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지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남녀 단식 대진표가 발표됐다.
호주오픈 대회조직위원회는 1월 13일 멜버른파크에서 대진 추첨식을 갖고 남녀 단식 대진표를 발표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남자부 톱시드를 받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탈리아의 파울로 로렌치(108위)와 1회전에서 만났다.
조코비치가 순항한다면 8강에서 5번시드 다비드 페러(스페인)를 만나게 되며 4강에서 4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와의 대결이 예상된다.
하지만 머레이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8강에서 6번시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를 넘어서야 한다. 송가는 새해 첫 대회였던 카타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번시드를 받은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3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모두 1회전에서 예선통과자를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4강에 오른다면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나달과 페더러가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을 받아든 것은 2005년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이다.
주목할 만한 남자부 1회전
버나드 토믹(호주) VS [22]페르난도 베르다스코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 오르며 호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토믹과 2009년 4강에 오른 베르다스코의 대결이다. 두 선수의 유일한 맞대결은 2009년 브리즈번이며 당시 베르다스코가 승리한 바 있다.
여자부 톱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는 홈코트의 아나스타샤 로디오노바(107위)를 상대로 첫 시험대에 오른다.
11번시드를 받은 디펜딩챔피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는 예선통과자와 처음 만나지만 16강에서 리나(중국)를 상대할 것으로 보이며 8강에서는 워즈니아키와 대결하게 된다.
4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12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모두 연승 행진을 한다면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2번시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는 베라 두셰비나(러시아, 84위)와 1회전을 치르며 8강에서 홈코트의 사만다 스토서와의 대결이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여자부 1회전
지셀라 둘코(아르헨티나) VS [4]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미녀스타의 맞대결. 2011년 호주오픈 여자복식 우승자인 둘코와 2008년 단식 우승자인 샤라포바의 경기는 벌써부터 많은 남성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샤라포바가 2승 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