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첸시오 드 폴(1581.4.24~1660.9.27) 사제는 프랑스의 로마 가톨릭 사제로, 프랑스 남서부 랑드 지방의 ‘푸이’라는 마을에서 넉넉하지 않은 농장주의 6남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 닥스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교육받고 1600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604년 툴루즈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1605년에는 기부금을 받아 배로 이동 중 이슬람교도의 해적을 만나 아프리카 튀니지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배교한 주인을 다시 그리스도인으로 인도한 뒤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프랑스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1625년에 그는 농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사목자를 교육하고 훈련시키기 위하여 선교단체인 아바오로회와 라자로회(빈첸시오 드 폴회)를 설립하였고,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과 함께 파리 시내와 주변에 평신도 여성단체인 ‘애덕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단체 회원들은 병든 빈민들을 방문하여 음식을 주고 돌봐주었는데, 이들 중 많은 사람이 귀족 가문의 사람들로, 이들의 재산은 그가 보육원과 다른 자선 시설들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라자로회의 사제 양성을 위한 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를 새로운 신학교 설립으로 발전시키기도 하였고, 북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 노예들을 대속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으며, 선교를 위하여 해외에도 많은 선교사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생전에 영적인 저술도 많이 남겼는데, 귀족적이면서도 충성스러운 성격을 지녔던 그는, 자신에게 프랑스 클리시 본당을 맡긴 ‘피에르 드 베륄’ 추기경에게 영적 지도를 받아 평생 가난한 사람들 안에서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고 인간의 가난과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렇게 그는 가난을 유발하는 구조적 환경을 개선하고 제거하는데 적극성을 보인 탁월한 인본주의 그리스도인이었던 것입니다. 1660년 9월 27일 파리에서 선종한 그는 1737년 6월 16일 교황 ‘클레멘스 12세’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1885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자선단체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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