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과 충성심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지금 7.80대 노인들은 국가가 어려울 때 허리띠를 졸라매고 밤잠을 설쳐가며 가정을 부흥시키고 나라를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앞장섰던 주역들이다.
일제 강점기에 유년 시대를 보내고 6.25를 몸으로 체험했다. 4.19혁명과 배 곱은 보리 고개도 힘겹게 넘겼다. 그러나 이제는 7.80의 고령에 기력은 떨어지고 매사는 의욕뿐이고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한다.
손자손녀는 학교로 유치원으로 바쁘게 발 거름을 옮기고 자식 며느리는 직장으로 달린다. 집안에는 늙은이 혼자 남는다. 답답한 심정에 집밖을 나서보지만 갈 곳이 마당찮다. 지하철역이나 주변 공원을 배회하다가 때가 되면 무료 급식소를 차자 줄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점심 한 끼를 때운다. 국가에서도 정치권에서도 노인복지를 말하지만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더디기만 하다.
이렇듯 일부 특수층을 제외 하고는 많은 노인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노인들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로인해 노인 자살이나 황혼이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존속살해나 가정 폭력까지 기승을 부린다.
우리 노인들도 스스로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며 젊은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끈기와 저력으로 굿굿히 살아온 우리가 노년에 아무리 살기가 힘들어도 권력이나 힘 있는 자들에게 빌붙어 아부하며 약자들을 괴롭혀서야 되겠는가?
인간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각자는 행복을 추구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는 것이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기쁨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가운 것은 우리주변에서는 정체불명의 노인들이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에게 패륜적 만행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인간이 설령 평소 원수처럼 지낸 사이라도 그 사람이 죽은 무덤 앞에서는 회환을 느끼며 숙연해 진다고 한다. DJ묘를 파헤치려고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에 똥을 뿌리는 등 도저히 미끼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모든 것들이 권력에 충성하는 일부 보수층 노인들이 행한 일들이다.
2009년 9월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회와 한미우호증진연합회가 동작동 국립묘지를 차자가 DJ묘를 파헤치려다가 경비원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돌아가는 길에 분이 안 풀렸는지 정문 앞에다가 흙을 실어다가 DJ가묘를 만들어놓고 삽과 꼭갱이로 묘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한다. 이는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다. 죽은 영혼까지 저주하며 괴롭힌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간 말 종이다.
그 뒤 이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무덤위에 오물을 투척한 범인이 경찰에 검거 됐다. 범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무덤위에분뇨를 뿌리고 나서 그대 무덤에 똥을 뿌리며 라는 전단지도 뿌렸다. 참으로 가증스럽고 어이없다. 과연 그들이 민주 시민의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묻고 싶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과 권력에 충성하는 충성심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2010년11월17일자 중앙일보 "시론"에 소개된 모욕무덤기사 아래 독자들이 쓴 댓글을 몇 가지 소개 한다
똥물도 아깝다 파 헤쳐 북조선 그의 조국으로 보내라/ 내가 하고 싶은 일 대신 행동 하신 분/ 지난 5년간 쌓인 스트레스를 만분지일만큼 이나 국민들에게 풀어주신 인분뿌린 정 선생님께 찬사를/ 용기 있는 어르신으로 매우 잘하신 일/ 이 땅에 좌파 분자들 사라지는 그날까지 등...이들이 과연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는 동족이 맡는지 의아스럽다. 아무리 댓글이라고 하지만 소름 끼친다
그뿐이 아니다. 2009년 11월 14일자 경향신문에는 집회방해 도 넘은 보수단체 노익장이란 제하에 기사에서 충남 서산 시청 앞 광장 동희오토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천막 농성에 수십 명의 할아버지들이 모여 들었다. 베트남 참전 유공자회 서산지회 회원들이 엇다. 이들 해고 근로자들은 이념이나 사상 같은 것은 관심도 없다. 오직 살기위한 몸부림 일뿐이다. 노인들은 철거를 말리는 시민들을 남쪽 에서온 빨갱이라는 아리송한 말로 몰아세우며 천막은 뜯어내기 시작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힘이 모자라 노인들에게 당하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폭력은 불법이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은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목을 꺾어진 죽 봉 으로 감고 끌고 다니기도 했다. 베트남 참전 용사와 비정규직 근로자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만약 그들의 집회가 불법이면 당국에서 알아서 초치하면 된다. 월남 참전용사들이 국내 치안까지 담당하기는 너무나도 힘에 버겁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들이 과거 목숨 바쳐 싸운 것은 국가를 위한 애국심인지 권력을 위한 충성인지 숙고하기 바란다. 이들의 폭력은 법 테두리를 넘어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드는 사적 폭력집단의 전형이다. 그들은 태생적으로 강자에게 아부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전형적인 아부 족들이다.
나는 어버이연합회와 한미우호증진 연합회의 일련의 사태를 보고 2011년 11월 지방신문에 “생각이 바뀌어야 미래가 있다고“ 하는 제하의 기고문을 지방 신문에 기고한바 있다 기사는 단풍은 오색찬란해야 아름답고 여름 숲은 무성해야 계절을 실감 한다 계절감각도 모르고 단풍이 져야할 계절에 푸르고자 발버둥 치면 오히려 잎이 말라보기 흉하게 되고 결국은 불쏘시개로 전락하고 만다는 요지의 내용이다
“글”은 노안에 선글라스 끼고 군 복장에 가슴과 모자에는 훈장을 주렁주렁 매달고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데 손자 벌되는 이들에게 발길질하며 지팡이를 휘둘러야 되겠는가? 지금은 노인과 젊은 세대가 서로 다툴 때가 아니고 두세대가연대하고 힘을 합쳐 갈등과 충돌을 피하여 서로 격려하고 위로 하면서 힘을 합쳐야지 서로 충돌해서 되겠느냐며 지금 우리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지원 없이는 살수가 없는데도 서로 원수가 되어서야 되겠느냐고도 말하고 이제는 젊은 세대들의 역동적인 재치와 지혜를 믿고 뒤에서 격려와 힘을 주어야 한다고 기고했다
노년기에 기풍은 힘이나 억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때를 알고 분수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생을 고풍스럽고 아름답게 마감 하는 길이라며 집안에서는 어른으로 사회에서는 원로로 자중하자고 제안도 했다 그러면서 약자들을 괴롭힐 기력이 남았거든 소외된 이웃들에게 봉사하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에 앞장서라고 했다 그러나 그 일이 있고나서 후 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며칠이지난후 보훈회관에서 현수막을 들고 회원 60명을 동원하여 우리 사무실 로 몰려 왔다 그들은 현수막에 국가 유공자 및 제대군인을 비난하는 망국적 발언을 한 김00국장은 사과 하라고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했다. 어이가 없었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과하라고 떼쓰는 그들이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어차피 보수와 진보는 성향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도 차이가 날수밖에 없다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이 언제 진보의 생각을 대변한 일이 있으며 진보진영에 사과한 적이 있었는가?.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시각도 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과를 하라던가 사생활에 위협을 가하는 것은 조폭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 묘를 파헤치고 똥물을 투척하고 힘없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행패를 부린 그들이 신문에 난 기사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억지를 부려서야 되겠는가? 힘없고 가난한자들에게는 항상 관용과 애정을 베풀어야하며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 칼을 뽑거든 사자나 호랑이를 잡아라. 참새나 비들 기를 잡아놓고 큰 소리 칠 바에는 아예 칼을 뽑지 말 어라.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다 애국자다 군 필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유독 보수단체 노인들은 민주 개혁세력이나 힘없는 약자들의 모임에는 어김없이 등장해 노익장을 과시 한다. 힘이란 본래 약자 돕는데 써야 멋이 있는 것이다 오히려 약자를 괴롭히는데 힘을 쓰면 야비하고 치사하게 보인다.
서산에 동희오토 농성 근로자들은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다만 생존을 위한 몸부림치는 사회적 약자들이다. 우리노인들은 세상을 오래 살아 왔다. 무엇이 정의고 불의인줄도 잘 안다. 힘 있는 세력을 등에 업고 힘없는 약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애국이 아니다. 쿠데타로 수많은 양민을 학살하고 피 묻은 손으로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은 그들이 숭배하고 존경한 대통령이고 합법 적으로 국민 다수에 의해 선출된 DJ는 빨갱이란 말인가?
진보를 말하고 민주를 말하면 좌경 종 북 인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이 주인이라고 하면 그것도 종 북인가? 진실이 힘의 논리로 조롱당하고 정의가 불의에 퇴색되고 교육이 현실이란 실리 앞에 왜곡될 때 삶의 가치는 무의미 하게 될 것이다. 보수노인들은 진보단체 시국현안 집회에는 집회 자체를 방해 하기위해 미리 그 장소를 선점하거나 그렇지 못 할 때는 단상을 점거 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자칭 애국자임을 과시 한다.
우리의 성스러운 태극기는 권력에 빌붙어 힘없는 약자들을 괴롭힐 때 흔들라고 제작한 것이 아니다 참으로 동 세대를 살아가는 같은 늙은이로서 역겹고 가소롭다. 힘이 넘쳐 노인장을 과시 하려거든 조폭이나 깡패 소탕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들은 그토록 자신들만 군 생활을 한 것처럼 기세 등등 하지만 특수층을 제외하고 병역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다. 나 역시 육군 포병으로(군번10787320)강원도 철원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그러나 그들이 그토록 병역 의무에 생색을 내는 순간 대통령이나 사정기관장들의 병역미필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또 그들은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해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국가 안보가 구멍이 뚫리고 방위체제가 엉망인데도 누구하나 책임을 묻거나 국가 안보 부실에 대해 따져본 사람이 없다. 과연 그렇다면 그들은 누구를 위한 충성인가>
지금 그들은 그토록 걱정하고 불안해하던 국가 안보는 독재자나 힘 을 가진 보수정권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진정한 애국은 권력에 아부 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사회 정의를 위해 남은여생을 봉사하며 약자들을 돕는데 힘쓰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천진난만하고 때 묻지 않는 우리 손자들에게 원한과 저주를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 힘 있는 사람이나 힘없는 약자들이나 서로 더불어 같이 살 수 있는 사회/ 서로 도와가며 이웃을 사랑하고 베풀줄 아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우리 다 같이 힘을 모아 밝은 미래희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노인들이 국민들에게 마지막 봉사 할 수 있는 애국의 길이다..
2013년 5월 31일 黎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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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다보니 분노가 솟구치네요.구구절절옳으신말씀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