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균 칼럼]
윤석열 것은 尹에게,
이재명 것은 李에게
----윤석열과 이재명----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한국 정치를 물밑에서
움직이는 동인(動因)은 두려움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처리에 대한
두려움. 이 대표는 대선 전부터 그런 두려움을
토로했다.
“이번에 제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너무 나갔다 싶었던지, 발언 이틀 뒤
‘내 얘기가 아니라 검찰공화국 우려를 표현했다’
고 물을 타기는 했다.
하지만 발언 당시
“제가 인생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기득권과
부딪혔고 공격을 당했지만 두렵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두렵다”
는 설명까지 붙인 걸 보면 그의 두려움은 과장이
아니었다.
이재명의 두려움은 윤석열 당선이 현실화하면서
고조됐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인천 계양을 지역구 출마는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두려움을 덮어 줄 방탄 갑옷의 첫 단추를 채우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마침 7월부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상대적으로 이재명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당 대표
출마부터 당선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지난 대선에서 1600만 표 이상을 얻은
0.73%포인트 차 2위에 이어 국회의원 배지,
다수당 대표까지 ‘방탄의 3종 세트’를 구비한
셈이다.
그러면 이제 이 대표의 두려움은 해소됐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이 대표와 관련해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전개되고 있다.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에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도 수사 중이다.
만에 하나, 이 대표가 구속되거나 피선거권을
잃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당장 속이 후련해할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 정치사에 불행한 일이자 무시 못 할
후폭풍을 불러올 게 뻔하다.
직전 대선 2위이자 거대 야당 대표가 구속되거나
피선거권을 잃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지만,
수사는 생물이다.
변호사 출신인 이 대표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문재인 정권 내내 무사했던 은수미 전 성남시장도
지난 주말 법정구속 되지 않았나.
이 대표가 두려움으로 움찔할 때마다
‘이재명 방탄당’으로 돌변한 민주당은 요동을
칠 것이다.
그럴수록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측에 대한
공격도 물불을 가리지 않을 터.
바로 이재명 비리 의혹에 윤석열 물타기
수법이다.
이 대표의 비리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대통령
주변을 물고 들어가 이재명이나 윤석열이나
도긴개긴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이다.
이재명 비리의 잉크 색은 상대적으로 옅어지고,
윤 대통령은 그 잉크를 묻힐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울러 이 대표에게 대통령으로부터 핍박받는
야당 지도자의 옷을 입히려는 것.
대선도 끝난 마당에 이 대표가 굳이 자신을
윤 대통령의 ‘정적(政敵)’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런 전술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재명의 비리 의혹과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무엇보다 대통령 평가의 제1기준은
국정 운영이다.
그럼에도 전혀 별개의 문제를 한 냄비에 넣어
‘섞어찌개’를 만드는 게 포퓰리즘 좌파의
오랜 수법이다.
문 정권 때 정치적으로 불리해지면 뜬금없이
‘토착왜구’ 운운하며 친일몰이를 하거나,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대장통 몸통은 윤석열’
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걸 돌아보라.
민주당이 7일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게
대표적인 섞어찌개 전법이다.
정권이 바뀐 뒤 수사당국이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뭉그적거린 게 빌미를 준 측면도 있으나,
취임 4개월 된 대통령의 부인을 탈탈 털겠다는 건
정치 도의상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재명 방탄당이 돼버린 민주당에 정치 도의를
말하기도 어렵게 됐지만. 무엇보다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초장부터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재를 뿌리려는 심보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이재명 사법 리스크의 대응이
다급하다는 반증(反證)이다.
문제는 지난 정권 5년을 거치면서 포퓰리즘
좌파의 섞어찌개 수법이 잘 먹히는 사회적 토양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그런 토양에서 양비론(兩非論)이 횡행하고,
이재명 단추를 누르면 윤석열이 나오는
본말전도가 이루어진다.
그런 사회에선 공정과 불공정, 정의와 불의의
경계마저 모호해진다.
그런 사회로 가지 않으려고 정권을 교체했건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윤석열의 것은 윤석열에게,
이재명의 것은 이재명에게 돌려주는 상식의
복원이 절실하다.
박제균 논설주간
[출처 : 동아일보]
[댓글]
cwdcwd
문제는 그 썩어찌게에 일부 국민들은 전폭
지지 한다는 것이다.
이 국민들은 이성적 사리판단을 않고
자기편이면 살인을 해도 좋다고 하는 묻지마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이 멍청한 국민때문에 이나라는 조기 쇠퇴
할것이다.
꼬종
김거니 특검받아 당당히 살으라고 하는게
기자면 해야할 소리 아니냐
꼬종
박제균 기레기야 국민이 바보냐?
조중동 이것들이 나라 망치는 찌라시라니까
윤뚱이 하는게 옳으냐 왜 기승전 이재명이냐
죄가 있다 한들 윤서결만 하겠냐?
자인수인
이런 상황에 이른 데에는 언론의 책임도 회피할
수 없어요.
보수 우파 정당(국힘 및 그 전신들)이 잘한다는고
편드는 게 아녜요.
소위 진보 정당(더민 및 그 전신들)의 뻔히
잘못하는 행태에 언론이 그냥 무디게 대하다
보니 이젠 아주 막가는 게 오히려 당연하게
되었어요.
godee****
ㅋㅋㅋ 그래서 돈 먹은 증거 나온 거라도 있냐?
추상적인 것 말고 직접 돈을 수수한 정황
증거라도?
소위 보수 논객이라는 놈이 기우제 지내냐?
그런식이라면 윤석렬도 퇴임 후 달려들어
갈 꺼리가 무궁무진 하다는 것,
그래서 이재명 구속되면 그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 껴?
alflsp
내부 총질한 넘이 젊은 대표에게 뒤집어 씌우고
쫓아내려고 온갖 추접한 발악을 하는 넘을
어찌해야 하나!!! ㅊㅊㅊ
구슬샘
박제균 한심한 인간아. 어찌 윤석열 대통령과
범죄자 이재명을 같은 동급으로 논평 하느냐 ?
다음 대선에 이재명이 당선되면 한자리
얻으려고 수 쓰는 인간 같다.
동아일보가 좀 수상하다.
lute7190
탄핵말고 특검했으면 문형표, 최순실, 안종범,
현대 건설 사장, 유우익? 유민봉?
그 선에서 안 꼬이고 정리됐을 텐데 탄핵하니
김대중, 박원순까지 와르르 무너지고 윤석렬
키워주고 이재명 키워준 수렴청정 추미애
장관이 원하듯 정치하면 된다?
추미애가 뭐나 된다? 안 그래요.
박창은
먹이 사슬이서 2등은 1등의 먹이 감이다.
이재명이가 건희를 건들면 건들 수록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다ㅡ
이재명 죄목은 죽을 때 까지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한다ㅡ
민주당은 이재명이를 잘못 선택 했다ㅡ
보그텍스
이재명은 정치인 가면을 쓴 범죄자일 뿐이다.
윤과는 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