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희안하게 꾸물꾸물거리네요..기분까지 추욱 쳐지게..;;;;
이사문제가 해결되고 나니..한숨 돌리면서..
신경썼던 일들에 대해서 몸살기운마저 느낍니다 ㅎㅎ
솔직히 신랑도 신경많이 썼을텐데..잘 해결해줬어요 ㅠ-ㅠ 이럴때 보면 정말 신랑이 든든해요..
가끔씩 막내같은 울 신랑이지만~그래도 대부분 제가 신랑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는거 같아요..
울 신랑 없으믄 어찌 살았나 싶을 정도로 ㅎㅎ
제가 내년이면 벌써 신랑이랑 만난지 10년이에요 ㅡㅡㅋ 진짜 서로 청춘 다 받쳤다고 농담하는데..ㅋㅋㅋ
그래도 서로 압니다. 이렇게 결혼해서 지지고 볶아가며..예쁜~(제 기준에서 예뻐요 =ㅁ=;;) 딸램까지 낳고 사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요..ㅎㅎ
갑자기 자랑질..=ㅁ=;; 죄송합니다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는 황태갈비찜이에요.
친정어무이가 용대리 황태~(요거 맛나지용~) 한마리 주신걸로 해본건데..
부드러운 황태의 맛이 갈비찜과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오늘의 요리법-
황태1마리, 찜용 돼지갈비 약 700g-800g, 전분가루
향신채소 : 양파, 대파, 통마늘
양념 : 고추가루 1큰술, 진간장 4큰술, 국간장 2큰술, 매실청 1큰술, 요리당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배즙 7큰술, 참기름 반큰술
양념장이 너무 짜면 안됩니다. 적당히 간간해야 하는 정도로 간을 맞춰주세요.
요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서 숙성을 해야 하는데..
이틀정도가 좋긴한데..하루라도 해주세요.
참고로 미리 만들어뒀다가 황태에 좀 발라줘야 해요^^;
밑간식으로 해서 한번 전처리를 해줘야 하거든요..
배를 강판에 갈아서 그냥 넣었는데..좀 지저분해보이죠?
배를 갈아서 왠만하면 면보에 걸러 맑은 배즙만 받아서 넣어주세요^^;;
황태는 물에 푸욱 불렸다가 물기를 빼주고..
여기에 만들어뒀던 양념장을 골고로 발라서 30분이상 재워둡니다.
그 뒤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전분가루를 앞뒤로 골고로 묻힌 후에 오일에 바삭하게 구워내주세요.
돼지갈비는 찬물에 핏물을 뺀 뒤에 통마늘, 대파, 양파를 넣고 팔팔 끓이는 물에 50분정도 푸욱 삶아내주세요.
요런 과정 너무 보여드려서 ㅎㅎ 간략하게 생략~
다만 주의할점은~
물이 팔팔 끓을때 통마늘과 대파, 양파를 넣고..다시한번 끓어오르면 핏물 빼준 돼지갈비를 넣고 강불이나 중불정도에서..
팔팔 끓여내는거에요..
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은 바로바로 걷어내주시구요^^
그 후에 돼지갈비를 건져내고..향신채소를 건져낸 뒤에 맑은 육수만 받아내주세요.
이제 마지막 과정인데 여기서 실수 ㅎㅎ
맨처음부터 황태를 넣어주면 황태가 너무 푸욱 무르익는다고 해야하나..너무 부들부들..ㅎㅎㅎ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같이 넣고 끓여도 되지만~
약간 그래도 바삭한 식감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돼지갈비찜이 거의 되어갈때~
요때 황태를 넣어서 버무려주는 것도 좋아요^^
양념장은 한꺼번에 다 넣기보다는 맛을 보면서 넣어주세요~
황태갈비찜 완성!!!!
황태가 어느것인지 보이시나용? ㅎㅎ
의외로 황태와 돼지갈비가 부드럽고 맛있어요..
푸욱 삶아낸 덕분인지~돼지갈비가 아주 그냥 부드럽게 발라지네요..
양념이 약간 짭짤한 맛이 있지만 '헉 왜 이리 짜!!' 이정도는 아닙니다.
밥반찬하기 적당하다할 정도의 짠기였는데..
솔직히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엔 간 조절을 좀더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채소등을 같이 곁들어내도 좋을것 같아요 ㅎㅎ
감자, 당근등이요^^
전 그냥 황태와 갈비만 넣고 했는데..뭐 좋기는 했습니다~
혹시 황태가 있다면 요런 황태갈비찜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