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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현북중학교(교장 이창수)는 지난 24~25일 뉴질랜드 자매학교인 블록하우스베이 중학교 방문단을 맞아 지역 탐방 및 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
양양의 한 산골학교에 3년째 벽안의 친구들이 찾아와 우정을 나눠 화제다.
양양 현북중학교(교장 이창수)는 지난 24~25일 이틀간 뉴질랜드 자매학교인 블록하우스베이 중학교(BBIS: Blockhousebay Intermidiate School) 방문단을 맞아 지역 탐방 및 상호 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1년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3년째 지속되어온 국제 교류학습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방문은 현북중 16명, 강현중 3명, 뉴질랜드 18명의 학생과 5명의 인솔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첫째날 하조대 해군 108전대를 방문해 전함 및 헬리콥터 시찰을 하고 어성전의 한 펜션에서 여장을 푼 후 본격적인 상호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한국학생들은 영어로, 뉴질랜드 학생들은 1년간 배워온 한국말 실력으로 각각의 고장 및 자기소개를 하고 뉴질랜드 학생들이 준비한 마오리 전통 음악 공연을 즐기며 교감을 나눴다. 둘째 날에는 현북중을 방문해 전통 농악 공연을 관람하고 한국인 친구들로부터 농악을 배우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을 2년째 인솔해 온 BBIS의 린지 교감은 “작년에 약속한 1박 2일 일정을 지킬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며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져 내년에는 3박4일의 일정으로 방문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창수 현북중 교장은 “꾸준한 교류로 뉴질랜드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고 마오리 전통 노래를 직접 듣는 등 새로운 문화 체험을 하며 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양양/송원호 azoqu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