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1960년대 대비 100~150배 인상
[담배] 화랑→파랑새→진달래→아리랑→파고다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고...”
자장면.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제든 얼마든 먹을 수 있는 대중음식이지만
유행가 가사처럼 졸업식이나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외식코스였던 때가 있었다.
이렇듯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인연을 맺어온 자장면,
이 자장면의 값만큼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수준을 잘 보여주는 지표도 없다.
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정기간행물 ‘서울연구포커스’ 15호에 실린
‘서울시민가계지출의 변화(1960년대-2000년)’에 따르면
40년전 자장면 가격은 20원꼴로 분석됐다.
이 연구논문은 “자장면 가격이 정확한 통계자료로 조사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지만, 이전의 자장면 가격을 주요 신문들의 기사 검색을 통해
조사한 결과 1963년에는 20~30원, 1968년에는 50원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자장면 값은 2000년을 기준으로 3000원으로 올라,
1963년에 대비 100~150배 인상되었다.
자장면 가격인상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1970년대 후반으로,
1976년에는 138원으로 1963년부터 13년 동안 매해 약 10원씩 증가했다.
1980년대 중반 자장면 값은 700원선까지 올라
10년 동안 자장면 값은 무려 5배이상 인상됐고,
1990년대 들어서는 1400원에 이르렀다.
1995년 2,500원 수준으로 인상된 이후에는 거의 가격 변동 없이
소폭의 인상률만 보이다가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3000원대로 인상,
현재까지 큰 변동없이 3000원대에서 자장면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서민의 음식이 자장면이라면, 서민의 기호품에서는 ‘담배’를 빼놓을 수 없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담배 가격에 관한 자료는 여러 가지 출처를 통해
1949년 ‘화랑’ 담배부터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화랑담배의 가격은 3원, 이후 ‘파랑새(6원)’, ‘진달래(13원)’, ‘아리랑(25원)’담배가
출시되어 서민층의 사랑을 받았다.
또, 1960년대 초반 최고급 담배는 ‘파고다’로 당시 25원이었던
‘아리랑’보다 2배 높은 50원에 판매됐고, 1965년에는 ‘파고다’와 같은 가격으로
´신탄진´이 출시되었다.
1960년대 후반에 출시된 ‘청자’는 ‘신탄진’과 ‘파고다’ 가격의 2배인 100원에 판매됐고,
이후 200원으로 인상되어 1978년까지 생산되었다.
‘청자’가 대중적인 담배로 인기를 누리던 1970년대 초반에
‘태양’과 ‘거북선’이 ‘청자’와 동일 가격인 200원에 출시됐고
1970년대 말 즈음에는 450원까지 인상되었다.
이후 ‘솔(450원)’, ‘88라이트(1,000원)’, ‘디스(1,300원)’ 등이 출시됐다.
이렇듯 새로운 담배의 개발은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점 건강에 해가 적은 고급담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연구보고서는 분석했다.
아울러 새로운 담배가 개발, 판매될 때마다 담배 가격이 적게는
100원에서 300원까지 상승했고, 기존의 담배들은 새 담배의 출시로
수요가 적어지면서 생산이 절하됐다.
이 외에도 연구논문은 1960년대 기준으로 개봉극장 관람요금
한국영화 55원, 외화 70원, 대중교통 요금은 1970년대를 기준으로
시내버스 요금 15~80원, 지하철 30원, 택시비 90원으로 통계, 분석했다
첫댓글 난 700원자리 먹어봤지렁..^ㅠ^
솔님~~그새 검정숯 다 배껴지녔나???도로 푸른솔 되셨네요??? 흑백사진=검정솔 잘 어울리는데 ㅋㅋ