하니 호칭에 대한 궁리를 간과할 수 없습니다.
과거 공공기관에서 일할 때 직원이 어느 민원인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민원인이 말하더군요. '내가 당신을 가르친 적이 없는데 왜 선생님이야!' 라고요.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 때 그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사실 '선생님'이란 호칭도 마땅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세 분의 선생님이 잘 정리해주신 글 읽으며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천화현
아이의 가족과 통화할 일이 많습니다.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전화하다 실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oo 어머님 되시나요?" "oo 아버님 되시나요?" 목소리가 여자면 어머님, 남자면 아버님이라고 불러 버렸습니다.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편견"
제 틀에 갇혔습니다.
이후는 아이와 관계를 모를 땐 "oo 보호자님 되시나요?" 묻게 됩니다.
연락처에도 관계 확인 후 이름 저장합니다.
이렇게 실수하지 않으려면 아이에게 먼저 가족관계를 묻거나 평소 자신의 일을 상의하는 어른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연락을 합니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 속 여러 가족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첫 관계 맺는 연락일 수 있으니 신중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과의 호칭은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어떻게 부르느냐보단 어떤 마음으로 부르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고
아이들도 상대의 마음을 잘 알아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색한 존대보다는 친근한 존중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저도 이 글을 계기로 저도 조금 더 궁리해 보겠습니다.
곽수진
종종 당사자께서 호칭을 어떻게 불러 달라 구체적으로 요청하시는 때가 있는데
'내가 이 사회복지사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으니 부탁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판단될 때,
사회복지사와 잘 지내보고 싶으실 때 슬쩍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도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했던 적이 많아서, 만나는 분들에게 먼저 '선생님' '000 님' 호칭을 붙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어르신으로 부르는 것이 되려 틀에 맞춰 부르는 것 같아,
가급적 중성적이면서 존중의 의미를 담은 표현이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 그리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 중에서 선생님 직업 아닌데 선생님으로 불리기 민망해하시는 분들이 있거나,
선생님 호칭이 담당자와 친해지기 어려운 호칭 같다며 부담스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불러드리는 것이 좋으신지 여쭤봤습니다.
저마다 요청하는 호칭이 다른데, 격식 없이 불러달라 하실 경우엔 000 님으로 불러드리면 될지 여쭙고, 그리 말씀드립니다.
호칭,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잘 여쭙고 궁리하여 사용해야겠습니다.
한윤정
최근 복지관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 고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침 수정 내용 변경 등 내용을 정리 할 때, 너무 복지관적 또는 각 팀별에서만 사용하는 용어 등에 대한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복지관 차원에서도 용어의 통일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정말 어떻게 하면 당사자가 그리고 사회복지사가 함께 사용하는 용어와 호칭이 될 수 있을까 고민됩니다.
호칭에 대해서도 간혹 상대방에게 배려없는 호칭을 받고 당혹 스러울 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단어와 호칭을 사용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나눔 고맙습니다.
달빛천사
주로 만나는 당사자들이 연령이 많으신 분들이라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어르신들에게 호칭에 대해 의견을 묻기 보다 저 생각으로 판단하여 부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당사자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호칭에 유의하며 실천하는 사회사업가가 되어야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송지우
당사자가 바라보는 사회사업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당사자가 우리를 권력이 있는 자로 바라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무시하는 태도로 보이지 않도록 단어 하나조차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협력하는 관계인 만큼 호칭도 신경 써야겠어요. 나이와 직책에 맞게, 상대에게 물으며 부르는 것! 잊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에겐 이름을 꼭 불러주고 싶어요~
최은지
현장에서 당사자를 마주할 때 고민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예를 다할 수 있는 호칭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 물어야겠습니다.
최장열
잘 읽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름을 불러주면 참 좋아하더라구요.
진수연
미혼이시기 때문에 어머님이라는 호칭이 불편하시다는 당사자분, 본인보다 나이 어린 복지사에게 성을 제외하고 OO님이라고 불리우는게 불편하시다는 당사자분들을 뵈었었습니다. 호칭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하나의 표현이기에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당사자분과 처음 관계를 형성할 때 호칭을 합의하는 것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윤외숙
"호칭으로 당사자를 후하게 대접하고 싶다." 는 말씀에 호칭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존중받아야하고 존중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호칭 하나가 주는 힘을 알아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혜지
사회복지 현장에서 오랫동안 이야기 되던 호칭에 대한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가끔 놓치고 편하게 아버님, 어머님 부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의식이 생긴 주민들이 "내가 왜 아버님이야, 나이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합니다. 그럼 그제서야 당황하며 "그럼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을까요?"라고 묻습니다. 참 습관이 안고쳐집니다. 오늘 다시한번 이 글 덕분에 제 습관을 돌아봅니다.
박지원
장애인복지관에서 당사자들을 만날 때 복지관 선생님께서는 “~님”이라고 칭하길 권유하셨습니다. 영유아 아이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누굴 만나든 ‘님’이라는 호칭이 입에 붙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제 또래 되는 당사자가 종결이 다 될 즈음에 저에게 호칭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어떠한 벽이 느껴져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호칭에 따라 권력을 휘두른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과 온정을 나누고 함께하는 만큼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도 전문성 중 하나인 듯 느껴집니다. 동료 수련선생님들께서는 선생님, 학부모님과 소통할 때 불편함 없이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갑니다. 이에 학부모님도 편하고 더욱 자주 소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모습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는 과도하게 보수적인 마음으로 다가가게 되어 삐걱거리거나 딱딱한 느낌이 납니다.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에 호칭과 말투 또한 중요하겠지요.
김지윤
‘어쩌다 어린이 친구를 사귀는 행운을 얻었을 때 꼭 존댓말로 관계를 시작하라고. 말을 놓는 게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철없는 어른의 생각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그렇게 말할 때의 기분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아이를 만날 때 아이를 ‘한 사람’으로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렇기에 아이와의 만남에서 존댓말로 대화를 시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존댓말보다는 편하게 대화를 진행하게 되는 것 같은데, 친밀해진 관계에서 계속된 존대어가 아이와의 관계에서 벽을 만들지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편한 대화라고 해서 대화를 가볍게 여기진 않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생각하여, 편한 대화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글을 읽고 선생님들의 실천을 보니, 나의 만남에 대해 많은 생각이 되어지는 밤입니다.
유채영
‘상호존칭은 아이들과 친해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친하게 지내는데 관심 없습니다. 아이들과 만나는 가운데 서로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친해지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친하기보다 존중하기에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친한 아이들에게는 반말을 사용합니다. 말을 편하게 하면서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전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채란
아이들은 이름 불러주는 걸 좋아합니다.
직전에 이야기 나누던 아이의 이름으로 다른 아이에게 잘 못 부른 적도 있었고,
본인의 이름을 형제의 이름으로 불러 속상함을 내비친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미안합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건 기본인데 틀리게 부를 때마다 미안합니다.
아이와 만날 땐 이름 하나, 말투 하나 조심해야합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고진실
호칭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은 사회사업가는 없을 것 같아요.
호칭에 대해서 먼저 물어보자고 공부한 이후에 당사자께 여쭤보니
실제로 '선생님'이라 불러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호칭'에 따라 그 사람의 처지 상황이 보이고
듣는 사람 느낌이 다르다보니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존중받고 싶었던 마음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도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게 되면서
말을 더 조심하게 되고
겸손한 태도로 당사자를 만났던 것 같아요.
후한 호칭, 때로는 칭찬보다 기쁘기도 합니다.
고경화
어제 수료식에 만난 선생님들과 호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귀한 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호칭, 용어에 대해 신중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학교 현장은 아이들에게 이름을 기억하고 부릅니다.
부모님께는 당연하게 어머님, 아버님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나와 일을 하면서 만나는 분들에 대한 호칭도 한번 더 고민하겠습니다.
말로 표현하는 호칭, 기록으로 작성하는 호칭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민경재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를 때 여쭈면 되었었는데,.
'호칭'에 대해 정리된 글과 생각을 읽으니
서로 어떻게 부를지 묻거나 이렇게 불러달라고 부탁할 수 있음을 상기합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친하기보다 존중하는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 시작인 '호칭'을 잘 정해야 함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박데례사
‘호칭’에 대해 다루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표시는 서로 존대어를 사용해야 함이지요.
비단 그것이 나이, 직책을 떠나서라도 말이지요.
권신희
당사자들을 대할 때는 물론이고,
직원들끼리의 호칭도 좀 더 신중하길 바랄 때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저도 저희 회사 막내직원과 20살 차이가 나더라고요.
저보다 더 선배님들은 본인의 자녀보다 어린 직장동료들과 일하기도 합니다.
어린 동료들을 너무 쉽게 대하는 것을 볼 때마다 조심스럽습니다.
나도 점점 어린 동료들이 쉽게 대해질 때 조심해야겠다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려도 직장 동료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심선진
호칭에 대한 고민을 나눠주시고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승철
김세진, 조은정, 김은진 선생님의 호칭 개념정리 잘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읽은 후..
실제로 호칭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서 불편했던 저의 경험이 떠오르면서,
사람을 사람답게 보려는 마음의 출발점이 '호칭'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욱 그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호칭으로 불러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하여..
우리가 별생각 없이 부르는 호칭이 곧 권력임을 깨우칩니다.
나는 그 권력을 함부로 휘두를 것인가? 지혜롭게 다스려 갈 것인가?
세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선택지가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김세진 선생님 글에 보충 설명된 이강산, 김소영 선생님의 글이 인상 깊습니다.
한 참 아래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님'을 붙이며 존중하는 마음을 생각하며
저 또한 동네에서 만나는 아이들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스며들어 뒤 따르는 아이들에게도 전승되기를 소망합니다.
호칭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사회사업가로서 어떻게 생각하며 적용해야 할지를
글로 정리하여 나눠주신 김세진, 조은정, 김은진 선생님에게 감사합니다.
이연신
제가 일하는 곳에서 만나는 아이의 보호자를 어머님, 아버님, 할머님, 할아버님, 고모님, 삼촌 등으로 부릅니다.
제가 편한 대로 불렀지 제대로 그분들에게 어떤 호칭을 사용하면 좋을지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때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상대방 입장에서는 전혀 당연하지 않은
상처와 차별이 될 수 있음을 알면서 실천하지 못한 저를 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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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대가 나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말이기에 호칭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한다."
"호칭 메뉴판이 있다면 서로 골라서 부르자고 하면 좋을 텐데 상상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호칭은 ‘너’와 ‘나’의 관계를 정리하여 부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당사자를 만나고, 관계 맺음을 하며 의외로 호칭 정리 때문에 애를 먹게 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사회사업가와 당사자가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제게 불러주었으면, 혹은 제가 당사자에게 부르면 좋을 호칭들을 어느 정도는 정리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오래 알고 지낸 동료에게는 친근감이라는 이유로 편하게 말을 했었는데 더 존중하고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이름 저장은 공감이 많이 되었고 시간 날 때마다 수정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이 의식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생각대로 실천합니다."
자주 만나는 50대중반(저보다 10살 가량 많으십니다.)의 중년 남성분이 계시는데 한동안 ~~님 이라고 불렀더니 일부러 거리를 두기 위해서 그렇게 부르는 거냐며 섭섭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설명을 드렸더니 그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본인 듣기에 불편하다고 하시면서 그냥 편하게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농담으로 그럼 형님으로 부를까요 했더니 그건 본인이 저를 너무 편하게 대할 것 같다 안될 것 같다고 하셔서 ~~씨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저도 직원들이 어르신과 편하게 얘기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면 어떨땐 불편하다가도 그런 관계에서만 할 수 있는 대화들이 오갈 수도 있지 않을까..그러다 보면 어려움이 있어도 더 편하게 찾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지켜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부분에서 팀장님과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서로의 얘기를 듣고 잘 이해하였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호칭에 담긴 인격적인 존중. 잘 생각하면서 당사자와 대면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희도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아버님, 어머님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교육 이후에 초기 면담에서 호칭 정리를 하였지만, 몇 번의 만남에서 아버님이라 부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친숙함에 표현이라 생각하고 익숙해졌나 봅니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호칭을 바르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으며 순간 아차 싶어, 업무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000님으로 입력되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앞으로 모든 면에서 당사자분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호칭이 정체성임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가끔 공손함과 친근감의 표현으로 ‘아버님’, ‘어머님’을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 실제로 손녀가 어른을 대하는 것처럼 느끼신 분을 보며 호칭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저 편하게 다가가기 위함이었는데... " ‘호칭’ 서로가 원하는 관계를 설정하는 시작점이다." 라는 말을 다시 한번 마음 속에 새겨야겠습니다.
호칭 잘 읽었습니다!
호칭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나를 기준으로 나이가 많으면 ~씨, 나이가 어려도 ~씨.
물론 앞에 나이가 있으신분들은 성을 붙여서 불러야 된다는 글을 읽어본적이 있어 그렇게 부르지만 웬지 어색하고 호칭은 생략하고 당사자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은정님의 '호칭이 정리되지 않자, 부를 수도 없었고 부르지 못하자 대화를 할 수 없었다'라는 글이 와닿았습니다.
호칭은 관계의 시작이고, 존중의 시작인것 같습니다.
당사자와 함께 논의해서 호칭을 하는데, 발달장애인분들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답답함이 큽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복지사가 권력을 휘두르는것 처럼 보이지 않기, 당사자의 존엄이 훼손되지 않기, 예를 갖추어 진심으로 대하기입니다.
'친해지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누를 만나더라도 친하기보다는 존중하기에 마음이 있습니다.- 본문 중-'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