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부활절 넷째주일 월요묵상(야고보서 3:16-18) 위에서 오는 지혜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우선 순결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정의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평화를 위하여 그 씨를 뿌려서 거두어들이는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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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동생 야고보가 세계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편지를 쓰면서 권면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지혜 있고 이해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한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하여 그의 행실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그 일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함으로 행하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3장 13절)
하늘의 지혜와 신앙의 분별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람들은 착한 행동을 통해 그것을 드러내 보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위에서 오는 지혜와 진리를 거스르는 땅에 속한 지혜를 비교합니다. 가장 경계하는 악덕은 바로 시기심과 경쟁심입니다. 시기심과 경쟁심은 남과의 비교 속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미워하고, 남을 내리누르고 그 위에 서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한 곳에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가 있다고 야고보는 말합니다.
이탈리아의 사회비평가인 프랑코 베라르디(Franco Berardi)는 한국사회의 4가지 특징을 아래와 같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끝없는 경쟁, 둘째는 극단적 개인주의, 셋째는 일상의 사막화, 넷째는 생활리듬의 초가속화입니다. 우리가 만약 무한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승자만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사회 속에 산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기심과 경쟁심에 물들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자신의 삶을 위해서, 또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위에서 오는 지혜를 찾고 얻어야 합니다. 위에서 오는 지혜는 우선 순결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경쟁이 아니라 협동, 분열과 다툼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곳에 정의의 열매가 열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이번 한 주간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 기도: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우리가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얻게 하소서. 순결함을 지키고, 편견과 위선 없는 친절하고 온순한 행동으로 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시기심이나 경쟁심에 물들지 않고 선한 열매들을 맺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삶의 적용 : 1. 남과 비교하지 않기 2. 3.
* 함께 기도할 내용 : 1. 하늘의 지혜를 얻도록 2. 3.
(비어 있는 삶의 적용과 기도 제목들은 스스로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