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수년전 12월 오늘 김포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타서인지 매년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이민 초짜의
두려움 같은것 처음 교회에 나가던날 마음이 두근반 서근반 하면서 성경책을 열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한구절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햐아~하나님께서 나를 여태잊지않고 기다리셨단 말인가 내게도 빽이 생겼단 말인강..
한국에 있을때 펜들이 많아 늘상 퇴근이 늦었고 노래방 가수로써 앵콜을 수도 없이 받던 어느날 하나님께서
내꿈에 두번이나 나타 나셔서 내가 얘기해 놓았으니 좋은말 할때 교회 나가라 알았나~~!!
시러요 ~시러요 이렇게 말을 안들으니 몇주후 다시 나타나셔서 똑같은말씀 내가 얘기다 해놓았으니 교회 나가라~~
시러요~시러요~~그 이후 나를 포기 하시고 안나타 나셨는데 한국에서는 도저히 인간 안될것 같으니 나를 미쿡까지
데려다가 인간 만들어 볼라꼬 촴놔!! 인내심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네염~~!!아멘
그후 아내와 둘이서 성가대도 열심히 하였고 본예배 30분전 둘이서 인도찬양까지 하면서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교회 행사가 있어서 아내를 교회에 내려주고 예배당으로 걸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이
넘 이뻐서 바라보다가 그만 주차장 중앙에 있는 전봇대에 차를 쾅~~!!받아버렸네요
차 본넷은 하트모양으로 왕창 찌그러졌고 보험회사직원이 우짜다가 이꼬라지 하기에 마누라 뒷모습 보다가요 ㅎㅎ
와~~!!영희다~우리 시골동네에도 영희가 떳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쳐들어가서 보소~~!! 영희 내한테 파소~??했더니 죽어도 못판다네요
그냥 사진만 찍고 가라해서 넹~~했습니다
주인이 한판만 찍으라고 했는데 손해나는 기분나서 두판찍고 얼른 물러났습니다
영희인형 좀 작은것 있으면 레스토랑 벽에 세워두고 싶고 방탄소년단 사진도 하나구해서 걸어놓고 싶고 그러네요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레스토랑에도 간단하게나마 츄리를 꾸며봅니다
여러 인형들로 아기자기 자기아기 하게 진열해 놓고 밧데리를 수시로 교체하면서 온갖춤을 추게 만듭니다
올해는 요정도로만 장식하기로 했습니다
기술이 좋은 우리 요리사들 비가 많이 오면 뒷주방에 물이 조금 세어나온다고 지들이 지붕방수를 하고 있습니다
한때 공사현장에서 여러가지 기술을 배운탓에 그 기술을 오늘에 되살려 우리 레스토랑 곳곳을 점검하며 보수하는
착한 우리 직원들 진심을 담아 열심히 일하면 내가 그냥 있지않고 사람을 싸서 하는만큼 댓가를 주기에
그들도 보람을 느끼며 성심을 다하는것 같습니다
집에 츄리를 장식했습니다
사다리를 타는것은 이제 겁나서 못하겠고 그냥 나무에 걸치는 정도로 장식을 마무리 했습니다
집 현관앞에 수시로 나타나는 요넘들에게 느거 밤낮으로 전기담아달고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요자리에 좀 있어주면
안되것나? 했더니 나를 꼬나보면서 하는소리~~ 됐거든요!!
해서 장민호와 그친구들이 서있던 그 자리에 사슴 세마리를 세워 그넘들이 질투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느거아니면 어디 사슴이 없는줄알아~~!!
가장 낮은자리 마굿간에서 아기예수 탄생의 큰기쁨을 함께 나누려고 연출도 해보았습니다
일단 현관에 불만 들어오도록 해놓고 집에 있는 장식품도 많지만 담주에 손주들이 오면 함께 쇼핑가서 손주들이
원하는 장식품을 직접 골라서 구입해 츄리에 걸어보는 기쁨을 주고자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새로운 아침이 밝아옵니다
안방 브라인드 사이로 비치는 붉은 일출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세속적인 인간에게 가장
안타까워 하시는것은 기쁠때 기뻐하지않고 감사해야할때 감사를 모르는 것이라 했습니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