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공원(옛 뚝섬 경마장)을 다녀오다..... 전날 코달과의 한잔이 생각보단 늦게 집을 나선다... 앞바퀴 바람 빠짐이 예사롭지 않아 우선은 빵빵 하게... 08:00경 출발 아라길로 들어서서는 앞바퀴 점검... 눌러진다 이건 펑크다... 화장실 주변 자리 하고는 앞바퀴 분해 튜브꺼내고서는 화장실로... 세면기 물받아 놓고는 세밀하게 들여다 보는 순간 물방울이... 아주 작은 점 하나 펑크 부위다... 젠~~뽄드가 없다... 급한데로 순간 접착제 발라 패치 붙이고 보니 그런데로...ㅎ 공기 빵빵히 집어 넣고는 갈길을 재촉해 본다... 아라길 지나 한강 남쪽길을 따라 한참을... 반포 잠수교를 건너 북쪽길을 택해 또 한참을... 청계천 합수부 지나 서울숲 공원 건너는 엘리... 공원 들어서니 거리는 45K대 시간은 2시간여를 달려온거 같다... 이미지 몇장 냉기고 싸간 참외와 냉맥주 한잔 하고는 온길 되돌림으로... 한강길로 나와 막 페달에 힘을 주어질라는데... 길옆 SOS 소리가 "바퀴좀 껴주세요!!~~~" 걍 지나칠수가 급히 브렉 잡아 다가가 보니... 한 남자 뒷바퀴 분해한채 조립을 못한다면서 안절 부절하고 있다... 까있거 내야 수시로 해오던 일이니 냉큼 팔걷어 붙이고는... 손에 기름때 뭍혀가며 조립을 완성해 준다... 연신 고맙다며 읍소를 해대는데 이거 어디 겸쩍어서....ㅎ 잔차 탈줄만 알았지 생전 분해는 해보지를 않았다면서... 잔차 타면서 앞뒤 바퀴 분해와 펑크 때움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조언을 냉기고는... 아뿔사!!~~~내차 앞바퀴가 퍽 주저 앉아 있다!!~~~ㅠㅠ 펑크 때우는 것도 가르쳐 드려야 겠네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친구 연신 읍소 하며 물론 배워야 한담서 옆에와 거든다... 앞바퀴 분해 튜브를 꺼내 보는데.... 이건 펑크가 아니라 튜브가 1cm 정도 찢어져있당....ㅠㅠ 일단은 그친구가 내미는 뽄드와 패치를 사용해 처치해 보는데.... 저압에서는 견디다가도 고압으로 올라가면 어김없이 터지고 만다....ㅠ 이거는 때움으로 될일이 아니다 오로지 교체를 해야 하는데.... 한강길에서 이거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ㅠ 인천까지 잔차를 들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구나!!~~~ "제가 어디가서 튜브를 사오겠읍니다"... 하!!~~이거 그수밖에 방법이 없다.... 서울숲공원 옆에서 잔차포를 본거 같으니 수고 스럽지만 댕겨와 주십사하고... 그리고 한참을 주저 앉아 이리저리 궁리를해봐도 소용이... 한참만에 돌아온 이친구 튜브 건내준다 얼마나 고맙던지.... 뚝딱 조립하고나니 잔차 되살아나고 어찌 이런 경험을....ㅠ 튜브값 드려야지요...이친구 극구 사양을 한다... 보고 배운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 했담서 극구 사양... 너무 종용하는것도 예는 아닌거 같고해서 가벼운 인사로 마무리 하고는... 돌아오는길 체력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도... 잔차길에서의 만남들... 덴마크 친구 또 이름도 모르는 한 남자의 도움.... 이런 여정들이 나를 또 잔차길로 들어서게 하는건 아닌가 하는....ㅎㅎ 쥐나는 다리 부여잡고 집도착 저녁 7시경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는 꿈나라로 직행.... 이렇게 휴일 하루를 보내 본담니다....ㅎ
첫댓글 오ㅡㅡ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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