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267]林逋 임포- 山園小梅(동산의 작은 매화)
山園小梅(동산의 작은 매화)
林逋 (임포) 字 군복(君復), 號 화정(和靖). 逋=달아날 포,
항주 고산은 매화로 유명하다. 북송의 시인 임포가 고산에 은거하면서 매화를 심고 학을 기르며
지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후세 사람들은 고산의 매화를 감상하며 운치 있는 이야기도
아울러 즐길 수가 있었다.임포(968-1028)는 지금의 항주인 전당현 출신으로
고산에 은거했던 시인으로 홀로 청빈하게 살면서 학문을 좋아했고,
성정이 담백하여 영리를 추구하지 않았으며, 시사서화(詩詞書畵)에 모두 능했던 사람이었다.
衆芳搖落獨暄姸[중방요락독훤연]
온 꽃이 흔들려 떨어진 후 홀로 아름답고
占盡風情向小園[점진풍정향소원]
작은 동산을 향한 풍치 있는 맘 다 차지하네.
疎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성긴 그림자 맑고 얕은 물에 비스듬히 기울고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그윽한 매화 향기는 달빛 어린 황혼에 떠도네.
霜禽欲下先偸眼[상금욕하선투안]
서릿새는 내리려고 먼저 주위를 훔쳐보고
粉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흰나비가 알게되면 혼 끊어지기 적합하네.
幸有微吟可相狎[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시를 읊조리고 함께 친할 수 있으니
不須檀板共金樽[불수단판공금준]
단판악기나 금 술 항아리도 필요 없구나.
衆芳[중방]=많은 꽃. 또는 모든 꽃.
衆= 人이 세 개면 중(众)이다
搖落[요락]= 흔들려 떨어지다
獨暄姸[독훤연] = 홀로 아름답고
暄= 따뜻할 훤. 온난할 훤.
暗香[암향]= 그윽한 매화 향기
浮動[부동]= 떠도네.
月黃昏[월황혼]= 달빛 어린 황혼.
霜禽[상금]=서릿새.백로.
欲下[욕하]=내리려고
先偸眼[선투안]=먼저 주위를 훔쳐보고
偸=훔칠 투.
粉蝶[분접]= 흰나비
如知[여지]= 알게 되면
合斷魂[합단혼]= 혼 끊어지기 적합.
幸有[행유]= 다행히
微吟[미음]=시를 읊조리고
可相狎[가상압]= 함께 친할 수 있으니.
狎압= 무람없다. 스스럼없다. 친근하여 버릇없이 굴다.
不須[불수]= 필요 없구나
檀板[단판]= 단판악기,풍악.
共金樽[공금준]= 금 술 항아리,
樽준= 술통. 술단지.
衆芳搖落獨暄姸
[중방요락독훤연]
많은 향기, 사방에 휘날리며, 홀로 곱고 아름다워라!
占盡風情向小園
[점진풍정향소원]
작은 동산을 향한 풍정을 다 차지하네.
疎影橫斜水淸淺
[소영횡사수청천]
성긴 그림자 맑고 얕은 물 위에 비스듬히 드리우고
暗香浮動月黃昏
[암향부동월황혼]
그윽한 향기는 달빛 어린 황혼에 떠도는구나!
- 暄姸 훤연 : 따스하고 경치가 아름답다,
- 疎影 소영 : 매화나무 가지의 성긴 그림자.
衆 무리 중, 무리, 집단, 많음,
芳 꽃다울 방, 아름답다, 향기가나다, 향내, 향기(香氣),
搖 흔들 요, 흔들다, 흔들리다, 움직이다, 흔들어 움직이게 하다!
落떨어질 락, 떨어지다, 떨어뜨리다, 아래쪽으로 흘러가는 일,
衆芳搖落 중방요락, 많은 향기, 사방에 휘날리며
獨暄姸 독훤연, 홀로 곱고 아름답구나!
衆芳搖落獨暄姸 중방요락독훤연
: 많은 향기, 사방에 휘날리며, 홀로 곱고 아름다워라!
매화(梅花, Japanese apricot)는
장미과 소속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매화나무는 매실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보통 5∼10m 정도이다.
매화는 모든 꽃 중에서 봄소식을 가장 빨리 알려 준다.
개화 시기는 기후에 크게 좌우되며 보통 남부지방이 1월 하순,
중부지방이 3월 상순경이다. (월간 꽃 축제제공)
............
임포(967~1029) 북송,
그는 일찍이 학문에 명성이 높았지만,
부패한 정치에 불만, 항주의 서호에 있는, 고산에 은거했다.
언제나 백학과 사슴 한 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목에 술병을 걸쳐 사슴을 술집에 보내 술을 사오게 하고,
손님이 오면 학이 공중에서 울어서 알렸다고 한다.
집 주변에 360여 그루의 매화에 심취하여
시를 읊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 眾: 衆의 이체자(衆의 本字)
- 暄姸 : 따스하고 경치가 아름답다
(氣候溫暖,景物鮮明而美麗。)
*南朝宋˙鮑照˙春羈詩:暄妍正在茲,摧柳多嗟思。
*宋˙林逋˙山園小梅詩二首之一:眾芳搖落獨暄妍,占盡風情向小園。
- 疎影 : 매화나무 가지의 성긴 그림자.
*暗香疎影[암향소영] 그윽한 향기(香氣)와 성긴 그림자라로, 매화(梅花)를 두고 이름
- 霜禽 : 서리가 내릴 때의 새, 겨울새를 이름.
- 相狎 : 서로 허물없이 친함.
- 檀板 : 타악기의 일종.
(樂器名。以檀木製成的拍板,為戲曲伴奏與器樂合奏時的節拍器)
疎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
疎소 : 성길 소, 疋 짝필, 束(묶을 속),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 소외감을 느끼다.
影영 : 그림자 영, 터럭삼(彡무늬, 빛깔, 머리, ), 景경☞일광, 환상(幻像), 가상(假象)
橫횡 : 가로 횡, 나무목(木☞나무),빗장을 뜻함. 빗장은 옆으로 끼우므로, 가로의 뜻이 됨
斜사 : 비낄 사, 말두(斗☞말)와 떠나다의, 뜻의 余(여→사)로, 이루어짐.비스듬 하다의 뜻.
水수 : 물 수,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淸청 : 맑을 청,
삼수변(氵(=水, 氺), 푸른 색깔→깨끗이 맑아져 있는 靑이 합, 맑다를 뜻함.
淺천 : 얕을 천, 氵(=水, 氺) 戔(잔→천) 戔(전)은 본디 날붙이로
상처 내는 일을 뜻 하는 데, 이 글자가 붙으면 작다, 적다의 뜻이 공통,
淺(천)은 물이 적다→얕음의 뜻.
暗암 : 어두울 암, (日☞해), (음☞암). 해가 가리어져서 어두움의 뜻으로 쓰임
香향 : 향기 향,
薌(향)과 통자(通字). 黍(서☞기장)와 甘(감)의 합자(合字). 향기의 뜻
浮부 : 뜰 부, 氵(=水, 氺)☞물 孚(부)로 이루어짐. 물에 뜨다, 의 뜻
動동 : 움직일 동,力☞팔의 모양部와 重(중☞물건(物件), '움직이다'를 뜻함
月월 : 달 월, 초승달 혹은 반달의 모양을 글자로 삼음
黃황 : 누를 황, 田(전)과 光(광☞빛)의 합자(合字).
땅에 빛이 비치다.
昏혼 : 어두울 혼, (日☞해)部와 氐(저)의 합자(合字).
해가 떨어지다, 어두워 지다의 뜻
이하=동아일보, 매화의 기품[이준식의 한시 한 수]〈148〉
‘동산의 작은 매화(산원소매·山園小梅)’
임포(林逋·967∼1028)
衆芳搖落獨暄姸, 占盡風情向小園.
疏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
霜禽欲下先偸眼, 粉蝶如知合斷魂.
幸有微吟可相狎, 不須檀板共金樽
온갖 꽃 다 시들어도 저 홀로 곱디고와,
작은 동산 풍광을 독차지하고 있다.
성긴 그림자 맑은 개울에 비스듬히 드리웠고,
그윽한 향기는 저물녘 달빛 아래 일렁인다.
백로는 앉으려다 슬쩍 눈길 먼저 보내고,
흰나비가 이 꽃 알았다면 넋을 잃었을 터.
다행히 시 읊으며 서로 친해질 수 있으니,
장단 맞출 악기도 좋은 술잔도 다 필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