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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순서 없이 올라가도
글은 순서에 맞게 써보도록 합니다 ^^
펀 트레킹 4회차 진행의 날에
일기예보는 불안했지요...
비소식은 시간대별로 바뀌어
마음을 졸이게 한 날...
우천시의 진행계획에 따라
진행내용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공원의 푸릇한 나무 아래에서 나누려던 인사를
지하철 역사안에서 합니다.
다행히
취소자가 적어
당초 나누어진 조별로 이동을 합니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심페소생술 교육
교강사의 착착 감기는 설명에
저절로 몸이 반응을 하니
심정적으로
오늘 우리는 소중한 생명 여럿을 살렸습니다.
근심을 잊는다는 망우고개의 이야기와
유관순 열사의 묘소에서의 추모묵념은 짧은 시간이지만 뭉클했습니다.
묘지에서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 망우역사공원
죽음에서 다시 삶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을 생각합니다.
오래된 아까시나무는
조금 강한 바람이 오면 곧 넘어갈 태세입니다...
소녀시절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암송하며
페시미즘의 미래와
꿈꾸었던 시와 사랑 따위를
안개 몰려오는 길가에 풀어 놓았습니다.
혹시 하고 준비했던
가래나무 열매로 만든 장신구는
의사와 열사를 잘 설명해주신
1조의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폼나게 드리고 싶었지만
제 약한 목소리로는 과유불급
이제 저는 해설은 접어야겠습니다... 흑...
비가와도 안전하게 걸어
마침점까지 도달하신 모들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과하다싶게 강조한 안전때문에
즐김이 다소 아쉬웠다면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시간으로 찾아와 주세요...
서울둘레길은
걷고 걷고 또 걸어도 새로움을 선사하는 멋진 숲길입니다...
기대되는 가을 날
벗나무 화려한 숲그늘 사이를
낙엽 비를 맞고 싶은 열망으로
소회를 적습니다 ^^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
첫댓글
깔끔한 모노로그로 풀어 주셔서 그날의 감흥이 새롭네요.
기획,진행 하신 모든 스텦 ,고맙습니다.
그리고 멋진 제모습 퍼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