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에 의한 독서/ 13,13-14,6
욥이 하느님의 판결에 호소하다
욥이 자기 친구에게 대답하였다.
13,13 잠잠해 주게나, 내가 말 좀 하겠네. 어떤 일이든 오려거든 오너라.
14 나 이를 악물고 목숨을 내걸고 맞서리라.
15 어차피 그의 손에 죽을 몸, 아무 바랄 것도 없지만 나의 걸어온 발자취를 그의 앞에 낱낱이 밝히리라.
16 이렇게 그의 앞에 나설 수 있음이 곧 나의 구원일는지도 모르는 일, 위선자는 감히 그의 앞에 설 수도 없다네.
17 그러니 나의 말을 신중히 들어주게. 내가 진술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18 나 이제 재판받을 마음 준비가 다 되어 있네. 무죄로 풀려날 줄도 알고 있네.
19 그러나 만일 그 누가 나타나 나의 죄를 입증한다면 나는 말없이 사라져 버릴 것일세.
20 하느님, 두 가지 부탁만 들어주소서. 그리하시면, 저도 당신 앞에서 숨지 않겠습니다.
21 당신의 주먹을 거두어 주소서.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어 두려워 떨지 않게 하여 주소서.
22 그리고 어서 말씀하소서. 서슴없이 답변하겠습니다. 아니면 내가 말씀 드리겠사오니 대답하여 주소서.
23 나에게 죄악이 있다면, 얼마나 있다는 말씀입니까? 반역죄가 있다면, 어찌하여 알려 주시지 아니하십니까?
24 어찌하여 나에게서 얼굴을 돌리시고 이 몸을 원수로 여기십니까?
25 어찌하여 당신은 이 낙엽 같은 것을 놀라게 하시고 이 마른 검불 같은 것을 닦달하십니까?
26 어찌하여 나에게 괴로움이 될 일들을 기록해 두시고 젊어서 저지른 잘못을 이제 유산으로 물려주십니까?
27 당신께서 나의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걸음을 낱낱이 세시며 발바닥에는 표를 새기시다니……
28 사람이 술 부대가 삭아 떨어지듯 옷이 좀먹어 떨어지듯 떨어집니다.
14,1 사람이란 결국 여인에게서 태어나는 것, 그의 수명은 하루살이와 같은데도 괴로움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2 꽃처럼 피어났다가는 스러지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갑니다.
3 그런 사람에게서 살피실 일이 무엇이며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릴 일이 무엇입니까?
4 그 누가 부정한 데서 정한 것을 나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5 사람이 며칠이나 살며 몇 달이나 움직일지는 당신께서 결정하시는 일이 아닙니까? 넘어갈 수 없는 생의 마감 날을 그어 주 신 것도 당신이십니다.
6 그러니, 이제 그에게서 눈을 돌리시고 품꾼같이 보낸 하루나마 편히 좀 쉬게 내버려두소서.
첫댓글 주여, 당신 면전에서 나를 멀리하지 마시고, 당신 주먹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어, 두려워 떨지 않게 하여 주소서./ 욥 13,20. 2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