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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네
약간 떨어진 곳으로
아버지:이 영화의 중심은 당연히
가장이 아니겠소 그러니까
이 영화를 보게 될 아버지들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할거요
감독: 걱정마십시오 저 지금 신경과민입니다
아버지:(모처럼 소리 내어 웃으며) 자 자 들어갑시다
저만큼 모토미가 서있다가 다가온다.
앉아라, 니들이 좋아하는 것 한가지 이상씩 다 만들어 봤다 먹자
요코가 자리해서 앉고
모토미도 앉는다
가즈끼도 따라서 앉고
모토미:애쓰셨군요
아버지:그러고 보니까
너희들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함께 앉아보는 식탁인 셈이다
내 너희들한테는 잘못한 거
참 많아 사과하마
감상적이 되고 눈물까지 핑 돈다
아버지:그래 각자 방은 봤냐?
모토미는 다다미 방으로 부러 꾸몄다
침대 높이나 책상 높이가
맞지 않을지 모르겠다
내 짐작으로 맞춰왔다만
맞지 않거든 조절해주마
내 , 진심이다
물론 자기 일들이 있으니까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이렇게
모여서 함께 얼굴 보고 식사하고
잠도 자고……..
너희들하고 함께 살기를 원한다
아버지 얘기 도중
카메라 맨:어머니가 빠졌어요
조감독 E.:괜찮아 그냥 찍어
나중에 따로 편집
할테니까
4
S# 43. 同 2층 화장실 (어느 방)
소변보는 자세로 핸드폰 통화하는 엄마
습관적으로 가슴 만지며
엄마: 스즈키구 라니까 얼마 나와있어요?
그건 걱정 말아요 그건 내가 알아서 잘 할테니까
S# 44. 同 다시 거실 식탁
계속 되는 아버지 이야기
소리 죽여 은밀하다
그러나 듣고있는 셋의 표정은
크게 변화가 없다.
아버지:이런 일이 있었다
하루는 집에 일찍 들어온 날
처음 보는 남자가 벌거벗은 채
집안을 돌아다니고 있는 거야
오히려 나를 침입자 보듯 하면서 말이야
내 스킨, 내 가운, 내 침대를 사용했다고
생각해봐 내 심정이 어땠는지
그 후로도 네 엄마는 여러 남자를 만났지
후지끼도 그 중에 하나야 열살가까이 어린녀석과
엄마 E.:여기 위에서 찍으면 좋겠어요 감독님.
가족들의 평화가 느껴져요
아버지:……..:
엄마:설마 나 빼고 찍기 시작한건 아니겠죠
어디 앉죠? 보자
이번엔 마주 앉는 것 보다
이렇게 나란히 앉는 게 어떨까요?:
감독 그렇게 하세요
엄마:당신, 요리한다고 고생 많으셨겠수
(아이들에게) 너희 아버지가
어쩌다가 맘만 먹으면 괜찮은 구석도
있단다. 어릴 때 너희들은
싫어했지만 갈비찜을 아주 맛있게
한적이 있었지
아버지:내가 끓인 무우국은 애들도 좋아 했지:
엄마:사실은 다 한국식이었단다
요코: 이 가리비도 아주 맛있어 엄마
엄마:그래 (먹어본다), 맛이 좀 간 것 같은데?:
아버지:무슨 소리야 오늘 아침에 산 건데
가즈끼:(불쑥)상한게 아니라 냉동한 건데
그때 냉동 온도가 8°정도 모자랐어
그리고 잡아서 요리한 시간이
37시간이 지난 맛이야
요코:오빠 말이 맞아 정확해
가즈끼:(거의 표정 없다):
엄마:이 찌게 다 식었다 좀 데워야먹겠어
아버지 말 떨어지기 무섭게 일어나찌개 냄비 들고 가스레인지 불 켜고 얹는다
다시 자리에 앉는다
모토미:아무리 요코를 위해서
시작했지만 영화 찍는다구 모여서
겨우 엄마 아빠의 과거 속으로 들락날락,
요코: (OL)왜 그게 어때서?
서로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 난 영화 찍으면서
많이 느끼고 있어. 우리 가족만큼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
가족도 드물다고 생각해
아버지:(OL) 모토미 나도 우리 가족은얼마든지 다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
지난 세월이좋은 약이 될 수도 있어.
뿔뿔이 헤어져 남남처럼 지내는가족들에 비하면 우린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냐
엄마: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지
갑자기 식탁에서 내려 무릎을 꿇는 아버지
놀라는 가족들
아버지:여보 그 동안 내가 많이 잘못했소 모두가 다 내 잘못이요
늦었지만 나 이렇게 사과하지
요코가 얼른 아버지의
어깨를 흔들며 눈물까지 보인
아버지
요코: 아빠! 왜 이러세요 아직 영화 끝나려면
멀었어요 (동조를 구하려는 듯 (카메라쪽 가타야마를 보며)
그렇잖아요 에 없잖아요
감독님!
차분히 눈을 감는 모토미
눈치 살피는 가즈끼
CAMAN E어떻게?:
감독E.:그냥 찍어요:
:필름이 다 됐어
: 물론 아버지가 가족들한테 사과하는 건
빠른 감은 있지만
아버지 연기는 자연스럽고 일품입니다:
기침
무슨 연기
타는 냄새가 나는데
필름 빨리 끼워!:
FOCUS IN 가스레인지 위에서 불이
번지고 있다
자욱한 연기
커텐에 불이 붙었다
CA가 흔들리고 난리다
가족들 스텝들 엉겨서 불 끈다
:CA 치워!:
:라이트 꺼!: 등 소음
흐물흐물 웃는 아버지
소리까지 내며 웃는다
으아한 가족들과 스텝들
모토미: ....:
아버지:불이 일어나다니 분명히 이건 앞으로 좋은 징조야
단도직입적으로 끼어 드는 어머니
엄마:(부드럽게) 이 집 담보를 대출 받읍이
굳어지는 아버지. 보는 모토미
그렇게 한참 간이 지난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엄마: 모토미 요코는 곧 결혼 할 테고
가즈끼는 내가 알아서 할 테고
큰 집만 덜렁 지키고 있으면 뭐해요
(손을 살며 잡는다)
아버지:....: 호흡이 가빠진다
엄마:나한테 맡겨요. 멋진 비지니스를
할테니까, 잘 생각해보고 내 맘대로
해요
아버지:.... 그래도 이정도 집은
지키고 살아야지....:
엄마:!!:
자연스레 TV 모니터 화면으로 바뀐다
나중에 편집실임을알 수 있다
찍은 것 모니터중
E. 전화벨 몇 차례
전화 받는 소리 E.
요코: 녜 하야氏 댁입니다
녜 기다리세요, (수화기 아버지에게 건네며) 은행이라는 데요
전화 받는 태도가 매우 저자세
아버지:(다급히 일어나 구석진 곳으로 가서)녜.... 잘 알겠습니다
찾아 뵙고 사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녜 감사합니다 녜 녜
엄마:더 문제 되기 전에 가즈끼 명의로 하던가 아니면..
아버지:안돼! (고함), 이 집 누구도 손 못돼!죽여 버릴거야!:
엄마:구제불능이군 (이봐요 감독!다소 신경질적 화풀이)
다음 촬영 땐 꼭 분장사 데리고와요!:
S# 45. 영화사 編輯실 임의 설정
CUT 감독 얼굴
그리고 스텝 얼굴들
요코도
조감독:요코씨 스즈키구 집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는 대요
과연 어머니 작전대로 될까요?:
요코:글쎄요. 그러다 보면 영화가 끝나겠죠
감독:요코씨 생각은 어때요? 모토미씨 자살소동도 몇컷 찍어 넣는게:
요코:언니한테 자살소동 찍겠다면 소동정도가 아니라 진짜 죽으려구
덤빌거요 아님 우릴 죽이려 들던가:
조감독:이미지로 처리하죠 어떤 방법이었죠
요코:한번은 욕조에서 동맥을 끊었고
한번은 3층 교실에서 뛰어 내리려고 했어요
조감독:.감독님 어딘가 재일본 한국교포가정을 구체화켜둬야지 않을까요?
감독:꼭 규정 짓거나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난 그냥 사람 사는
모습이 찍고싶어
요코: 맞아요 영화답게 가요 (OR 영화잖아요):
감독:분장사 알아보고 다음 촬영 스케쥴 잡아
助:녜
.터지는 후레쉬
S# 46. 후카미 집 1층 아틀리에
소품들을 통해후카미 집인줄 눈치챌수 있다
특히 털 깔린 고무보트. 돌로 된 찻잔,
다 터지는 후레쉬
벽장 속 확 열리고 고무보트에 누워있던
후카미가 튀어나온다
포라로이드 카메라에서 빠져나오는 인화지
이미 나온 인화지에선
서히 들어 나는 벗은 엉뎅이
들어올린 윗 옷이 살짝 걸려있다
후카미집실내는
거의 어둠
카메라
후레쉬
불빛만
후카미E:세 번 결혼하고 쉰 한 살에 네 번째 결혼을 해서 15년간
살다가 이혼했지 땅하고 집은 여자한테 주고이리로 왔어
모토미 E.:(호기심,의문) 왜 이혼 한 거죠?:
후카미 E.:뭐든 깨져 돌도 깨져 골극장 앞에
뒹굴고있는 내 조각품도 별볼일
없어 언젠가 깨부수러 갈까 해
이제 조각을 버린 나 같은 게
돌보다 더 처치곤란이야
다 별볼일 없어
아내는 성품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영리한 작자였어
그러는 동안 다각적으로 찍히고 인화지 나오고
윤곽 드러나는 과정 반복 유희감각 속으로
점차 빨려 들어가고
모토미:(이윽고) 페티즘인가요?:
후카미:멍청이, 그런 게 아니야
모토미:(끌리듯)....:
모토미 서서히 윗도리 벗어 내린다
떨어져 내리는 옷
(마지막 브래지어)
다각적 포즈 몇 CUT
몸 다른 곳엔 별 관심도 없이
오직 엉뎅이에만 메달려
사진 찍어대고 있는 후카미
모토미의 유희감각적 포즈에 따라
열심히 옮겨 다니며 찍고있다
CUT 이윽고 카메라 던져지듯 내려놓으며
후카미:필름이 다 떨어졌어
CUT 모토미 트(?)로 몸을 감은 채 버지니아 슬림
을 꺼내 불을 붙이고 곁눈질 하듯
CUT 늘어져 있는 엉뎅이 사진들
CUT 후카미
열심히 자리를 바꾸며
(사진은 움직이지 않고)
3장만 골라내서
화일에다 스크랩
CUT 모토미 보다가 선 창가로 돌리며
CUT 맥주잔
CUT 고무보트에 나란히 누운
후카미와 모토미
후카미:캐런티와 제작비는 별도야
모토미:
후카미:후쿠이 공방에 가는 여비도 들고....
그리고 오리지널은 내가 갖고
있겠어
모토미:
후카미:이름이 뭐야?:
모토미:하야 하야 모토미
후카미:....:
모토미:가겠어요
일어나면,
S# 47. 銀行 앞
은행을 힘없이 나서는 아버지
잘 차려입었으나 초라함망설임
方向을 정하지 못하고 겨우 발길을 옮긴다
앞을 갈아 뭉갤 듯 달리는
큰 트레일러)
S# 48. 고가도로 인도
한적한 고가 인도
어지러운 차량 물결
멍하니 선 아버지 언뜻 내려다보면 거지가 다가와 구두를
벗기려 한다
거지: 내 발에 꼭 맞겠어:
거지: 계도 비싸겠는데
아버지: 그러고 싶지만 아직 영화가안 끝났어 (혼잣말처럼):
한참을 걸어가다가 비로소
자신이 한쪽 구두를 의식
돌아보면,
한쪽 구두를 신은 채 걸어가고 있는
거지
아버지:이봐요 내 구두!:
S# 49. 병원
그전에 X RAY실 또는 CT촬영실
진찰과정 빠르게
CUT 나란히 벗겨진 엄마 신발
엄마. 가슴 촬영을 하고 있다
앞, 옆 등 多角度 상반신 벗은 채
의사: 자칫 실리콘이 유방조직과엉겨 붙을 수도 있어요:
엄마: (떨어지며 놀라)엉겨 붙다뇨?:
의사: 자세한건 검사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만
만약 그렇다면 치료방법이간단치 않아요, 우선 촬영부터
끝냅다.
촬영을 하려는데 전화벨
엄마: 전화기 좀 주실래요:
엄마:핸드 BAG에 있어요 내 핸드BAG에 전화기 좀 주세요
엄마: 여보세요 아! 요코짱?
나 지금 촬영 중이니까 간단히
말해... 여기 병원
내 목소리 응 나 지금 쇼크 중이야
(OR) 쇼크 먹고있어
있잖니 女子는 가슴이 조금만
늘어져도 내 인생 끝이구나
싶은데, 자칫하면 가슴을 도려
낼지도 모르고... 아! 물론 그럴 일이야
없어야겠지만... 그래 요코짱
네 말을 들으니 쇼크가 좀 가라앉는구나
그럼, 영화촬영 끝나기 전까지야
별일 있겠니... 뭐 가족여행!:
의사:?
S# 50. 모토미 회사 사무실
의자 옆에 살짝 놓여지는 작은 가방 또는
종이 봉투
보는 이케
모토미 자기 자리로 가 앉는다
이케, 의자를 롤러 스케이트 타듯
주루룩 모토미 가까이 간다
이케 (귀엣말로):후카미씨 집에서 늦게 왔어
모토미: 자고 왔어
이케: ?:
모토미 전화메모지 들어본다
이케:이제 아주 배우 되는 거야
모토미:가방이나 풀어봐
이케: (어떤 예감)
다 자기 자리로 가
가방(또는 봉투)안을 보면
구겨 넣어진 속옷 양말, 치솔, 콘돔
이케:....: 그리고 메모지
집 열쇠는 내 책상서랍에 넣어두기 바람
이미 전화하고 있는
모토미:글쎄 좋은 영화가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번이 마지막이야
내가 내 동생 버렸다는 얘긴 듣기 싫어
불러 몇 어디? ... 뭐 온천!?:
S# 51. 영화사 전화하는 요코
요꼬: 엄마는 온천이 좋다고 했어요:
S# 52. 아버지 집 전화 받는 아버지
아버지:온천은 영화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까
온천보다는 너희들 어렸을 때 추억이 있는
바다던가 캠프장이 좋겠다:
S# 53. 엄마 집 전화 받는 엄마
옆에 가즈끼
엄마: 바다 추억! 너희들하고 나는 바닷가에다
팽개쳐두고 자기 혼자 경마장에
갔다 온 기억하고 숙소 정하는 문제로
싸웠다는 기억 밖엔 없다:
S# 54.영화사 사무실
IN CUT <映畵社 작은 사무실>
요코가 감독과 조감독이 지켜보는 데서
전화하는 요코
엄마 E:난, 절대로 바다엔 안가
S# 55. 아버지 집 전화 받는 아버지
아버지::그럼 온천 여관이 있는 캠프장이어떠냐?
S# 56. 역 또는 터미널
불쑥 한 여자 얼굴
분장사 폼이다 (마치 완전 군장한 모습)
촬영 출발하기 직전의 모습들이다
모인 장소는 어느 역 앞이면 어떨까?
또는 버스 터미날?
감독 E.하야꼬상. 인사해요이번 촬영에 함께할
메이크 업입니다
女분장사:저는 처음 가족영화라고하길래 주제가 가족 평화로 평범하게 생각했
는데 어젯밤 얘길 듣고보니 꽤 독특한 영화가 될 것 같아요 가족
개개인 캐릭터들도 재밌고요.전 그 동안 분장으로 꽤 많은캐릭터를
만들어냈어요
(옆 사람을 가리키며)여긴 제 조수예요
나란히 또는 적당한 배치로다섯 가족의 모습
아버지는 꽤 야외복장에 신경 쓴 모습
요코과 가즈끼는 청바지 운동화 차림
모토미와 엄마는 원피스(?)
인사 끝나고 턱 열리는 분장케이스
CUT 아버지 분장
CUT 엄마 분장
CUT 요코 분장
CUT 가즈끼 분장
CUT 모토미 분장
CUT 엄마가 자기 콤팩트 보며
분장사에게 설명하고
분장을 고친다
S# 57. 산길 2차선 도로
꼬불꼬불 산길 2차선 도로
HIGH와 LOW ANGLE, DIS, DIS로
現場性 잘 살릴 것
앞에는 카메라차(봉고 또는 중형BUS)
뒤에는 가족차 (아버지 차)
CA 차에서 CA EYE로 뒤따르는
차 길게 찍고
또 객관, 주관으로 꼬불꼬불 산길로
차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사라지는가
했더니 나타나고
IN CUT 흐르는 外景
S# 58. 아버지 차
말없이 흔들리는 가족의 얼굴들
특히 엄마는 고통스런 표정
물론 운전은 아버지가
요코 E.:차좀 세워요 아빠
아버지 E.:왜? 오줌 마려
엄마 E.:나도 못 참겠어
차 세우고 내리는 엄마와 요코
요코 E.:차멀미 심한 건 꼭 엄마 닮았어
엄마 E.:요코짱! 나는 너처럼 도 때도 없이 멀미 하는 건 아냐
다른 차 탈 땐 말짱해.네 아빠 운전 할 땐 차탄게 아니라 어디로
도망치는 말을 탄 것 같애:
아버지 (E):목구멍에 가이 돋았나?
촬영만 아니면 참기 어려운 말만 골라 하는군
모토미: ...:
앞 버스로 옮겨 타는 둘 다 출발하는 차 사라지면
S# 59. **온천 入口 길
아슥하게 달려 오는 아버지와 가족 승용차
커브 길따라 FOLLOW PAN OUT:*
溫泉: NAME Plat
엄마(E):어머머! 나 여기 있어요 저 차에 우리가 타고 있어야
하는 게 아녜요
요코(E):멀리 찍으니까 상관 없어 엄마
엄마:(CA를 보며) 요코짱, 난 속이 빈 거짓
영화에 출연 했단 소리 듣고 싶지 않아요
다 찍으세요: cut
S# 60. 온천 주차장
온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아버지 차 멎고
아버지가 재빨리 내려 옆자리 문을 열어두며
아버지:야, 날씨 좋다
내리는 모와 가족들
감독(E:cut! cut! 아버지가 옆자리 문을 여는 것은 부자연스럽습니다.
아버지, 엄마 (감독 쪽을 못마땅하게 쳐다 보고 다 차에 오르면 )
가족들도 다 뒷자리로 오르면
감독 (E):간을 아낍다.그대로 내리는 것부터 다 찍겠습니다. 서둘러
주십오 그리고! 날씨 좋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불쑥 in 되는 슬레이트:탁!:
감독 (E):액션!:
차에서 내리는 아버지와 가족들 회색으로 가라앉은 날씨 비가올 것 같다
아버지:야 ! 공기 좋다 !
이 공기 병에 넣어 내다 팔면 돈 좀 될 거야
(혼잣 소리가 된다>
다른 가족들 별 반응 없다. 멋쩍어지는 아버지
아버지:가즈끼, 요코 이리 와서 이거 좀 들고 가자 , 캠핑 준비 한다고
하루 왼 종일 걸렸다:트렁크에서 꺼내지는 텐트와 식료품 등
S# 61. 온천 캠프장
Cut 텐트가 쳐지고 있다
(확 솟아 오르게)
가즈끼와 요코가 도우고
Cut 식사 준비
가스 불이 켜지고,
조감독(E):뭐 하실 거예요? 카레라이스랑 셀러드였죠 ? 어머니?:
엄마:카레 스튜. 스튜도 되고 카레라이스도 먹을 수 있게
조감독:예, 좋습니다
엄마:모토미짱 싸구려 고기는 사용하지
마라 그리고 과일과 채소를 바구니에
담아 계곡 물에서 씻는 편이 좋겠지
Cut 계곡, 물소리
텐트 치는 소리
부(E) 그 쪽에 더 댕겨 옳지
부(E) 꽉 잡아 등
물소리에 휩 쌓인 채
울타리가 만들어지고
부어지는 야채와 과일
토마토 피망 수박 참외 감자
당근, 양파, 셀러리, 오이, 양상추 등
Cut 프라이 팬
샐러드 유가 부어지고
스테이크 용 고기가 볶여지고 있다.
엄마:모토미 야채를 썰어:
요코: 내가 썰게
엄마: 요코짱, 야채는 너무 잘게 썰면 안돼:
모토미:양파가 먼저 고 감자는뭉개지기 쉬우니까 물을 넣고
난 다음에 넣어야 돼
요코:엄마 말투 닮은 건 안 변했군
모토미:넌 아직도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 구분할 줄 모르는 구나:
가즈끼 테니스 라켓 휘드른다
엄마:가즈끼짱 텐트가 왜 저리 기울었니
과일 깎고 있던 아버지가 보면 비스듬히 기운 텐트
조감독 (E):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좀 서둘러야겠습니다.
엄마:사람이 서둔다고 음식이 서둘러 익어요?:
스칠맨 불쑥 끼어 들면서
스틸맨:잠깐, 잠깐요더 어둡기 전에 포스터용 사진을
좀 찍어야 겠는데요:
Cut 각자 그릇 또는 야외 주방용품 들고웃으며 포즈 취한다.
정사진
Cut 다른 포즈 정사진
Cut 또 다른 方式 정사진
Cut 또 다른 方式으로 정사진
그 위에 OFF SOUND 만들 것
사진 별 포즈와 표정은 多角度로
차려진 식탁 얼굴 맞대고 식사하는 모습
Focus in out, NEGATIVE
S# 62. 온천탕
얇게 김이 피어 오르고
아버지 물 속에 몸을 담근다
아버지:물이 아주 좋아!
엷게 CA렌즈 수증기가 끼기 작하는 효과 ?
가즈끼 알몸으로 들어가고
핑크 빛 슬림 차림의 엄마가
물에 다리를 담그는 동에
마술사의 손짓으로 슬림을 걸어
바위 위에 걸친다
엄마:모토미짱, 들어와
아니, 우리가 뭐 원숭이야 너구리야
온천이 뭐 이래 ?:
모토미 타월로 앞을 가린 채
물 속으로 들어오고
제각기 얼굴만 수면 위로 내민 가족들
아버지: 가족이 하나되기에는 캠프가 최고야 . 아 좋다
거듭 말하지만 스즈키 구 집에서 처음부터 다 작하도록 하지
우리들은 이렇게 한 가족이야
ut in 이 때 카메라가 원형 이동을 작한다 돌기 작하는
이동차와 도둑처럼 발 소리 죽여 따르는 스탭들
엄마:하야 씨 그런 꿈 같은 소리를 함부로 하고 계신 거예요
엊그제 다케이씨 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다케이씨는
당신이 파칭코에 마지막 들른 이후 증발
어쩌면 자살을 한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는 걸 알면 어떤 얼굴을 할까요 ?:
아버지:이건 어디까지나 영화라구 (당신이란 여자는 늘 그 모양이지)
조잘조잘 쓸데 없는 아무한테 말을 지껄여 모든 걸 망가뜨린다구:
흥분, 분노에 벌떡 일어나다가 다 물 속으로 허리를 굽힌다
엄마: 감독, 이렇게 미지근한 물에더 이상 있다가는 감기 걸리겠어.
난 나갈테니 모토미 그 타월 좀 주겠니? (그리곤 라이트 쪽보며)
거기 거기 꺼요
꺼지는 라이트
잠 불이 나간 상태에서
유령처럼 밖으로 나오는 엄마 와 모토미, 요코, 가즈끼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나오려다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면서 물 속으로 다 쳐 박힌다. 허우적 댄다
가족들은그냥 보고있다.
아버지, 겨우 걸어 나와 얼굴을 훔치며 본다
다 불은 들어오고 가족들은 그냥 처다본다
모토미::
S# 62A 온천 캠프장
"탁" 따지는 맥주 캔
(or) 맥주 깡통이 손으로 비틀어 일그러지는
바람이 심하게 분다
텐트가 몹 흔들리며 아슬아슬하다
가족들 제각기 말이 없다
모닥불 피어 있고 주위로 제각기 앉은
가족과 스탭들
담배 불을
부치는 아버지의 얼굴이 라이타 켜는
불 빛 때문에 잠 일그러져 보인다.
영화 찍는 건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테니스 치는 가즈끼
아버지:(가타야마와 아이들을 번갈아 보며 겨우 입을 연다)
간이 없어! 조금 있으면 영화도 끝날 테고 관객들한테는
가족이 다 화합 할거란 희망을줘야 영화를 보러 온 보람을
느낄 텐데 말이야 그것도 없으면 이 영화를 왜 보러 오겠어
감독 안 그래 ? 그래야 자네도 영화를 만드는
보람도 있고 돈을 벌 수 있을거란 말이지.
이 영화 만들고 빚 때문에 감독이 길바닥으로 나 앉았다는 소문이 나
돌면 꼴이 뭐겠어
Cut 이 Jump 하면 스탭들
모습은 안보이고 (or 자연스럽게 전환)
아버지:좋은 점은 좋지만 나쁜 점은 서로 반성하고 고쳐 가며 다 한 번
작합다.당신이 나를 배신하고 집을나간 일은 없었던 걸로 하지
여전히 엄마, 대답 대신 모닥불 빛을 받아
가즈끼 절박한 감정이 된다
테니스 라켓으로
잠 바람 소리만
모닥불 타는 소리
요코:(갸날픈 소리) 그렇게 해요. 엄마 함께 살자구요, 함께 사는데
어려움 있어. 오빠 ?:
가즈끼:(OL) 나는 나대로 살아도 좋아. 그러나
모토미 누나가 좋다면 난 상관 없어:
모토미: .... ... (선 집중) 난,같이 안 살아
아버지: ... ...: 담배 불 다 붙인다
바람 때문에 온몸으로 간신히 불을 붙인다
엄마:네 아부지 파칭코에서 잘렸어
그러니까 지금까지 같이 쓰던
의료 보험증은 이제 못써
각자 국민 보험에 들 수 밖에 없어
나랑 가즈끼는 어제 절차를 밟았으니까
요코는 니 아빠가 알아서 할 것이고
모토미는 보험과에 가서 상담해봐
회사 보험이 실효 된지 14일 이내니까
내일 당장 가봐야 할 거야
네 아빤, 연금도 퇴직금도 나올게 없어
예전처럼 네 아빠한테서 용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야:
요코:아빤 어떻게 할 거예요 ? 생활비라던가 집 대금
엄마: (가로채듯) 달리 방법이 있겠니 ?
스즈키 구 집은 넘어갈 것이구 ...:
아버지:(오히려 웃음끼) 어떻게든 수가 없겠니 ?
파칭코야 앞으로도 얼마든지 생겨날 것이구.
나는 경력 30년의 베테랑이니까
고액 연봉으로 어디를 못 가겠니 ?:
엄마: 파칭코 못질 기술은가히 일인자라 인정합이
그러나 그 경력이 오히려방해가 된다는 걸 왜 모를까 ?
요즘은 디지털에다 컴퓨터 대예요
못 조정하는 일은 초보자로도 충분하고 남아요
지금 대에 무슨 잠꼬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네 아빤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경비원도 택 운전사도 못해
아버지:파치프로는 한달 이삼백만엔은손쉽게 벌어:
엄마: 난 전문가예요 부동산 전문가
그러니까 내가 하라는 대로 해요.
스즈키구 집 명의를 하루 빨리
앞으로 옮겨요
그렇지 않으면 해고 된 걸 안 카드 회사며
빚쟁이들이 내일이라도 당장 몰려와
몽탕 털어 갈테니
아버지, 벌떡 일어나
아버지:안에서 얘기 하지
엄마의 손목을 끌고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끌리듯 가는 엄마
바람이 심하다 싶더니 제법 굵은 빗방울 떨어진다.
감독 (E):(소리 작게) 빨리 카메라 씌워
일순, 긴장해서는 보는 요코, 모토미,가즈끼도 동작 멈추고
휙 거세진 바람에 텐트 자락이 젖혀지면
두 사람 뭔가 서로 얘기를 나누는가 싶다
안 보이다가 다 젖혀지면
아버지가 무릎 꿇는 자세로 엄마의
하반신을 잡고 있다.
다 안보이다가 다 젖혀지면
서로 앉은 채 대화하는 모습
이 언뜻 보기에 엄마는 울고 있는 게
아닌가 ?
다 안 보이면
가즈끼가 아이처럼 큰소리로 웃는다.
이윽고 텐트 자락 바람에 젖혀지는가
싶은데 확 튀쳐 나오는 엄마
흥분해 있다.
엄마: 등신 같은 인간! 함께 모여 살자면서
왜 자기 생각밖에 못해!
뭐가 진심이고 뭐가 가족에 대한
애정이야! 벼룩의 똥이다!
(그리고 CA 향해) 이렇게 된 이상
영화고 뭐고가 다 무슨 소용이야
카메라 꺼요!:
순간 가슴을 움켜잡고 ?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아마 통증 때문이겠지 )
보고있던 가즈끼와 요코가 뛰어 나가고
모토미도 일어난다
동에 심하게 몰아치던 비바람에
핀이 빠지고 우지끈 텐트가 무너진다.
갇힌 아버지,
모닥불에 세찬 비바람이 덮친다.
"피욱 피욱" 괴상한 소리를 낸다.
OR 뻥 하게 보기만 下고
서서히
또는 앞 장면의 어둠을 후려쳐 없애듯
밝아지는 수술등(燈)
가슴 절제 수술
엄마: ....:
S# 65. 병원 복도
앉은 가즈끼, 요코
모토미, 병원 현관쪽 보다가 일어나
나간다.
逆光 SLOW
또는
모토미, 병원 현관 쪽 보다가 일어서 나가면
FOLLOW 스쳐 들어오는 후지끼를 따른다.
S# 66. 후카미 집 목조 아파트 앞
C# 빤히 보고 있는 검정 고양이
C# BCS의 모토미 짧은 기다림
모토미 현관 앞에 서있다
계단 내려오다 다 올라가 노크
후카미(E):누구지?:
모토미:하야신데요
문이 열리며 후카미가 반쪽,얼굴을 내밀고
후카미:기다려
다 문 닫는다.
잠 의아한 상태로 기다리는데
다 문 열리고 봉투 내밀며
후카미:스케치료 삼십만엔과 제작비 선불금 이십만엔 은행에 넣었겠지?
모토미: (끄떡인다)
순간 女子의 하이힐 (코발트 블루)이 눈에 띈다.
모토미:계를 두고 갔어요
후카미:없어. 못 봤어
모토미:제가 찾겠어요
후카미:
S#67. 후카미 집 1층 아틀리에
CUT 젊은 女子(2223歲)가 반나의 상태로 머리를 쓸어올리며 냉장고 문을 열며
女子: 생수밖에 없는데 드릴까요
후카미:(가로막듯, 단언) 착각 한거야 계 같은 거 필요 없잖아
모토미, 벽장으로 가다가 문을확 열고 고무보트 위에 놓인 계를
줍는다.
CUT 신발 신는 발
CUT 잔을 쥐고 다가온 女子에게
모토미:불쑥 찾아와 죄송합니다
조용히 속삭이듯 말하고 밖으로 닫히는 문
S# 68. 아버지 집 전경
CUT 떨어져 나간 문패
CUT 텅빈 아버지 집 全景
銀行管理 告知文 붙어있고
S# 69. 사회장
그 위로 END 자막 떠오르면서
불 켜지면
사회장, 나란히 앉아보는
엄마, 모토미, 요코, 가즈끼
둘러보던 엄마 (환자 복이면 어떨까?)
엄마:여태 안 나타나다니
주연이 고개 들어 보면, 창구 유리 앞에 서 있는 사용의 모습 보인다.
밖에서는 안이 잘 안 보이는지 손을 눈 위에 대고 기웃대는 사용.
반투명 유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주연과 사용...
실제적으론 굉장히 가까운 거리지만 사용은 주연 쪽이 안 보여 연신 두리번대고 있다.
혼자 너무 웃겨 입을 막고 킥킥거리는 주연.
이내 매표구로 쑥 드러나는 사용의 얼굴. 사용과 시선이 마주친 주연, 얼른 웃음을 멈춘다.
주 연
(괜히 깜짝 놀란 척) 어머... 안녕하세요? 사용씨...!
주연의 행동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 짓는 혜영.
갸우뚱하다 이제야 알았다는 듯 입모양으로 “감.사.용?” 하는 민정.
46. 타격연습장 (실외/오후)
땅! 땅! 땅! 타격연습장 안에서 타격하는 사용과 주연. (고속)
한 프레임 안에서 함께 보이는 두 사람의 타격 모습...
여자 같지 않게 잘 치는 주연...
타격하며 주연을 힐끗 보며 “제법인데...” 하는 표정 짓는 사용.
사 용
(소리치듯) 아줌마! 뽈이 왜 아홉 개밖에 안 나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