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출신에 센터였다는 것밖에 제대로 아는게 없네요.
현대자동차에서 지명했었는데 1994년인가에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죠.
밑에 배구 관련 글에서 댓글에 어떤 분께서 '우리나라 센터 수준이 김병선이나 박종찬 정도만 된다면...'이라는 말씀을 하신걸 봤습니다. 박종찬 선수야 성대 출신에 현대에서 뛰면서 크지 않은 신장에도 블로킹 능력이 ㅎㄷㄷ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김병선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하네요. 플레이 장면을 못봐서 어렴풋이 키가 2m 정도에 체격 때문에 움직임이 민첩하지 않았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그리고 시대를 풍미했던 방신봉, 현재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은 김병선이나 박종찬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배구를 오래 보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첫댓글 블로킹에 대해선 방신봉과 박종찬은 별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당대 최고의 블로킹...
김병선의 가장 큰 장점은 2m의 장신임에도 순발력이 엄청났다는 겁니다..실제로 김병선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단한 후 윤종일, 제희경 등의 국대 센터라인이 건재함에 따라서 라이트를 보기도 했습니다..물론 김병선이 윤종일이나 제희경보다 뛰어났음에도 팀의 여건상 라이트를 봤던거죠..순발력이 뛰어남에 따라서 블로킹 능력도 최상급이었고..A,B,C퀵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선수였습니다..당시 국대를 10년은 꾸려살릴 그런 센터라고 봤었는데..정말 아쉽게도 젊은나이에 심장계 질환(이건 확실치 않네요..)으로 타계했죠..
블로킹은 방신봉, 박종찬과 별 차이가 없었고 오픈 공격이 가능했던 센터였습니다. 속공이야 당연하고. 무엇보다 이김병선의 무서운 점은 2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리시브가 레프트 수준으로 정확했다는 점입니다. 즉, 센터로서의 토탈 팩키지였죠.
그렇죠. 故 김병선선수의 장점은 센터라고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기본기가 순발력이 좋았죠. 단점을 굳이 찾자면 파워가 조금 딸리는건데 뭐 그런단점을 커버하고도 충분했죠. 신진식선수와 절친한 선후배관계이기도했죠. 좋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서 정말 안타까운선수죠. 마판증후군인가요? 그병으로 돌아가셨죠. 아마 삼성화재 센터였던 박재한선수도 이 병을 앓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의 센터...라면 이선규는 이 페이스와 발전속도를 유지해간다면 이종경, 정의탁과 어께를 나란히 할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박종찬은 박선출, 방신봉과 더불어 바로 아랫레벨이라고 보기 때문에... 윤봉우는 이선규보다는 좀 떨어지고 하경민은 그 윤봉우보다 약간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박종찬은 블로킹 타이밍 잡는게 역대 최강이었는데 속공이 좀 허술했고 박선출은 역으로 블로킹이 조금 딸렸죠. 고려증권 해체만 안했어도 많이 배웠을텐데 말입니다. 방신봉은 역대 센터중 블로킹시 손모양이 최고라는 평가입니다. 대신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선수들이 못하는 백어택을 하는 센터가 있었으니 한희석이었죠 ^^
박종찬은 정말 속공이 허술했죠. 정의탁의 개인시간차 공격은 [누구의 뭐뭐]라고 표현할 선수들의 주무기 중에서도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속공타이밍으로 점프해서 담배한대 피고 내려오다가 톡 쳐서 성공시키는 느낌.
우리나라 배구 센터 어택커 역사상 정의탁의 B퀵과 시간차 공격은 거의 조던의 사기더웨이 급;;
정의탁은 이미 한국배구계의 레젼드죠^^ 장윤창,홍해천,류중탁과 함꼐 고려증권1기전성기를 열었던 선수죠. 개인시간차와 B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죠.YaktTiger님 태클은 아니지만 최천식도 백어택을 하지 않았나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글세요..최천식은 데뷔때부터 봤지만 백어택은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신봉이 속공만 좀 했어도....... 김세진 신진식 있을때 사고한번 치는데.........;;;;;;;;;;;;;;;;;;;;;;;;;;;;;;;;;ㅋ
박종찬에 대해서 해설위원이 언급하길..블로킹할 때 절대 눈을 감지 않는 선수였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마지막까지 볼을 주시하는 집중력??그런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키는 194정도밖에 안되었는데..
박종찬은 작은 키에도 블로킹타이밍과 점프력이 좋았죠. 속공의 폭이 좁아 A퀵을 잘 구사했습니다.
김병선 선수는 정말 안타까운 선수죠.. 기본기가 정말 좋은 센터였는데 팀 사정상 라이트로 뛰기도 했죠.. 향후 국대센터진과 현대의 센터진을 책임질 선수였는데 너무 안타깝게 요절하였죠..그리고 개인적으로 또하나 아까운 선수가 있는데 바로 권순찬 선수입니다... 이 선수도 참 다재다능한 센터였죠.. 레프트로 투입되기도 했고 신장이 약간 작았지만 블로킹 능력도 좋았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공격루트를 가지고 있었죠.. 상무에서 삼성화재의 연승을 저지하기도 했었는데 삼성화재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너무 안타깝게 사라졌죠..
김병선이 좋은 선수였다고는 하나 글에서 설명하시는것 처럼 모든게 완벽했다기 보다 가능했다고 하는게 맞는말이겠지요..다만 박종찬보다 블락능력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다른 기본기는 좋았따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능히 국대 주전급의 센터였죠.. 그리고 박종찬이 공격력이 허술하다??-_-;; A퀵 만큼은 당대 최고수준이었습니다..박종찬이 반쪽선수라는 오명이 있었던건 부실하기 그지없었던 수비력때문이었죠.. 블락능력은 개인적으로 방신봉보다도 위라고 봅니다..방신봉이 신장과 팔길이 그리고 손모양이 이쁜블로커였다면 박종찬의 그것은 선천적이라는 말밖에는..진짜 블락타이밍은 역대 최고일겁니다..
그리고 타이거님의 말씀처럼 한희석 이야기를 하려는데 위에 써놓으셨군요..ㅎㅎ;; 2미터 장신에 백어택도 가능했떤 선수고 신정섭도 대학시절엔 공격이 가능한 선수였습니다..서브도 좋았죠..(한양대에 이런 센터가 많이 배출되는듯??) 홍대 출신의 홍석민 그리고 구준회 등도 대학시절부터 실업시절까지 센터 라이트등 올라운더한 플레이를 보여주던 공격형 센터들이었죠..
와...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
박종찬과 김병선은 한국 센터중에 월드리그 세트당 블록 1위를 했던 단 두명의 센터로 기억합니다. 둘 다 블록 타이밍이 기가막혔는데 박종찬의 경우는 정말 키는 작지만 징그럽다고 할정도로 블록이 따라다녀서 상대팀 공격수에게는 악몽같은 선수였었죠.
박종찬은 공격수 따라다니면서 쓸어담기는 역대최고였고, 방신봉은 자리잡고 기다리는 블로킹이 최고였습니다. 현대캐피탈센터들은 신장과팔길이가 좋아지고 그에비해서 민첩성이 좋아졌기때문에 기록도 좋고 실제로도 잘합니다. 그런데 어설픈 공격은 무조건 막을것같다는 생각은 안드는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