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4.
왕하10:12-36
예후의 이야기가 오늘로써 종결되었다.
그는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예언을 성취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았다. 그리하여 아합의 가문을 진멸했을 뿐만 아니라 아합과 관련있는 모든 사람과 바알의 선지자들 및 제사장들 그리고 어린 왕자들까지 척결했다. 이를 하나님은 이렇게 평가하셨다.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내리라 하시니라’ (왕하10“30)
하나님께서 잘했다고 칭찬하신 예후가 나는 왜 이렇게 불편한가?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내 안에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아니라 사람 중심 즉 나 자신이 중심이 된 거짓된 신앙이 내 안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본주의라는 이름으로 미화된 거짓 신앙 혹은 유사 신앙이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이 땅에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사람을 위해 이용하라는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 버린 것이다.
즉, 얄팍한 지식과 경험으로 ‘살인과 급진적인 개혁은 위험하다 혹은 잔인하다’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이 예후의 아합의 가문에 대한 철저한 진멸과 과격한 개혁 그리고 자비 없는 심판에 대한 내 판단과 감정이 들어간 것이다.
아,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심판하고 있다!
주님!
여전히 내가 중심이 되어 판단하려는 이 계집종을 용서하사 불쌍히 여기소서.
세상에 묶인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내 영이 하나님의 영 안에 거하게 도우소서.
그리하여 말로만 아니라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실제적 삶을 살게 하소서.
나의 하찮은 경험과 지식이 실제로는 아무 힘이 없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보시기에 좋은 것’이 아님을 알고 오직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것들로 내 안에 가득 차게 하소서.
‘위엣것을 바라보라’
말씀을 선포할 뿐만 아니라 말씀이 내 삶을 통치하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