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합정동. 지리산 어탕국수. 7천원.
경남 함양 산청지역 전통향토 음식이라고 한다.
민물고기를 4시간 푹 끓여 채로 받쳐 낸 육수에 얼갈이등을 넣고 끓이고 국수를 넣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어탕밥도 메뉴에 있는데 원래가 국수라서 어탕국수를 주문했다.
밑반찬이 우선 나온 후 부글부글 끓고 있는 어탕국수가 등장한다.
위에 푸추가 살짝 뿌려저 있고 왈 비쥬얼이 좋다.
탕이 매우 뜨거우므로 국수가 익은듯 하면 앞접시에 국수를 건저 담아 놓고 먹는 요령이다.
국수면발이 장국국수 같이 매끄러운 식감은 아니고 퍼지지는 않았다. 가는 소면이라 덜익지는 않았지만 딱딱하지는 않으며 부드럽다. 국물은 걸죽하고 가볍게 얼큰하며 좀 구수한듯 하지만 민물고기 맞은 별로 못 느끼겠으니 비린맛은 없다. 오래전에 행주산성 어탕국수에서 여러번 맛본 기억에 남아 있는 어탕맛과 비교해서 약간은 라이트하다.
얼갈이는 푹익어 연하고 좋다. 탕에 새우가 몇개 보인다.
추어탕이 별로거나 질렸다면 차선책으로 택하면 괜찮을 듯 하다. 그릇이 커 보여 남길것 같은데 다 먹게 된다. 전반적으로 국수나 얼갈이나 국물등이 부드러워 배가 불러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