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학위위조 파문'과 관련 외압 당사자로 거론되어 오던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결국 청와대에 사펴를 제출했다.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고 변 실장의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
전해철 민정수석이 오후에 발표한 브리핑에 따르면 "`변 실장이 신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이 신씨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졌다" 고 말하고. "이에 따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부적절한 행동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전 수석은 또 브리핑에서 "비서실 또한 변 실장과 신씨가 예일대 선후배 관계로 수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빈번한 연락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증하듯 조선일보가 발행하는 인터넷판 조선닷컴은 변양균(卞良均)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가 수십 통의 노골적인 내용의 연애 편지 성격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는 뉴스를 탑기사로 뛰우고 이 기사에서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적나라한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검찰관계자가 “신씨의 집에서 압수수색한 컴퓨터에서 변 실장과 신씨가 100통 가까운 수십통의 이 메일을 주고받았으며 거의 대부분이 연정(戀情)의 내용”이라며 “그 중에는 노골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한 내용도 보도한 것이다.
한편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변 실장과 신씨가 가까운 사이인 것이 밝혀져짐에 따라 핵심 관련자들뿐만아니라 변 실장도 조만간 직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변 실장은 신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내용의 구체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신씨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으며, 신씨의 `가짜학위' 문제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불교계 정책 민원 등의 문제로 장윤 스님과 만난 사실이 있지만 신씨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 결과 이 같은 변 실장의 부인을 정면으로 뒤집는 수사결과를 발표하므로 앞으로 이 사태가 대선정국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첫댓글 노무현 소설쓴다고 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