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풍경 기행
5. 노르웨이 베르겐 ( 6월 26 ~ 27일 출발 )
Prekestolen -(13번도로)- Horda - Odda -(550번도로)- Utre -(페리)
- Kvanndal -(7번도로)- Trengereid -(E16)- Bergen : 391km - 6H55
- Prekestolen을 출발하여 Tau에서 페리 타고 Stavanger 쪽으로 가면 합계 3번
페리를 타고 Bergen에 도착하는데 거리가 200 여 km 좀 넘고, 5시간 내외 소요되는데
환상적인 해안도로와 탁 트인 시야가 일품이라 카드라
- 아니야, 13번 도로를 타고 내륙 도로를 따라가면 Odda를 경유하여 Bergen까지 모두
2번 페리를 타는데 산악 경관이 만만찮다 드라
-Stavanger 해안도로를 가면 모두 50 ~ 60 euro 정도 페리 배삯이 들고, Odda 경유해서
내륙으로 가면 모두 30 ~ 40 euro 정도 배삯이 소요되는 걸로 나오네
- 경비는 많이 들고 소요시간은 비슷하다면 Stavanger 해안도로 대신 운전하는데 고생이
좀 되더라도 내륙도로 Odda를 경유해서 가는게 어때 ?
싱겁게 결말은 났지만, 얼마 안 되는 돈 앞에 조금 비굴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렇게 해서 아침 06:40분에 출발하여 13번 도로와 E134 도로가 만나는 Horda의 만년설 지대를 지나
Odda에서 11:30분에 이른 점심을 먹고 15:00경 Bergen Camping에 도착한다
보통 만년설은 3000m 이상에서 볼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중국의 운남, 사천지방을 여행
하다보면 3500 ~ 4000m 정도에서 만년설을 만나는데 여기서는 위도가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해발
1000m 이하에서도 이 여름에 아름다운 만년설을 만끽할 수 있다
사방으로 펄쳐 지는 만년설 지대의 아름다운 경치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하고, 높지 않는 민둥산 위에
쌓인 다소곳한 흰 눈이 마음을 차분하게 사로잡는데, 시선이 머무는 곳 아래에
흰 눈과 검은 바위 사이로 희게 부서지며 떨어지는 수천 길 폭포는 살아 움직이듯 생동감을 주어서
아무리 보고 있어도 다시 뒤돌아보게 한다
Odda는 위쪽에 큰 호수가 있고 아래쪽에 피오르드를 껴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노르웨이어 식사 메뉴를 몰라서 보고 있는데 한 청년이 닦아와 어디서 왔느냐고 한다
“나는 간호사이고, 우리 병원에도 한국인 홍 아주머니가 근무하고 있는데 한국인 남편도
여기서 지리 선생님인데 마침 집이 이 근방에 있으니 원한다면 안내해 줄께요”
이렇게 도와주려는 사람은 많지만, 아직도 해치려는 이가 없는 것을 보면 정말 천국 같다
노르웨이의 제2도시 Bergen 시내를 들어가려면 북쪽에서 들어가는 길과 남쪽에서 가는 길이 있는데
마치 요새 같이 긴 굴을 통과해야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남쪽 길 도로변에 3개의 캠핑장이 있고, 북쪽 길가에 1개(캠핑카 위주)의 캠핑장이 있다
Bergen에서는 어시장과 플뢰엔 산을 올라가 구경하려고 했으나 안개가 너무 심하게
끼어 도저히 산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어시장 여기 저기와 항구주변을 뒤지고 다닌다
항구에는 3만 톤급과 5만 톤급 크루즈선이 정박하고 있고, 근방에는 요트와 옛날 범선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어시장 옆 부두에는 연안 관광선이 쉴새 없이 드나 든다
기대했던 어시장은 규모가 크고 다양한 생선이 거래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작은 시장 규모의 소매상
점포 수십 개와 트럭 상점이 부둣가 공터에 모여 새우, 가제 생선 알 가공품과 생선관련 제품을 주로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활어와 생선 등은 별로 없고 가죽제품, 꽃, 기념품 등과 함께 어울려 시장을
이루고 있는데 규모와 볼거리가 별로여서 실망했다
독일, 프랑스, 화란 등 유럽 관광객이 시티투어 버스와 무궤도 전철 등을 타고 와서 단체로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20 여분의 자유 시간을 보내고는 연신 도착하고 떠난다
여기서 만난 동양계 관광객은 대부분 일본인이고, 몇시간 동안 한국 아주머니 3분을 만났다
아무튼 오후에는 Flam으로 출발해 보자
Horda 의 만년설 지대
만년설이 녹아 수천길 폭포를 이룬다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이 호수를 이룬다
Odda 인근 Latefoss 의 쌍폭포
호수가에 자리잡은 Odda 시내와 뒷산 만년설
피오르드를 껴안고있는 Odda시내와 뒷산 만년설
안개낀 베르겐 부두
베르겐 부두에 정박중인 범선뒤로 5만톤급 크루즈선이 보인다
베르겐 어시장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